경제와 금융

건설사 부도위기 정리

동사힐 2022. 11. 7.

건설사 연쇄부도 위기가 상당히 심각합니다.


오늘은 건설사 부도위기에 관해서 정리를 하고자 합니다.

구글 알리미에서 알려주는 건설사 부도 관련 소식

최근 건설사 연쇄부도 위기가 상당히 심각합니다. 구글알리미에서 건설사 부도 관련 알림이 끊이지를 않는데요.

강원도 김진태 지사가 사과한 일이 있었습니다. 언론에서는 레고랜드 사태라고 연일 보도가 되었는데요.

실제 레고랜드는 전세계에서 매우 안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기에 레고랜드 사태라고 더이상 지칭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레고랜드 사태라고 계속해서 언급했던 했다가 레고랜드를 운영하는 모기업인 멀린엔터테인먼트로 소송을 당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김진태 지사가 도대체 왜 사과했는지? 궁금하시다면 우선 다음 글을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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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더이상은 레고랜드 사태라고 말하지는 않을 텐데요. 

강원도 중도개발공사의 부도선언 이후로 채권시장이 급격하게 붕괴되면서 그 여파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로인해 가장 큰 타격은 바로 건설업계가 받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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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건설사는 막대한 자금을 끌어와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니까, 조금만 계획에서 어긋나버리면, 그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건설업계의 도미노 부도 위기 정말 사실인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것인지, 언론에서는 감추는 것은 아닌지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2022년 상반기 건설사 4곳 부도나다


대한전문건설신문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대한건설협회에 신고된 종합건설업체 부도 건수는 총 4곳이라고 합니다. 

이는 2016년과 2017년 매년 17군데 건설업체가 부도가 났던 것에 비하면 현저히 적은 수치라고는 합니다.

하지만 2021년 코로나19사태로 급격하게 경기가 어려울 때에도 2021년 한해동안 2군데의 건설사가 부도가 났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큰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설사 부도 작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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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022년이 모두 지난 것은 아니기에 만약 여기서 추가로 건설업계에서 부도가 나게 된다면 100%에서 150%이상의 비율로 건설사 부도가 날 수도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대한전문건설신문의 건설업 부도 관련 기사 헤드라인

 

건설사의 부도는 그저 하나의 건설회사가 망한 것이기에 어찌보면 별개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저 기업 하나가 빚을 갚지 못하여 청산되고 정리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건설사의 도산은 단순히 채무 이행 불가 수준을 뛰어넘습니다. 

건설회사가 파산을 하게 되면 그 회사와 연결되어 있던 수많은 경제주체들에게 그대로 영향을 끼치기에, 단순 기업 차원이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파급력이 생각치도 못한 방식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흔히 말하는 좀비기업, 즉 재무재표에서 부채비율이 자산과 자본을 잠시한 건설기업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건설사가 매우 부실하거나 불공정하고 방만한 경영을 지속함에 따라 생겨난 판산이라면, 위기가 기회가 되고, 문제 해결의 좋은 계기가 됨으로써 자연스럽게 산업구조를 조정하고, 관습적으로 이루어졌던 관행들에 관한 혁신의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부실 건설사와 불공정 거래를 적극적으로 청산함으로써 부당한 저가 입찰이나 부실 건설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건설회사의 파산이나 도산을 어떻게 극복하고 해결하느냐에 따라 하나의 기업에만 그 영향력이 제한적일 수도 있고, 충격을 제대로 완충하지 못하여 사회 전반에 걸친 거대한 충격으로 전해져 제2의 IMF 도화선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건설사 부도의 신호는 또 있습니다. 바로 주택금융공사 사업자 보증인데요. 

 

주택금융공사 사업자 보증 잔액이 10조원을 돌파할 예정입니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의 사업자 보증 잔액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합니다.

주택금융공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사업자 보증 잔액은 8조 9762억 원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추세로 증가하면 연말에는 무려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사업자 보증 잔액 증가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지방 건설사들의 부도 위험이 커지자 은행들이 문을 걸어 잠그고 공적 기관 보증서를 요구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정부에서는 시장을 안정화 하기 위해서 주택금융공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에 5조 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연도 사업자 보증 신규 공급액
2019년 3조 6354억 원
2020년 4조 2291억 원
2021년 5조 1370억 원
2022년 9월 현재 4조 4002억 원

위의 표에서 보는 것처럼 매년 주택금융공사의 사업자 보증 신규 공급액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택금융공사의 사업자 보증은 주로 자산규모가 취약하고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건설업체가 대부분인데요.

주택금융공사의 사업자보증의 무려 95.4%가 중소 건설업체라고 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주택금융공사의 사업자보증을 요구하는 건설사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건설사가 주택금융공사의 사업자보증을 받지 못하면 금융업계로부터 대출을 받지 받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이는 바꿔말하면 건설사가 부도가 나게 되면 결국 주택금융공사가 보증을 섰기 때문에 대신 변제를 해야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건설사 부도는 사회 전반에 걸쳐 막대한 파급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건설사의 부도는 왜 일어날까요?


김태황 교수는 건설사의 부도 이유에 관한 논평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건설기업의 부도는 경영부실의 내부적 책임도 있고, 시장환경 변동의 외부적 요인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15% 수준으로 인상된 프로젝트 금융(PF) 금리, 원자재 가격의 상승, 부동산 경기의 침체 징조, 레고랜드 사태에 의한 투자심리 위축 등은 최근 기업 부도를 초래할 수 있는 환경 요인들이다.

예컨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산출한 건설공사비지수를 활용하면 2021년 8월과 2022년 8월의 직접 공사비는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각각 평균적으로 14.5%와 9.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8월의 직접 공사비가 2019년 8월에 비해 1.6% 증가한 것과 비교해 보면 2년 동안 기업의 공사비 부담이 상당히 증대됐음을 방증한다.

생산기간이 길고 수주산업이라는 건설공사의 특성을 고려해 보면, 직접 공사비가 상승했다고 해서 기업이 발주자에게 계약 변경과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기란 어렵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공사비 인상분을 고스란히 부담하게 된다. 

위 논평에 따르면 건설사의 보도는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최근에 김진태 지사가 사과했던 강원도 채권 부지급 사태라든가,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부동산 경기의 침체, 채권시장의 붕괴수준으로 채권이 급락하면서 동시에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금리가 급격하게 인상한 점, 마지막으로 원달러 환율의 급변으로 인해 건설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의 급등 등은 모두 외적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년만에 건설사의 직접 공사비 부담이 23.6% 증가!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무려 작년 8월보다 올해 8월 공사비가 9.1% 상승했습니다. 2020년과 2022년을 비교하면 무려 공사비가 23.6%가 증가했습니다.

 

공사비 부담은 증가하고, 동시에 건설사가 건설한 건물 등은 팔리지 않는다면 결국 건설사의 부도는 예정된 수순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김태황 교수는 자신의 논평에서 건설사 부도를 애써 막으려고 하지말고 오히려 건설기업의 파산을 산업 혁신의 기회로 삼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부실 건설사는 퇴출하고 도태되도록 하여, 다른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건설사의 연쇄부도는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으며, 앞으로 일어날 상황을 어떻게 대응하여 건설업계에 불어닥칠 퍼펙트스톰 연쇄 도미노 현상을 최소화시킬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파산할 건설사는 파산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을 해야 사회적 거래비용은 최소화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와 같은 건설업계에서 일하지 않는 일반 시민들은 아직 피부로 와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위와 같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볼 때 현재 대한민국 건설업계는 비상이며, 지방 중소형 건설사부터 연쇄 도미노 파산은 초읽기나 다름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건설업계 분위기는 마치 세기말 같습니다.


건설업 진짜 위기는 따로 있을지 모릅니다.

끝으로 에너지경제의 한 기사에 따르면 요새 건설업계 분위기가 마치 세기말과 같이 흉흉하다고 합니다.

요즘 건설업계에서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로 인해 마치 Y2K 공포와 같은 세기말 같습니다.

 

지난 4년동안 급격하게 치솟던 집값이 1년만에 급락을 했습니다.

이는 거래절벽을 이끌고 왔구요. 결국 건설사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보증 우발채무 우려로 인하여 건설사부도 임박이라는 지라시가 증권업계를 중심으로 돌기도 했습니다. 

그 찌라시는 너무나 충격적이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중대형 건설사 9곳이 자금난에 마치 부도를 이미 겪은 것만큼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결국 9개 건설업체는 모두 찌라시에 반박을 했지만, 이로 인해 한 건설사는 서울 재개발 사업 수주에 결국 실패를 했습니다.

이러한 건설사 부도설 찌라시가 알게모르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각 경제주체들로부터 건설사 부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제는 심리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그런데 심리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건설업체 위기나 건설사 부도를 기정사실화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발 틀리기를 바라며 이번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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