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웹소설

웹소설 연재 "카트린 드 메디시스 전기"(feat. 4화 : 전란에 휩싸인 프랑스)

동사힐 2021. 7. 16.

카트린 드 메디시스 전기

-숙향전 속편, 끝나지 않은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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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 전란에 휩싸인 프랑스


“부인. 따님을 찾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반란군이 사냥터에도 손을 썼나봅니다. 부인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졌습니다. 반란의 기미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하다니..”

“내 딸 카트린느! 어떻게 얻은 딸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사라지느냐. 카트린느!!!"

오열하는 로베르토 부인. 그러나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

줄리아노가 로베르토 부인에게 말했다.

 

"따님은 분명 살아 계실 것입니다. 항상 카트린느님은 로베르토 데 메디치공과 그의 검 성기사의 검과 함께 하시지 않습니까? 따님의 힘과 지혜와 용기로 살아 계실 것입니다.”

둘은 모든 위험을 헤치며 파리로 향했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위협 속에서 줄리아노는 전심을 다해 주군의 부인을 호위했다. 충성하는 부하의 전형적인 모습, 바로 줄리아노였다.

그러나 파리로 간다고 해도 뾰족한 수는 없었다. 이미 프랑스 지역은 전시상황이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지방의 인접국경은 이미 오스만 투르크군에 의해 점령당한 상태였다.

오스만 투르크군의 지휘관인 셀림은 병력의 이동 경로를 10갈래로 나누어 파리로 빠른 진출을 시도했다.

뛰어난 군단장이며 막강한 힘을 가진 광선검을 다루는 예니체리 이스파히니, 카심, 이루스, 마트스야, 바라하, 시바, 아브다 알하킴 , 칼키, 알 파라비, 크리슈나 이렇게 10개의 군단이 프랑스를 전격적으로 침공했다.

그리고 10개의 군단을 총 지휘하는 군단은 셀림의 군대이며 셀림은 광선검이 아닌 2개의 동방 검을 사용했다.

참모는 비쉬누와 기쉬네였다.

비쉬누는 아무도 나이를 모를 정도로 무척 나이가 많은 현자였다.

기쉬네는 20대 초반으로 어렸을 때부터 뛰어난 두뇌로 유명했고, 10대 때 오스만 투르크의 내전에서 뛰어난 능력을 선보이며 이번 침공에서도 참모로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비쉬누와 기쉬네는 서로가 보지 못하는 점을 보완하며 강력한 이탈리아 도시국가를 빠른 시간 내에 점령하고 프랑스까지 침공하였다.

 

이렇게 프랑스는 전란에 휩싸이게 되고 카트린느는 어디에도 안전한 곳은 없다는 것을 인식했다.

"이럴수가... 프랑스에 이교도들이 가득하구나... 내가 지금 갈 곳은 어디일까? 어머니의 행방도 묘연한데... 아버지... 아버지는 살아계실까? 아버지의 실력이라면 결코 지지 않으실거야.. 아버지에게 합류해야겠어..."

어머니는 죽었을 것이라 체념한 카트린느. 아버지를 돕고자 구호기사단이 출진한 이탈리아 지방으로 향했다. 이때 카트린느의 어머니와 줄리아노는 파리로 향하고 있었다.

카트린느는 홀로 이탈리아를 향해 가던 중 길을 잃어서 숲속에서 헤매이게 되었다.

카트린느가 뛰어난 체력과 검술을 갖고 있다고 해도 그는 10살의 어린아이일뿐이었다.

또래보다 뛰어나다는 것이지 결코 그 이상의 초인적인 체력을 지닌 것은 아니었다. 

지난번 토트경과의 대결 역시, 토트경이 차마 강격을 휘두르지 못했기에 운좋게 카트린느가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카트린느가 배가 고플 때면 항상 동물들이 나타나 먹을 것을 놓고 갔다.

또 카트린느가 잠이 들면 새들이 날아와 따뜻하게 해줬다.

이렇게 의외로 10세의 소녀가 홀로 숲 속에서 방황을 하는 가운데에도 생명을 보존할 수 있었다.

그러나 프랑스 전 지역이 전란에 휩싸이면서 치안이 엉망이 되어갔다.

그러면서 이 곳 저 곳에서 도적과 산적이 창궐했고 오크와 같은 몬스터들이 집단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카트린느는 숲을 헤매던 중 고블린 무리와 조우를 하였다.

 

“쿠오오”

 

'아니! 고블린이라니. 무척 많은 숫자군. 대충 세어봐도 10마리가 넘을 것 같아'

전방의 고블린 한마리가 몽둥이를 카트린느에게 휘둘렀다.

몽둥이를 겨우 피한 카트린느.

'이상하군. 고블린은 무리 짓는 종족이 아닌데. 2~3마리가 흩어져서 사는데. 뭔가 이상해.'

 

카트린느는 뛰어난 검술로 고블린을 한마리씩 무찔러갔지만, 고블린의 숫자는 줄지 않았다. 결국 카트린느는 힘에 부치고 고블린 무리에 포위를 당했다.

“맙소사. 중과부적이구나. 고블린들아 썩 비켜라!”

그때 고블린 무리 뒤쪽에서 서있는 거대한 고블린 한마리가 카트린느를 향해 걸어왔다.

"쿠아아아!!"

바로 고블린 체프턴이었다.

'맙소사. 고블린 체프턴이라니. 그래서 고블린들이 이렇게 많이 무리지어 있었구나.'

홉고블린들로 도망가지 못하게 완전히 포위하고, 최후 일격은 고블린 체프턴이 하는 전술.

이것이 바로 고블린의 필살 전술이었다.

'제길... 처음에 고블린을 상대할때 너무 체력을 많이 소모했어... 퇴로도 없는 상태에서 고블린 체프턴과 싸움이라면 불리하다... 어떻게 해야 하지?'

이때 고블린 체프턴의 거대한 메이스가 카트린느의 머리를 향해 날아왔다.

'안돼!!! 피할 수 없겠어!!!'

고블린 무리에 둘러쌓인 카트린느. 그녀는 위험을 이겨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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