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무조건 만날 수 밖에 없는 일이 생길거야(feat.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4화 리뷰)

동사힐 2021. 7. 10.

안녕하세요~ 작가 동사힐입니다. 😊

2021.06.27 - [너와 나를 위한 인문학] - 때때로 불행한 일이 좋은 사람들에게 생길 수 있다(feat.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 2화 리뷰)

2021.07.04 - [너와 나를 위한 인문학] - 판타지와 PPL로 가득한 병원 생활(feat.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3화 리뷰)

지난번 2화, 3화에 이어서 오늘은 4화 리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4화의 PPL, 떡볶이와 신협


이번 4화도 어김없이 PPL이 등장했습니다.

워낙에 인기가 많은 드라마다보니, PPL은 이제 알면서 봅니다.

첫번째 PPL은 바로 사랑을 이어주는 (엽기) 떡볶이입니다.

두번째 PPL은 바로 어부바 인형인데요.

신협에서 정원이 전세자금 대출을 받습니다. 

보호자 숙소를 구하기 위해서 받는 전세 대출입니다. 

이에 신협 지점장이 선물도 줍니다. 커피 머신이죠.

정원은 대출도 빨리 처리해주시는데 선물까지 주시다니 감사하다며 광고성 멘트를 날립니다.

그리고 정원이 묻습니다.

'대출은 어부바인형 안주나요?'

그러자 점원이 답합니다.

'두 개 드릴게요. 하나는 여자친구분 드리세요'

정원이 준 어부바 인형 두 개를 갖고 노는 장면이 이어서 나옵니다.

장겨울이 갖고 노는 어부바 인형

 

송화와 선빈 : 무조건 만날 수 밖에 없는 일이 생길거야


선빈은 남자친구 드라군(용석민)과 크게 싸웁니다.

송화가 선빈에게 말합니다. 

"크게 싸웠네"

"안본지 2주 넘었어요."

"기다려봐 계기가 있을거야. 싸우고 나면 어떻게든 빨리 해결해보려고 백분토론하고 아... 진짜 피곤했어. 근데 나이가 점점 들면서 깨달은게 있어. 둘다 헤어질거야라는 마음만 없으면 계기가 있어. 지금 많이 바쁠거야. 이럴땐 각자 알아서 바쁘게 살아. 그러다보면 무조건 만날 수 밖에 없는 일이 생길거야."

송화가 이렇게 말하자 선빈이 답하죠.

"제가 사고쳐서 전화할 수도 있겠죠?"

이 말은 복선으로 작용합니다.

선빈이 자신보다 높은 펠로우선생님에게 호통을 칩니다.

환자가 위급함에도 불구하고 펠로우선생님이 대처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이 병원 내에 퍼집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송화, 선빈에게 말합니다.

"그렇게 의심한 건 잘했어. 근데 너 그거 빼곤 니가 잘못했어. 니가 잘못한거야."

그러자 선빈이 답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말실수를 했어요. 펠로우 선생님한텐 정중하게 사과드리겠습니다. 싸울 의도는 아니였는데 순간적으로 목소리가 커졌어요. 죄송합니다."

그러자 송화가 의외의 답변을 합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시청자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더 싸웠어야지. 네 판단이 맞다고 생각되면 밀어 붙였어야지. 네가 옆에서 계속 지켜봤잖아. 네가 제일 잘 알아. 그 환자분에 대해서. 그럼 네 판단을 믿고 더 싸웠어야지. 환자분 만약 잘못됐다면 그건 너 때문이야. 너가 망설이고 우유부단했던 시간 때문에 환자 상태가 더 나빠진 것이라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환자를 봤으면, 치열하게 싸워. 그래야 환자 살려."

위처럼 송화는 선빈에게 더 밀어붙였어야지라며 혼을 냅니다.

이 말에 선빈은 다시 한번 더 송화를 존경하는 마음 뿜뿜합니다. 

다시 한번 현실에서 보기 힘든 판타지가 등장합니다.

이후 선빈에게 꽃을 들고 석민이가 찾아옵니다.

"왠 꽃이에요?"

"괜찮아?"

"괜찮아요."

"너 잘했어. 너 잘못한거 하나도 없어. 주눅들지마 잘했어"

"그 이야기 하려고 이 밤에 여기까지 온거에요?"

"아니. 내가 미안하다고. 말이 심했어. 나 생각해서 한 말인데, 나 컴플렉스가 있나봐. 미안해."

꽃을 만지는 선빈에게 석민이 말합니다.

"그 꽃말이 뭔지 알아? 용서와 화해."

"별걸 다 알아."

"진짜 꽃집 아들 맞나봐."

이렇게 선빈과 석민은 화해를 합니다. 

송화의 말처럼 무조건 만날 수밖에 없는 일이 선빈과 석민에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에게도 무조건 만날 수 밖에 없는 일이 생깁니다.

 

은지 엄마 : 은지에게 새생명을 줄 공여자를 만나다


준완이 슬픔에 빠져 있는 은지 엄마를 만납니다.

"교수님 매일매일이 너무 힘들어요. 우리 은지.. 이제.. 하루하루가 보내는 것도 지치고 힘이 듭니다. 자고 일어나면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 가슴이 너무 뛰어서 살 수가 없어요... 정말 이제 포기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자 준완이 답합니다.

"아닙니다. 은지 어머님, 어머님 너무 잘하고 계세요. 은지도 잘 버텨주고 있고요. 어머님만 포기하지 않으면 저희가 먼저 포기하는 일은 없습니다. 심장 공여자 나올거고 은지 수술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기운 내시고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결국 은지의 공여자가 나옵니다.

공여자의 몸무게는 40키로입니다.

당장 도재학선생에게 수술 준비를 명하는 준완.

그리고 준완은 은지 엄마를 찾아갑니다.

"은지 어머님"

"교수님"

"오늘 퇴근 못할것 같아요."

"왜요? 또 당직이세요?"

"아니요.. 은지 이식수술이 있어서요."

하... 준완.. 겉으로는 저리 딱딱하지만, 이렇게 환자를 놀래키고 너무 멋집니다.

은지 엄마 놀란 표정으로 그저 준완을 멍하니 바라봅니다.

"심장 공여자 나왔고 우리가 받기로 했습니다. 뇌사 1차 판정 받고, 2차 판정 기다리고 있어요. 은지가 받게 될 것입니다."

준완의 설명을 듣고 은지 엄마는 오열을 합니다.

"오래 기다렸어요. 은지 어머니. 어머니가 잘 참으시고 기다려주신 덕분에 오늘 이런 날이 오네요."

"이거 정말 꿈 아니죠? 우리 은지가 진짜 받는거에요?"

"은지가 받기로 했습니다. 근데 전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은지 살리겠습니다. 모두가 고생했고, 기다렸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너무나 멋진 말을 하며 수술실에 들어간 준완. 그리고 은지 엄마를 드디어 찾아온 민찬이 엄마. 

민찬이가 은지보다 일찍 들어왔음에도 먼저 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민찬이 엄마는 미안한 마음에 은지 엄마를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드디어 민찬이 엄마가 은지 엄마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건넵니다.

"수술 잘될거니까 걱정 하나도 하지 마세요."

이렇게 훈훈하게 마무리됩니다.

 

 

준완과 익순 : 무조건 만날 수 밖에 없는 일이 생길거야


준완은 익순의 절친 세경이가 남자라는 사실에 충격을 먹습니다.

살도 빠지고, 무척이나 힘들어하는 준완.

그러다가 익순은 익준이와 통화를 합니다.

익준은 익순에게 말합니다.

"준완이 여자친구가 너무 이기적이라서 준완이 매우 힘들어"

이 말을 듣고 익순은 안색이 굳습니다.

이때부터 익순이 안색이 상당히 안좋은데요.

익순이 안색이 나쁜 것은 이전화와는 달리 익순의 얼굴이 상당히 클로즈업되어서 나옵니다.

그전 영상통화에서는 익순이 얼굴이 작은 화면으로 처리가 되었습니다.

4화에서는 화면의 절반을 익순이 얼굴로 가득 채웁니다.

익순의 표정과 안색이 모두 다 드러나도록 하기 위한 효과입니다.

익순의 안색은 단순히 기분 탓만은 아닐 것입니다.

결국 익준의 이야기를 들은 익순은 심각한 목소리로 준완에게 전화를 합니다.

그리고 익순은 준완에게 말합니다.

"나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 미안해."

그러자 준완은 믿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하지 말았어야 할 말을 합니다.

"너 남자 생겼니? 세경이니?"

이미 익순과 준완의 신뢰는 예전에 무너졌습니다.

익순이 자신의 친구 세경을 준완에게 제대로 소개하지 않았던 그 순간부터 둘의 신뢰는 무너졌습니다.

세경이 남자라는 사실을 준완이 알았을 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던 것이죠.

그렇게 익순과 준완은 끝이 납니다.

그런데 이 둘은 이렇게 끝이 날까요?

아니면 익순과 준완, 둘은 서로 헤어지겠다는 마음없이,

익순과 준완에게 무조건 만날 수 밖에 없는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요?

 

 

드라마 끝 부분에! 

익순이 울면서 익준에게 전화를 겁니다.

익순의 몸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간수치가 300이상이 나온 것이죠.

아! 익준은 익순에게 당장 한국으로 들어오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익순은 익준에게 말합니다.

'절대 주변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고.'

그런데 익준이 못알아 듣습니다.

익순은 정확하게 말합니다.

'준완 오빠에게 말하지 마!'

그 말을 듣는 익준과 익준 바로 옆에 서 있는 준완.

이 둘이 한 장면에 잡히면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 4화는 끝이 납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1에서도, 익순이 입원하면서 준완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과연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에서는 어떻게 될까요?

궁금한 대목입니다.

 

준완 : 고아 중환자를 위해 SNS를 올리다


재학은 준완에게 SNS를 가르쳐주겠다고 합니다.

준완은 쓸데없다고 말합니다.

이에 재학은 사진 한장을 찍어서 준완 SNS에 올리죠.

그리고 재학이 말합니다.

언제든 SNS를 배우고 싶으면 머리를 긁으며

"재학아 시간 괜찮니?"

라고 말하라고요.

그런데 준완이 익순의 SNS 계정을 봅니다.

SNS에서 익순이 세경과 함께 찍은 사진을 준완은 봅니다.

매우 속상해하죠.

그리고 나서 준완은 재학에게 SNS를 가르쳐달라고 합니다.

재학이 알려주고, 준완은 열심히 해시태그까지 달면서 게시합니다.

여기까지 보면 시청자들은 생각합니다.

'아 준완이, 여자친구에게 보여줄 SNS를 드디어 하는구나!'

그런데, 알고 봤더니 반전이 숨어있었습니다.

 

고아 중환자를 위해 SNS를 올리는 준완 

바로 중환자실의 외로운 고아 환자 말동무를 공개적으로 구하는 SNS였습니다.

준완의 SNS 덕택에 이제 더이상 외롭게 홀로 있지 않아도 됩니다.

말동무 지원자가 많아서, 이제는 율제병원에서 순서를 정해줘야 할 정도가 되었으니까요.

이렇게 또 하나의 만남이 4화에서 이루어졌습니다.

4화에서 가장 가슴 따뜻했던 장면이었습니다.

이렇게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4화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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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다음에도 더욱 좋은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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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동사힐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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