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판타지와 PPL로 가득한 병원 생활(feat.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3화 리뷰)

동사힐 2021. 7. 4.

안녕하세요~ 작가 동사힐입니다. 😊
2021.06.27 - [너와 나를 위한 인문학] - 때때로 불행한 일이 좋은 사람들에게 생길 수 있다(feat.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 2화 리뷰)

때때로 불행한 일이 좋은 사람들에게 생길 수 있다(feat.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 2화 리뷰)

안녕하세요~ 작가 동사힐입니다. 😊 오늘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의 2화를 리뷰하겠습니다. <목차> 윤도현, 가을 우체국 앞에서 이익준 : 두번이나 간 이식 받은 환자가 또다시 술을 먹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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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3화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영상 출처 : http://program.tving.com/tvn/doctorlife2/5/Vod/List

슬기로운 의사생활2 |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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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판타지와 PPL로 가득한 병원생활, 소재 고갈로 키스신과 연주신의 과도한 분량

입니다. 3화는 상당히 실망스러웠는데요.
앞으로도 이런 식의 전개가 지속된다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시청자들이 외면할 것입니다.

판타지


  • 정년퇴임을 앞둔 흉부외과 과장님이 목포까지 내려가서 수술을 돕는 장면
  • 소개팅 상대가 될 뻔한 환자의 오빠, 알고보니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송화에게 말하는 장면
  • 민찬 엄마를 위로한 은지 엄마, 그러나 민찬이가 먼저 심장을 기증받고 은지 엄마는 슬퍼하는 장면

PPL


  • 안정원이 장겨울에게 하늘보리를 건네는 장면
  • 우주와 익존이 함께 맥도널드를 먹는 장면
  • 엔제리너스에서 커피를 마시는 장면
  • 10분마다 나오는 중간광고

너무 길어서 지루한 장면


  • 안정원과 장겨울의 키스 장면
  • 99즈 연주 장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3화 총평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아무래도 시즌1과 차별점을 두기 쉽지 않습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이 너무나 인기를 끌다보니 무리하게 시즌2를 기획한 것은 아닐까? 할 정도로 의구심이 듭니다.
1,2화는 그럭저럭 시즌1에서 마무리되지 못한 이야기를 끌어냈기에 볼만 했습니다.
3화에 이르니 스토리를 무리하게 끌고 가는 장면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동생을 수술해준 익준의 부탁을 들어주기 목포에 간 흉부외과 과장님의 이야기는 감동 이전에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작위적인 플롯으로 느껴집니다.
게다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편집 스타일(결정적인 장면은 항상 뒤에서 보여주는 방식)은 너무 식상해져서 이제는 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채송화가 소개팅 제안을 거절했다는 사실도 2화에서 편집되었고, 3화에서 등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유경재의 오빠와 짧은 대화.

그런데 유경재 오빠의 여자친구가 사실은 무척 친한 친구였음을 송화에게 들려줍니다.
송화와 익준의 관계를 그대로 반전시킨 관계입니다.
이것 역시 너무나 우연에 우연이 겹친 판타지라고밖에는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에 기계를 찬 민찬이의 엄마를 은지 엄마가 위로해주는 장면이 2화부터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3화에서는 갑작스럽게 민찬이가 심장 기증을 받게 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당연히 훨씬 오랫동안 병원 생활을 하며 심장 기증자를 기다려온 은지 엄마는 비통한 슬픔에 빠집니다.
이러한 플롯 역시 현실에서는 쉽게 나타나기 어려운 판타지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통속적인 전개입니다.

그외에도 PPL이 너무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으며, 10분마다 노출되는 중간광고까지 정말 시청자로 하여금 짜증을 유발합니다.
시즌1때는 그렇게 우주가 에그드랍 샌드위치만 먹었는데, 시즌2에서는 맥도널드 햄버거만 먹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마지막으로 장겨울 안정원의 키스신 대략 3분 이상 노출이 되었습니다.
99즈가 연주하는 장면도 3분 가까이 나왔습니다.

정말 지루한 장면이었습니다.
이런 식의 편집이 지속된다면 소재 고갈로 인해 정말 뻔한 드라마가 될 것입니다.
소재가 없다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조기 종영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소아중환자실의 두 엄마


소아중환자실 환자의 두 어머니가 서로 함께 밥을 먹으러 갑니다.

은지 엄마가 병원 식당 밥이 물렸다고, 집에서 도시락을 싸왔습니다.

민찬이는 이제 바드(VAD, 심실보조장) 단지 일주일 되었습니다.
은지 엄마가 민찬이 엄마에게 말합니다.

"내일은 주말이니 푹 쉬세요. 하루에 면회 두번이니 푹 쉬세요"

민찬이 엄마에게 마라톤 선수임을 강조합니다.
은지 엄마는 또 이렇게 말합니다.
"민찬이 칼로리 보충제 타서 먹여요"
그러자 민찬 엄마가 말합니다.

"제가 애를 잘못 키웠나봐요."

"아니에요. 좋은 것만 생각해요. 에이형이니까 에이형도 오형도 받을 수 있어요."
"은지 심장 얼릉 떴으면 좋겠어요."
"전 믿어요. 기적이 일어날거라고."
시간이 지나고 민찬 엄마에게 전화가 옵니다.
민찬이가 1순위로 심장 이식 받는다는 전화였습니다.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민찬 엄마.
"민찬이 공여자 나왔어요. 우리 민찬이가 받는데요."
자기 일처럼 기뻐하는 은지엄마.
"기적이에요!"
이렇게 말을 하면서도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씁쓸한 은지엄마.
심장 공여자의 나이는 6세 아이입니다.
안타깝습니다. 누군가의 희생으로 누군가는 새로운 생명을 얻어가는 역설적인 순간입니다.
평생 감사하며 살겠다는 민찬 엄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납니다.
그리고 준완과 재학은 바람을 쐬러 잠깐 나갑니다.
밖에 나가려다가 멈춥니다.
밖에는 은지 엄마가 대성 통곡을 하며 슬퍼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재학은 준완에게 말합니다.
"교수님, 우리 은지한테도 기회가 오겠죠?"
"그럼 당연히 오지. 난 믿어."
이렇게 소아중환자실의 두 엄마 에피소드는 끝이 납니다.

흉부외과 과장님 동생과 목포 선원의 수술을 집도하는 익준



익준이에게 흉부외과 과장님이 동생 수술을 부탁합니다.
송화가 새로 맡은 키다리아저씨.
이로 인해 키다리아저씨 사업은 전국으로 확장이 되었습니다.
익준은 송화에게 말합니다.
"너 앞으로 내 앞에서 힘들다는 소리하지마"
"나 하나도 안힘들어"
그러면서 송화가 익준에게 말합니다.
간암으로 오래 고생한 환자가 있어서 보조금 지원을 부탁했으며 아들이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의 큰 병원을 알아보고 있는데 아버지와 아들의 간 사이즈 차이로 수술이 어려우니 익준에게 부탁을 합니다.

익준이가 송화에게 묻습니다.
"수술 부탁한 사람, 아는 사람이지?"
송화는 답합니다.

"백형도"
"백형도????!!"

"어. 그 백형도 맞아. 너 라이벌."
형도는 목포 병원에서 원장을 하고 있는데, 형도는 익준이 꼴등하라고 클럽 티켓을 줬었던 친구입니다.
익준이는 송화의 부탁으로 수술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형도한테 직접 전화를 합니다.
이어서 익준이와 우주의 식사 장면이 나옵니다.
우주는 햄버거만 고릅니다.
시즌1에서 에그드랍만 먹던 우주, 시즌2에서는 맥도널드만 먹습니다.
맥도널드 피피엘. 맥도널드 로고송도 브금으로 나옵니다.


시즌1때는 에그드랍 피피엘이 자주 나왔던 것처럼.
우주는 아빠와 캠핑 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아마 송화가 캠핑을 좋아하니 추후에 함께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익준은 우주에게 캠핑 가면 된다고 말하는데 전화가 옵니다.
미안해하는 익준에게 우주는 말합니다.
'우주와 같이 있고 싶은데, 더 큰 우주를 구하기 위해서 바쁜거라고.'
바로 익준의 수술 마무리 장면.
과장님 동생의 수술이었습니다.
수술 끝날때까지 안절부절하며 기다렸던 흉부외과 과장님.
"언제든지 부탁할 일있으면 부탁해. 고마워."
수술은 잘 끝났고, 과장님은 익준에게 고맙다며 무엇이든 도울 일이 있으면 말하라고 합니다.
익준은 목포에서 올라온 선원의 수술을 앞두고 말합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컨디션 관리 잘하세요."
(이후 금요일에 선원과 그의 아들이 함께한 간 이식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칩니다.)
선원과 면담 후 식사 시간. 산처럼 쌓은 채송화 고기를 보며, 안정원이 첫끼냐고 묻는다.
이때 형도가 익준에게 전화합니다.
펠로 선생님이 뇌출혈로 쓰러져서 수술 못하겠다는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이후 장면은 편집되어서 나오지 않습니다.
3화 마지막 부분에 이어서 나옵니다.
"과장님 내일 뭐하세요?"
"아침에 컨퍼런스 하나 있어. 금요일이후에 일정 안잡아."
"목포좀 다녀오세요."
형도는 익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과장님 오셔서 정말 큰 도움 됐어. 고맙다."
알고 봤더니 퇴직 얼마 남지 않은 흉부외과 과장님을 펠로로 목포까지 보냅니다.
과장님 덕분에 수술까지 잘 끝냈다는 형도.
또 하나의 멋진 판타지를 만들어내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3화입니다.

윈터가든의 연애



장겨울 안정원 함께 차타는 것을 병원 사람들이 다 봅니다.
채송화의 차를 물려받은 안정원. 차안에서 손잡으며 데이트를 합니다.
"밖에서도 교수님이라고 불러야 해요. 안 그러면 들켜요. 의국에서 어떤짓을 했는지. 기억 안나세요?"


퇴직 심포지움 준비 회의(의국) PPL 하늘보리를 정원이 겨울에게 챙겨줍니다.
역시 안정원. 매너남. 전공의 잘챙겨. 완전 인정하며 주변 사람들이 말합니다.
이때 익준이가
"누가 보면 장겨울 남자친구가 안정원인줄 알겠네."
라고 말합니다. 싸해지는 분위기.

"누가 그렇게 생각해? 참 엉뚱해."
하면서 주변 사람들이 화제를 전환하죠.
이후 뽀뽀를 주고 받는 장겨울 안정원 커플.
그러다가 키스신. 한번 하고 바로 이어서 두번한다.
불필요하게 무려 3분 넘게 이 장면이 계속 나옵니다.


딸 같은 아들, 정원이같은 자식 없어


안정원은 일찍 일어나서 엄마집에 가서 아침을 먹습니다.
깻잎. 그리고 고봉밥. 평범하지만 사랑이 넘치는 아침상입니다.
딸같은 아들. 설거지 하는 안정원.
그리고 율제 병원 이사장 주종수(김갑수)가 등장합니다.

"몇달만에 아버지 만나서 하는 소리. 건강하신대 재산 정리하는게 어떠시냐고."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온 아들이 종수에게 말합니다.
유산을 요구한다는 건, 곧 죽으라는 소리나 다름없는 것이죠.
종수는 매우 서운함을 느낍니다.
정원의 엄마 로사는 줄거면 그냥 주라고 말합니다.
종수는 로사에게 말합니다. 정원이 같은 자식 없다고.
그러면 정원을 떠보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정원에게 말합니다.

"경기도 화성에 땅. 만평 넘어. 엄마가 너 준대. 유산이래."
"엄마 진짜야?"
"어 진짜야."
"왜? 나 필요없는데. 엄마 그거 팔고 좋은 아파트가서 살아. 대출받아서 줄게."
"대출!! 너 의사되어가지고 대출받는다고?"
이렇게 화기애애하게 끝이 납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약쟁이 해롱이 유한양(이규형), 약사로 나타나다


유경재의 엄마가 송화에게 소개팅 권유했던 강남 약국 오빠.
바로 이규형이었습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약쟁이 해롱이 유한양역이었던 이규형 배우.
약쟁이라 약사로 등장시켰습니다.

유경재 퇴원을 앞두고 송화가 갑니다.
유경재 엄마가 인연은 인연인가보다라고 말을 하죠.
그리고 유경재 오빠가 등장합니다.
이렇게 채송화와 유경재 오빠가 만납니다.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는 경재 엄마. 그리고 같이 사진찍자는 엄마.

유경재 엄마가 사진찍자는 말에 어서 자리를 피하려고 유경재 오빠는 송화에게 커피 마시자고 합니다.
오빠 : 커피한잔사드릴게요.
송화 : 그럴까요.
송화의 눈이 달라집니다. 난처한 상황을 피할 수 있어서죠.
그렇게 송화와 경재 오빠는 대화를 나눕니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오빠.
괜찮다고 말하는 송화. 구해주셔서 고맙다고 말하는 송화.
이런 일이 많아서 노하우가 생겼다고 말하는 오빠.
"정말요?"
"저 여자친구 있어요. 어머니 아세요."
여자친구를 반대하는 경재 엄마. 여자친구 집이 평범해서 여자친구를 마음에 안들어하는 것입니다.
사실 어머니도 잘아는 친구였습니다.
경재 오빠는 송화에게 털어놓습니다.
"그 친구가 갑자기 고백을 했어요. 처음에는 거절 했어요. 제일 친한 친군데 어색해지는게 싫어서. 지금처럼 가장 친한 친구로 지내자고. 그날밤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제가 그 친구 답에 동문서답을 했더라고요. 좋아한다고 했는데 친구 사이 어색해지는거 싫다는, 제가 이상한 말을 했더라고요. 생각을 다르게 하기 시작했어요. 남자 대 여자로 바꿔 생각하기로 했어요. 저는 그 친구가 너무 좋거든요. 같이 있으면 그냥 좋아요 항상 기분이 좋아요. 교수님도 그런 사람 있으세요?"
그러자 송화는 머뭇거립니다.
그때 익준이 코에 빨대를 꽂는 장면을 송화는 봅니다.
웃음 짓는 송화.
둘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익순의 절친 세경은 남자였다


익순에게 전화가 옵니다.
"익순이 뭔가 좋은 일있는거 같은데."
준완이 묻습니다.
"오빠 저 친구들하고 여행가기로 했어요. 주말에."
"잘했어."
"세경이랑 세경이 친구 토퍼라고...."
그렇게 점차 소원해지는 두사람의 관계.
롱디는 이렇게 어렵습니다.



그렇게 여행간 익순이.
그런데 준완의 전화를 받지 않는 익순.
역시나 렌트카 사고를 당했습니다.
계속해서 전하를 받지 않다가, 준완의 전화를 누군가 받습니다.
남자였습니다.
"남자친구분이시죠?"
"익순이에게 무슨 일 있나요?"
"익순이가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팔이랑 머리를 다쳤어요."
"그런데 누구시죠?"
"익순이랑 가장 친한 친구 세경입니다."
세경이가 남자였습니다. 제일 친한 친구 세경이가 남자였던 것입니다.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이야기였으나 현실로 다가오니 꽤 충격적이었던 장면입니다.

이렇게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3화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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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다음에도 더욱 좋은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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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동사힐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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