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로그/독서 기록

<데이터스토리> 리뷰(feat. 데이터 스토리텔링의 모든 것!)

동사힐 2022. 10. 24.

최근에 <데이터스토리>를 읽었습니다.


이전까지는 경제경영 분야 도서나 자기계발서 위주로 독서를 하던 저는, 올해초에 한빛미디어의 나는 리뷰어다로 선정되면서 2022년 2월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분야의 IT 관련 서적들의 서평을 매달 한 권씩 지속하고 있는데요. 제가 잘 아는 분야도 있지만, 생소한 분야도 많아서 책 내용이 어려울 때도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매달 한권씩 리뷰를 작성했고, 그러다보니 2022년 10월이 되었네요. 이번 10월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에서 저에게 선정된 책은 바로 <데이터 스토리>라는 책입니다.

&lt;데이터스토리&gt;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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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스토리>는 생소한 제목이었지만, 동시에 데이터와 스토리라는 각각의 개념이 연결되면서 뭔가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각광을 받게 된 작년부터 데이터 관련 내용은 마침 제게 관심분야이기도 했고 재미있을 것 같아 나는 리뷰어다에서 데이터 스토리를 신청했고 운 좋게도 당첨되어 이번에 책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읽기 시작하자마자 나는 순식간에 빠져들었습니다. 전혀 이질적으로만 느껴졌던 데이터와 스토리의 만남이라니.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라 해야할까요?

정말이지 한 번 손에 잡으니 놓기가 싫을 정도였습니다. 데이터를 어렵게 생각하거나 혹은 스토리는 실무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던 편견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게다가 저처럼 요즘 데이터 분석 및 표현 등과 관련해서 공부하거나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데이터 스토리의 저자 낸시 두아르테는 바로 프레젠테이션 계의 전설적인 책인 슬라이드올로지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슬라이드올로지를 흥미있게 본 분이라면 이번 책 데이터스토리에서도 깊은 영감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분들의 필독 &lt;슬라이드올로지&gt;, 제게 매우 소중합니다.

제가 10년전에 구매한 낸시 두아르테가 쓴 <슬라이드올로지>입니다.

외부 강연도 많이 하는 저에게 발표를 위한 슬라이드 제작의 기초를 쌓게 한 아주 의미있는 책입니다.

의미있는 프레젠테이션 제작의 기본서라고 할 수 있는 <슬라이드올로지>처럼 이번 <데이터스토리> 역시 데이터 스토리텔링의 기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데이터스토리>에 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데이터스토리>의 저자 낸시 두아르테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데이터스토리>의 저자 낸시 두아르테에 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lt;데이터스토리&gt; 뒷표지

낸시 두아르테는 여성 CEO가 경영하는 디자인 회사 가운데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큰 회사인 두아르테 디자인(Duarte Design)의 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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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아르테 디자인(Duarte Design)은 프레젠테이션 제작 및 디자인 분야에서 실리콘밸리뿐만이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최고의 선두 업체 중에 하나인데요. 두아르테 디자인(Duarte Design)의 주요 고객사로는 어도비, 시스코, 구글, HP 등의 포천500에 등록된 대기업들입니다.

무려 지난 30여년 동안 포천 500대 기업 중 약 200여개 기업의 프레젠테이션을 컨설팅했는데요.
사실 두아르테 디자인(Duarte Design)이 유명세를 탄 것은 바로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 프레젠테이션이었는데요.

물론 그전에도 두아르테 디자인은 업계에서 인정받는 프레젠테이션 기업이었지만, 두아르테 디자인이 참여한 "불편한 진실"이 오스카 상을 받으면서 전세계적인 파급력과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엘고어의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은 큰 화제를 끌었기에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만약 단순히 데이터만을 전달하고자만 했다면 "불편한 진실"은 그저그런 다큐멘터리에 그쳤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데이터 스토리텔링을 효과적으로 했기에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아 있는데요.

데이터가 잔뜩 실린 슬라이드쇼로 된 영화가 아카데미상을 받으리라고 누가 상상했을까?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은 폭이 27미터 정도 되는 맞춤 제작 디지털 스크린을 활용해 파격적으로 데이터를 공개했다. 미국의 전 부통령 앨 고어는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작은 스튜디오에서 놀라운 사실을 발표하며 관객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러면 도대체 데이터를 어떻게 제시했길래 관객들을 충격에 빠트렸을까요?

제작진은 27미터나 되는 스크린 위에 또 다른 스크린이 있다는 사실을 아직 관객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 스크린은 커튼 뒤에 숨겨져 있었다. 고어가 리프트를 타고 계속 올라가니, 가려졌던 스크린이 하나 더 등장했다. 선은 끝없이 치솟으면서 2056년까지 이어지는 충격적인 이산화탄소 증가량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낸시 두아르테는 놀라운 데이터를 강조하기 위해 청중의 집중력을 유지시켠서도 동시에 발표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고양시켰습니다. 이와 비슷한 차트는 <데이터 스토리> 다른 사례에서도 또 등장을 하빈다.

이처럼 단순히 데이터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청중의 마음을 움직이고 동시에 변화시키고 움직이게 만드는 스토리 형태로 가공하는데 있어서, 전세계 최고의 전문가가 바로 낸시 두아르테입니다.

그의 능력을 지난번 <슬라이드올로지>에 이어 이번 <데이터스토리>에서도 마음껏 발휘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스토리>의 내용에 관해서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데이터스토리>목차를 살펴보면 총 4개의 파트, 11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트1에서는 데이터로 소통하는 것이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의사소통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특히 의사결정자인 경영자와 데이터를 활용해서 소통하는 방식에 관하여 설명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어서 파트2부터는 본격적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어떻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야기 구조를 활용해서 보고서를 만들고, 그러한 데이터와 보고서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변화된 행동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파트3에서는 다양한 데이터 스토리 슬라이드 사례를 통해 상황에 맞는 데이터 가공 및 차트, 슬라이드 표현법을 알려주고 마지막 파트4에서는 실무에서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스토리텔링 기법을 제안합니다.

각 장별로 핵심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장_ 데이터로 소통하는 사람되기
2장_ 의사결정자와 소통하기
3장_ 데이터 관점 만들기
4장_ 데이터 스토리 형식으로 요약 보고서 만들기
5장_ 분석을 통해 행동 유도하기
6장_ 상황에 맞는 차트 선택과 설명글 작성하기
7장_시각 요소로 차트 가독성 높이기
8장_핵심이 한눈에 들어오는 슬라이드 만들기
9장_규모로 보여주기
10장_데이터 의인화하기
11장_데이터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이 책의 저자인 낸시 두아르테는 서문에서 “데이터보다 오래 기억되는 이야기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서 행동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수단”이라고 말합니다.

데이터보다 오래 기억되는 이야기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서 행동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수단이다. -낸시 두아르테
결정적 순간에 &lt;데이터스토리&gt;는 빛을 발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데이터 스토리는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합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에게는 데이터 스토리텔링 능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합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다소 낯설고 어려운 개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고 있습니다.

딜로이트 회계 임원으로서 25년간 컨설팅 업무를 진행했던 조시 버신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제 기업에서 높은 자리로 올라가려면 데이터를 다루는 능력이 필수다 - 조시 버신



이처럼 데이터 다루는 능력이 필수인데, 도대체 데이터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요?

이에 대한 답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데이터스토리>입니다.



<데이터스토리>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먼저 <데이터스토리>는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데이터를 활용하여 스토리텔링하는 법을 다루는 책입니다.

아무리 좋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도, 상대방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창의적 사고를 통해 데이터를 스토리로 만들 수 있습니다.

위 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데이터는 논리와 이성의 영역인데, 의사결정과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데이터만으로는 어려운 상황이 반드시 생기기 때문입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우리가 흔히 쓰는 어휘 중 하나인 "감동"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감정이 움직인다는 뜻인데요.



이렇게 사람을 움직이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감정입니다.

이러한 감정은 스토리를 통해 유발시킬 수 있는데요.

<데이터스토리>는 바로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논리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스토리(서사 구조)를 활용한 창의적 사고 과정을 통해 의미있는 행동을 유도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현재 업무상 데이터를 다루면서 경영자 또는 고객 클라이언트를 설득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직장인들은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마케팅이나 기획 직무를 염두하며 준비하는 대학생이나 취준생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미래 사회 변화 트렌드 가운데 하나가 바로 데이터 활용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데이터 관련책들이 파이썬이나 태블로 등 데이터 시각화 등에 초점을 맞춘 책들이 주로 나오고 있는데요.

아무리 데이터 시각화만으로는 충분히 상대를 설득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데이터스토리>는 매우 유용한 책이 될 것입니다.

특히 실무뿐만이나 아니라 학교를 다니면서 또는 공모전 등에서 매우 결정적인 순간에 프레젠테이션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꼭 한 번은 해야만 하는 그런 순간이죠.

저도 학부때 앱공모전 최종 결선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런 프레젠테이션에서 얼마나 임팩트있고 강렬하게 내용을 전달하느냐가 당락을 결정하죠.

이런 분들이라면 꼭 <데이터스토리>를 추천드립니다.

<데이터스토리>를 통해 결정적인 순간에 청중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파워포인트나 구글 슬라이드 등 비교적 쉬운 도구를 활용해서 세련된 차트를 만들고 싶은 독자에게도 <데이터스토리>를 추천합니다.
<데이터스토리>에서는 예시 파일URL을 제공합니다.


duarte.com에서 차트 예제 파일을 PPT로 제공하기에 언제든 바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PPT파일 형식으로 제공하여 바로 불러와서 사용할 수 있으며, 구글 슬라이드에서도 불러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파워포인트에서 제공하는 기본 차트만 가지고도 이렇게 명확하게 시각화할 수 있는지 놀랍기만 합니다.

게다가 색 패턴이나 조합 역시 파워포인트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것을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너무나 세련됩니다.

<데이터스토리>에서 제공되는 예시 파일만 갖고도 수준급의 데이터 시각화를 할 수가 있습니다.

끝으로 발표나 보고서 작성을 할때 논리적 구조나 어휘의 빈곤함을 느끼는 독자라면 정말 <데이터스토리>는 필독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설득을 위한 논리적 구조와 어휘 사례를 <데이터스토리>는 제공하는데요.


더욱 풍성한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어휘를 제공하여, 실무에서 바로 활용가능합니다.


위 예시에서 보는 것처럼 변화 동사도 성과동사와 과정동사로 나누고, 그것에 해당하는 어휘 사례를 모두 제공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스토리>의 저자는 설득 프레젠테이션에 있어서 어휘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며, 발표를 한 두번이 아닌 여러번 지속적으로 하는 경우에 위와 같이 다양한 어휘를 활용해서 매번 새로움을 선사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데이터스토리>를 읽으면서 지난 1년간 블로그를 작성하며 바닥을 보였던 어휘력을 다시 한번 확대할 수 있도록 상당양의 어휘를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데이터스토리>는 이처럼 프레젠테이션이나 보고서 작성을 하면서 특정 상황에 적절한 어휘를 선택하는데 고민이 많았던 실무자들의 고민을 크게 덜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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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실무자가 컴퓨터 속 수많은 데이터들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은 채 그저 갖고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데이터스토리>는 이렇게 쌓여만 있고, 어떠한 의미를 만들어내지 못했던 데이터에 스토리라는 날개를 달아서 생명을 다는 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단순히 시각화에 그치는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정보나 가독성 떨어지는 슬라이드 레이아웃 디자인에서 벗어나는 법도 다루고 있는 것이 <데이터스토리>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스토리> : 책의 레이아웃이 한 편의 멋진 프레젠테이션 레이아웃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데이터스토리>는 판형 자체가 일반적인 책의 판형이 아닙니다.

기존의 책들은 대개 국배판이나 신국판 등으로 나오는데요.

<데이터스토리>는 보시는 것처럼 정사각형의 1:1 정방형 판형인데요.

이러한 판형은 <슬라이드올로지>에서도 사용했던 판형입니다.

이런 레이아웃을 구사하는 &lt;데이터스토리&gt;는 슬라이드의 모범 교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책의 레이아웃을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프레젠테이션에 들어가는 슬라이드의 구조와 레이아웃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3막 구조를 활용한 것이 바로 데이터스토리입니다.

실제로도 <데이터스토리>를 읽어보면 본문에 빼곡히 글씨가 적혀 있지 않습니다.

또한 글자들의 배열 역시 그리드를 맞추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분석하여 영웅과 악당의 영웅서사구조를 만들어내는 통찰은 정말 저에게 큰 인사이트를 주었습니다.



단순히 데이터를 어떻게 창의적으로 스토리화시키는가에 관한 내용이라니 <데이터스토리> 책 자체가 하나의 방대한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 레이아웃 교본인 것이죠.

저는 이번에 <데이터스토리>를 읽으면서 계속 감탄하면서 봤던 지점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낸시 두아르테가 자유롭게 표현하는 구성은 하나의 모델이 되고, 독자들에게 슬라이드 디자인 제작에 큰 영감을 주기 때문이죠.

그뿐만이 아니라 이 책의 추천사를 쓰신 박태웅의장님께서도 언급을 했지만 이야기 구조를 활용한 보고서 작성법은 <데이터스토리>의 핵심 정수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숫자에 불과한 데이터를 부풀리거나 거짓으로 선동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끊임없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매력적인 이야기로 바꾸어서 상대방의 공감과 설득을 이끌어내는 구체적인 방법을 다루는 <데이터스토리>를 추천합니다.

이상으로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데이터스토리>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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