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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 리뷰 (feat. 록커와 정신의학과 교수의 소소한 대화)

동사힐 2022. 10. 13.

최근 신간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를 읽었습니다.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 표지

지난 개천절과 한글날 대체 휴일로 뜻하지 않은 선물같은 연휴를 누리면서 한빛비즈의 신간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을 읽었습니다. 주변 지인들은 이런 연휴에 다양한 활동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저는 교통사고로 인해 휴식과 치료에만 집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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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교통사고로 인해 병원과 집에만 갖혀 있다보니 답답한 마음이 너무나 컸는데요. 이런 제 상황에 너무나 어울리는 책이 이번 한빛비즈 리더스클럽의 책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를 읽으면서, 저의 답답함을 자연스럽게 털어놓을 수 있었습니다.

록커이자 작가인 이성우의 친필 싸인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를 처음 받아들었을때, 맨앞에 이 책의 공동저자인 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 작가님의 친필 싸인이 딱! 있었습니다. 한빛비즈 리더스클럽 멤버를 위해 정성들여 쓴 싸인을 받으면서, 앞으로도 작가님의 친필 싸인이 담긴 책들을 리더스클럽을 통해서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친필 싸인을 보면서 괜시리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아졌기 때문이죠. 동시에 책도 더욱 깊게 몰입하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신간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는 노브레인 보컬 이성우님과 중앙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한덕현님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요. 마치 편지를 주고받는 듯이 둘이서 나눈 대담을 글로 펴낸 책입니다.

 

주로 이성우님의 질문과 한덕현님의 답변으로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는 전체적인 내용을 전개하는데요. 간혹가다가 한덕현님이 먼저 질문을 하고 이성우님이 답변을 하기도 합니다.

 

질문과 답변은 각각 5페이지 이내로 읽기 쉽게 짧은 호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어체로 서술되어 있기에 누구든지 재밌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성우님의 질문은 주로 자신이 겪은 다양한 경험과 생각 - 50대 음악가로서 - 결혼, 음악, 멤버, 친구, 꿈, 불안, 우울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꺼낸 뒤에 이에 관련해서 한덕현님의 생각을 묻습니다.

 

그리고 한덕현님 역시 이성우님에게 어떠한 답을 제시해주기 보다는 유사한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고, 그때 자신은 어떠한 감정을 느꼈고, 어떤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간결하지만 명료하게 풀어냅니다.

 

이렇게 이성우님과 한덕현님, 각각 락과 정신건강의학의 두 전문가가 자신의 삶을 마음껏 풀어내는 이야기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매우 밀도있게 전개되는 책이 바로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에 관하여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이성우님이 자신의 불면증 이야기로 포문을 엽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공연은 줄어들고 그러다보니 밤낮이 바뀌었어요. -이성우

 

어떻게 보면 코로나팬데믹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불안을 가져다주었고, 동시에 삶의 패턴도 뒤흔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미라클모닝을 1년 정도 지속했지만, 미라클모닝을 하게 된 계기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밤낮이 뒤바뀌면서 극심한 불면증을 겪었기 때문인데요.

 

이처럼 이성우님뿐만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누구나 흔히 겪는 사소한 문제들, 그 문제와 고민들을 이성우님이 편안하게 자신의 목소리로  들려주니까, 저도 많이 공감이 됐습니다.

나뿐만 아니라 유명한 가수들도 똑같이 힘들었고, 불안했으며 불면증을 겪는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을 때,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한편으로 깊은 위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위로와 함께 이어지는 한덕현님의 답변은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는데요. 불면증을 앓는 이성우님의 고민에 대한 한덕현님의 솔루션 일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불면증 치료의 시작은 아침에 자지 않는 것

 

사람이 노력으로 잠을 자기란 불가능합니다.

하나도
안 졸린데, 어떤 노력을 해서 잠을 잘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겠습니까?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가능
합니다.

그래서 불면증 치료의 시작은 아침에 안 자고 일어나는데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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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현님은 본문에서 말합니다. 하나도 안 졸린데 어떻게 억지로 잘 수 있겠냐고요. 그렇기 때문에 억지로 자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 아침에 일어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불면증 치료의 시작은 아침에 잠들지 않고, 일찍 일어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한덕현님의 설명을 읽으면서, 제가 불면증을 이겨내기 위해 미라클모닝을 시도하기 잘한 선택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저 역시도 코로나팬데믹이 한창일때 밖에 나가지도 않고, 하루 온종일 집에만 있다보니 활동량은 극도로 줄고 동시에 햇빛은 전혀 쐬지도 못했습니다. 당연히 일상 리듬은 무너졌고, 그러다보니 매일 새벽4시 5시까지 밤늦게 넷플릭스에 애니메이션만 주구장창 봤습니다. 

그게 2020년 한창일때 저의 패턴이었는데요. 그러다가 와이프 생일에 새벽 5시까지 잠들지 못해서, 결국 새벽5시에 와이프 미역국을 끓이고 잠이 들었는데, 그날 오후 3시에 깼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와이프한테 엄청나게 혼나고, 결국 불면증을 극복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껴서 그때부터 오히려 아침에 잠들지 않고 일찍 일어나는 미라클모닝을 시도하게 됩니다.

 

물론 처음에 불면증을 이겨내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새벽까지 잠들지 않았는데, 그러고나서 다시 자지 않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결국에는 불면증을 이겨냈고, 지금은 저녁 9시에 머리만 닿으면 잠에 빠져드는 삶으로 바뀌었는데요. 

새벽5시에 잠드는 것이 아니라, 새벽 5시에 일어나면서부터 불면증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10대 후반때 자주 들었던 밴드가 바로 레이지본, 크라잉넛 그리고 노브레인인데요. 이 밴드들의 이야기와 무대 공연에 관한 이야기, 그들의 음악 등에 대해서 다양한 일화들을 이성우님이 직접 이 책에서 풀어주는 것이 상당히 재밌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90년대말과 2000년대 초반에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이때 밴드 음악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제 기억에는 지금 힙합의 인기만큼이나 그당시 밴드음악이 인기있었습니다.

미국의 락음악이나 일본의 J-Rock 그리고 한국의 락밴드까지 정말 엄청나게 다양한 밴드들이 각양각색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저는 당시에 파이어하우스의 오버나잇센세이션과 랩소디의 에메랄드 소드라는 곡을 특히 좋아했구요. 일본의 엑스재팬이나 글레이 등도 즐겨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레이지본, 크라잉넛, 노브레인도 즐겨 들었는데요. 사실 지금도 무대공연에서 연주되는 이들의 대표곡(큰 푸른 물, 룩셈부르크, 넌 내게 반했어) 들이 모두 90년대말 2000년대 초반 곡이니 엄청난 스테디셀러인 것만큼 분명합니다.

 

어쨋든 그 당시에 밴드음악이 너무나 큰 인기여서, Y2K라는 아이돌 밴드 시초도 이때 등장을 했구요. 저희 고등학교에는 공식 밴드 동아리만 3개, 비공식 밴드 동아리가 2개 더 있었습니다. 학교 축제때 무려 8팀이 밴드 공연을 했으니 정말 90년대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밴드 음악이 얼마나 인기있었는지 조금은 실감을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책 본문에서 이성우님이 오랜만에 무대에서 공연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노브레인보다 앞서 레이지본이 등장해서 신나게 공연을 합니다. 그리고 나서 노브레인이 무대에 오르는데요. 비와 당신과 넌 내게 반했어로 마무리하는 약 40분간의 무대공연을 통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무대를 휘젓는 이성우님의 모습을 글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무려 20년이나 넘게 공연을 해온 이성우님도 공연전에 꼭 해야 하는 버릇이 있다고 고백하는데요. 바로 무대에 오르기전 화장실을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성우님은 티베트 금강저 목걸이를 늘 차고 다닌다고 합니다. 이런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한덕현님에게 징크스에 관해서 묻습니다.

그리고 한덕현님은 다음과 같이 루틴과 징크스에 관해서 답변을 합니다.

 

징크스와 루틴의 근본적인 차이

비슷한 행동을 하더라도 루틴과 징크스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이겁니다. 루틴은 그 행동을 하면 할수록 불안을 감소시키게 되지만, 징크스는 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쓸모없는 동작을 더욱 늘림으로써 내가 하나의 행동을 할 때 더 많은 동작과 에너지가 필요하게 되어 결국 수행 능력을 떨어뜨리게 되는 것이죠.

루틴과 징크스의 차이를 참으로 간명하게 설명하고 있는데요. 결국 작업 능력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루틴이라면, 효율을 떨어트리는 것이라면 징크스라고 한덕현님은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연 전 화장실에 가서 나만의 시간 1분을 갖는다면 루틴에 가깝지만, 공연장 2층의 화장실을 방문한 날 공연이 성공적이었으니까 꼭 2층 화장실을 가야해라고 생각하면 징크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루틴과 징크스의 차이를 쉬운 예와 함께 설명하면서 한덕현님은 자신의 징크스도 소개를 합니다.

 

유비무환 - 비가 오면 환자가 없다

이게 바로 정신건강전문의의 수준높은(?) 유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를 저처럼 평소 불안한 마음을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 번 편하게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사실 저는 이번 책을 읽기 전까지 제가 불안증세를 갖고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가운데에서 정신없이 하루를 그저 견디어내기만 하는데 급급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를 읽으면서 제가 평소에 갖고 있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고민들을 똑같이 품고 사는 이성우님을 보면서 깊은 공감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게다가 각각의 사연에 맞춰서,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상담아닌 듯한 상담을 편안하게 진행하는 한덕현님의 답변까지 어우러지면서 저도 함께 정신건강 상담을 받는 듯한 몰입감을 느꼈습니다.

 

지치고 불안할 때 가장 먼저해야 하는 것은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꺼내는 것

사실 우울증이나 불안증을 겪을 때 가장 힘든 것은 내가 정확히 무엇 때문에 힘든지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내가 힘든 것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려면, 내 생각이 정리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이런 것이 힘들고 저런 것이 힘들다고 말을 하는 순간, 이미 내 머릿속에는 어떤 것이 힘들고 또 힘들어서 어떤 결과를 가지고 왔고, 그래서 이만큼 괴롭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정리가 되어간다는 것이죠.

이러한 경험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인식'의 중요성 때문인데요.

 

사실 저를 포함해서 우리는 너무나 바삐 살아가다보니, 자신의 마음을 세세하게 살펴보고 성찰하는 기회가 드뭅니다.

 

그러다보면 내가 힘들고 불안하고 우울한데, 도대체 무엇때문에 힘들고 불안하고 우울한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결국 느낌은 있지만, 알지 못하고 이러다보니 인식에 이르지 못합니다. 

 

그래서 정신과 상담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내담자가 이야기를 꺼내는 행위인데요. 이야기를 꺼낸다는 것은 곧 인식한다는 것이며, 인식을 하게 되면 해결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인식 자체를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상황인 것입니다.

 

그런데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는 이성우님이 자신의 생각과 경험, 고민, 우울, 불안 등을 인식하고 그것을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그리고 독자는 이성우님이 인식한 여러가지 문제들을 글로 읽게 되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독자 자신의 문제도 떠올리게 되고,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는 너무나도 추상적이게만 느껴졌던 자신의 (정신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인식하지 못하던 독자에게 추천합니다. 

 

너무나 추상적으로만 느껴졌던 자신의 답답한 문제를 인식하게 도와주는 책

 

이 책의 제목처럼 무언가 답답한데, 도대체 무엇이 왜 답답한지 잘 모르는 독자라면 한번쯤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에서 인상 깊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에서 인상 깊은 구절 중 일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전문가는 잘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누가 정신 치료를 받고 있나요?"

내가 환자보다 말이 더 많았고, 경험 부족한 초보 의사의 설익은 의학적 지식과
철학이 담긴두서없는 이야기를 내뱉고 있었다.

이후
말을 줄이는 훈련과 더불어 환자의 말을 듣는 훈련을 열심히 했다.

 

이 내용은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 서문에 나오는 내용인데요.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가 이성우님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내고, 한덕현님이 개인적인 이야기를 듣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는 이유를 알 수 있게 하는 구절입니다.

 

결국 전문가는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너무나 사소하지만 중요한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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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직관은 오해를 일으킨다

 

오래된 직관은 간혹 오해를 일으킵니다.

정말 별것도 아닌 일로 가까운 지인 사이에 감

정이 상하고 오해가 생길 수 있죠.

그것을 해결하는 좋은
방법은
큰 움직임, 명확한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직관은 많이 작용하는데요.

특히 부부 사이에서 오래된 직관이 많고, 그만큼 오해도 많이 일어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구절을 읽으면서 보다 더 명확한 표정과 말투, 구체적인 의사표현을 연습하기로 했습니다.

'커짐'과 '켜짐'의 타이밍이 중요하다

 

성공한 사람들은 얼마나 일을 열심히 하느
냐보다 얼마나 잘 쉬느냐에 방점을 찍더라고요.

B등급에서 A등급으로 가기 위해서는 바로 이
'휴식'과 '열심히', 즉 스위치 '꺼짐'과 '켜짐'의
타이밍과 확
실성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끝으로 휴식에 관한 이야긴데요. 

 

앞에서도 말했듯이 교통사고로 인해 의도치 않은 휴식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로 많이 답답도 하고, 짜증도 났는데요.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를 읽고 저는 제가 이번에 겪었던 교통사고를 저만의 휴식으로 생각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끔찍했던 교통사고를 휴식으로 생각할 수 있게 생각의 전환을 마련해준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를 독자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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