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5일 오후 15시30분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발생하다
지난 토요일 오후 15시30분에 발생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사건.
화재사건이 처음 알려진건 카카오톡 장애였습니다.
카카오톡 장애는 사실 생각외로 종종 자주 일어났습니다.
예를 들면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 새해초 급격한 메시지량 증가로 인한 카카오톡 장애는 예전에 많았죠.
게다가 콘서트나 월드컵 경기같은 대규모 행사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경우도 카톡은 말썽을 일으키고는 했습니다.
또한 2011년, 카카오톡이 막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와 함께 폭발적 성장을 할 무렵, 카톡 메시지가 워낙에 느리게 전송되던 일도 많았고, 그러다가 틱톡이라는 메신져 서비스도 한때 등장했었습니다.
물론 그때 틱톡과 지금 중국SNS 영상기반 틱톡은 다릅니다.
2011년 틱톡은 말그대로 틱하고 보내면 바로 톡간다는 카톡 아류 그러나 속도는 빨라 최적화되고 쾌적했던 메신져 서비스였죠.
그만큼 카카오톡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었지만, 그럼에도 지난 12년간 쭉 지금까지 성장했습니다.
그런 상황이니 당연히 이번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때 발생한 카톡 서버 장애는 금방 해결될, 그런 이전과 비슷한 사건사고 중 하나겠거니 했습니다.
처음 카카오 데이터화재 사건 기사에서는 예상 문제해결 시간을 두시간으로 잡았습니다.
2022년 10월 15일 토요일 오후 다섯시면 해결될 것이라고 카카오는 언플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오후5시가 되어도 카톡은 먹통.
카카오톡뿐만 아니라 다음, 티스토리, 카카오게임즈 등 전부 멈추다
그런데 제 티스토리도 먹통이 되었습니다.
결국 2022년 10월 15일 저녁 7시 58분.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티스토리 메인 화면도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현재 일시적으로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일시적인 에러는 사건 발생 5시간이 지나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2022년 10월 15일 밤 10시 38분.
다음 메일도 여전히 접속이 안되어 다음 화면을 보였습니다.
다음 메일 서비스가 잠시 점검중입니다.
결국 카카오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가 멈추고, 서버는 먹통이 된 것입니다.
카톡만 안되는 것이 아니라 카카오뱅크를 제외한 모든 카카오 서비스가 다운된 것이죠.
2022년 10월 15일 밤 10시 45분.
결국 이런 말도 안되는 끝나지 않는 로딩은 지속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나 구글에서는 여전히 제 블로그 티스토리 글을 크롤링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차피 다음은 접속이 안되니 문제가 안되었는데 구글 네이버는 여전히 서비스를 하고, 검색은 되니, 다른 사람들이 제 블로그를 검색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주말에 1000명에서 1500명 정도 일일 방문자수가 기록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일방문자 1/4로 줄어들다
결국 검색을 누군가 계속하고, 당연히 포털 검색사이트는 크롤링을 하고, 누군가 상위노출된 제 글을 클릭하죠.
그러나 위의 화면처럼 계속 로딩. 응답없음.
그리고 이것을 네이버나 구글을 계속 처리 시도.
하지만 서버가 응답을 안하니, 결국 상위노출되던 제 블로그 티스토리 글을 이제 더이상 검색결과에서 노출되지 않기 시작합니다.
마치 저품질 블로그처럼 된 것이죠.
구글이나 네이버의 검색 알고리즘은 서버 응답시간도 매우 중요히 여기는데 지난 15일 16일 양일간 서버 복구가 안되어 결국 제 블로그는 저품질 블로그로 낙인찍혔습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가 마무리되고 서버가 정상화된 2022년 10월 19일 현재, 이제 티스토리 블로그 직성도 되고 글 읽기도 되지만, 망했습니다.
네이버 접속자 수가 0명입니다.
평일에는 많게는 네이버에서 1000명 가까이 유입되던 숫자가 이제는 0.
네이버 상위 검색 결과 노출이 전혀 안된다는 증거죠.
카카오 데이터 센터 화재 종료 서버 복구후 지난 3일간 제 티스토리 블로그 일평균 방문자수 500명정도로, 제가 많을때는 평일 일평균 방문자수가 2000명이었으니 무려 1/4이 감소한 것입니다.
끔찍합니다.
이는 애드센스 수익감소로도 이어지지만, 지난 20개월간 꾸준히 노력한 블로그 포스팅 작성이 물거품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네이버 상위 노출이 되던 시점이 티스토리 블로그로 12개월 그러니까 올해 3월부터 본격적인 시점이고 그때부터 일평균 방문자수가 800명을 넘었는데요.
지금은 500명이니 딱 1년전으로 돌아가 버린 것입니다.
이 절망감 속상함은 이루말할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뿐만 아니라 정말 믾은 창작자 크리에이터 소비자 등 카카오 생태계내에 살던 수많은 사람들이 이번 카카오 데이터 화재 사건 사태로 막심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저뿐만 아닙니다. 블라인드에서 펌한 카카오데이터센터화재사건 피해자들 목록입니다.
카카오데이터화재사건 피해 목록 리스트업
[블라인드펌] 카카오 서버터져서 생긴 피해입니다.
[카카오톡]
1. 이모티콘 플러스 구독자
2. 기프티콘으로 맛있는거 먹으려던 사람들
3. 카카오 플러스친구 유료 사용자
4. 카카오 라이브커머스 사업자들
5. 카카오 선물하기 입점업체들
6. 카카오 상단바 광고넣은 광고주
7. 친구랑 카톡하던 나
8. 이모티콘 팔던 크리에이터들
[카카오T, 카카오맵, 카카오네비]
9. 유료 구독한 대리 기사
10. 유료 구독한 택시 기사
11. 유료 구독한 퀵 기사
12. 서버 날라가기전 킥보드, 자전거 빌린 사람들
13. 카카오맵 광고넣은 광고주
[카카오게임즈]
14. 오딘 초과금러 형들(카카오 서버 불나기전 접속한 사람들만 랩업중, 경쟁겜이라 이거 큰 문제임)
15. 말딸유저
[업비트,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16. 오늘 코인 팔려고 했던 형들
17. 사실 팔생각 없었지만 서버가 닫히니 왠지 나도 손해본거 같은 형들
18. 카카오페이 Qr로 장사하던 자영업자
19. 카카오페이에 돈 넣어두고 쓰던 유저들
20. 모임통장 카뱅으로 관리하던 사람들
21. 지갑에 카뱅 카드 한장 들고다니던 사람들(이건 이제 된데용)
22. 카카오애드(각종 개인 사이트에 지능형 광고 다는 서비스) 고객
23. 카카오 아이디로 간편로그인 기능 넣은 쇼핑몰
24. 네비 잘찍고 다니다 등록한 주소 다날라간 형들
25. 다음 메일 쓰던 아재
26. 평소에 남들 생일 잘 챙기던 오늘 생일자
27. 카카오페이지에 웹소설이나 만화 대여했던 형들
28. 카카오페이지에 광고넣은 광고주
29. 멜론에 노래등록된 가수눈나 형들
30. 카카오 미니 쓰던 유저들
31. 전파사항 단톡방으로 공지때리고 낮잠자려던 당직사관
32. 업무전달 카톡으로 하던 회사들
33. 카카오웍스/아지트 쓰던 회사들
34. 각종 for 카카오 or 카겜 서비스 게임들
35. 강의노트나 필기를 카톡으로 옮기던 대학생
36. 티스토리 블로그 하던 블로거
정말 엄청난 피해입니다.
그만큼 카카오라는 플랫폼안에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왔고 큰 피해를 입은 것이죠.
어쩌면 제가 입은 피해는 다른분들에 비하면 정말 미미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앞으로 카카오데이터화재사건과 같은 말도 안되는 사회적 참사는 다시 반복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카카오 주가는 8퍼센트 폭락했지만, 하한가는 가지 않았다
덧붙여서 카카오 주가가 10월 17일 월욜에 하한가 찍는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8퍼센트 정도 하락했으며 그 이후 이틀간은 상승 반전했습니다.
록인 혹은 락인된 유저라 하며 카카오 데이터 화재 이후 약 100만명 유저가 다른 메신져로 떠났다가 이틀만에 다시 돌아왔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그만큼 카카오 영향력이 쎄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그만큼 기업 윤리를 잘 지켜 서버 데이터센터 이중화 등을 통해 같은 문제를 두번 반복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 네이버 검색 노출 정상화하는 방법 아시는 분 댓글 부탁드리며, 제 블로그 노출이 정상화되면 추후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니보시즘에 대하여 (2) | 2023.02.23 |
|---|---|
| 1029 참사 총정리 (2) | 2022.11.06 |
| 크리에이터에게 침체기는 창의성을 회복하는 시간이다(feat. 슬럼프 가운데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법) (0) | 2022.09.22 |
| 태풍이 오면 많이 팔리는 물건은?(feat. 빅데이터는 과학인가? 종교인가?) (0) | 2022.09.02 |
| 한국 최초 필즈상 수상자 허준이 교수의 서울대 졸업식 축사 전문(feat. 허준이 교수의 특별함과 필즈상) (3) | 2022.08.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