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창세기전2 대사 모음집 연재5편(feat. 동방항로개척)

동사힐 2022. 10. 17.

창세기전2 대사 모음집 연재5편


지난 연재1~4편에 이어서 오늘은 창세기전2 대사 모음집 연재 5편 시간입니다.
갑작스러운 주말동안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으로 계속 티스토리 오류가 발생을 했는데요.
그로인해서 티스토리 로그인 자체가 아예 되지를 않았습니다.
그동안 작성한 600여개의 티스토리 블로그 글이 모두 사라질까봐 내심 불안했는데요.
다행히 카카오측에서 서버 복구중이라고는 합니다.
어서 복구가 완료되어서 블로그 글이 모두 살아났으면 합니다.
각설하고 오늘 살펴볼 창세기전2 시나리오는 동방항로개척인데요.
동방항로개척은 사실 창세기전2 전체 시나리오로 살펴볼때는 외전 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그 이유는 창세기전2의 메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GS와 이올린, 라시드 셋다 모두 등장하지 않는 시나리오이기 때문인데요.

창세기전2 동방항로개척의 메인 인물은 바로 슈리와 카자입니다.

슈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카자

템플기사단 수련생으로 전 지역을 돌아다니던 슈리는 우연히 상단의 여장부 카자를 만나게 됩니다.

반응형

그리고 카자에게 마음을 빼앗긴 슈리는 본분을 잊고 카자를 돕게 되는데요.
바로 동방항로개척에 관한 건입니다.
카자의 아버지인 바자의 말에 따르면 동방항로는 오래전부터 전해내려오는 전설적인 항로입니다.

오래전부터 전해내려오는 전설적인 항로지. 알다시피 우리 상단은 서쪽의 사이럽스나 제국과 교역을 하고 있는데 해적들은 그 사이의 해역을 점거하고 지나가는 배들을 습격하는 거야. 그런데,전설에 따르면 모험왕 유그드페인이 이끄는 해양탐사대가 끝이 알려지지 않은 동쪽으로 항해하다가 제국동쪽해안에 도착하였다고 하더구나. 그러나,동방항로는 워낙 물길이 험해서 그후에는 아무도 성공한 사람이 없다고 하더군. 만약,안전한 항로만 발견된다면 해적 의 위험없이 교역을 할수 있을거야.

지속적인 해적의 약탈로 피해가 극심해지자 카자는 아버지에게 직접 동방항로를 개척해보겠다고 합니다.
동방항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태양석이 필요하고, 위대한 지리학자 라르고를 동료로 얻어야만 합니다.
카자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상황!
이를 위해서 슈리가 힘을 합칩니다.
위대한 지리학자이자 항해사인 라르고는 바란 마을에 살고 있는데, 지금은 알콜중독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열정 넘치던 라르고는 3년전 마지막 항해이후 죽었습니다.
왜냐하면 라르고의 아내 모리타와 함께 항해를 나갔다가 모리타는 결국 숨을 거두었기 때문이죠.
그렇게 의기소침하던 라르고에게 카자는 불같이 화를 냅니다.

라르고, 당신은 정말 비겁자예요!

(중략)

지리학에 대한 당신의 경험과 철학을 추앙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신 행위... 정말 참을 수 없어요...
당신에 대해 실망했어요!!


이 말에 결국 라르고는 마음이 움직이게 되죠.
그리고 라르고는 카자에게 페넬로 선장을 만나도록 요청합니다.
카자가 만난 페넬로 선장은 태양석을 요구하죠. 태양석은 태양의 신전에 가야하는데, 카자로는 무리.
역시 슈리의 초필살기로 태양의 신전에서 태양석을 구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보였지만, 슈리의 사랑은 순조롭지 않습니다.

930 슈리 :{ ...카자양은 어리지 않아요. 솔직히 처음에는 아직 어린아이라고만 생각했지만... 뜨거운 정열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맺고 끊음이 확실한 카자양은 내가 지금까지 보아온 어떤 여성보다도 매력적이예요. }}

931 카자 :{ ...... # 후후, 갑자기 그런말을 들으니 부끄럽네요. 그렇게 보아주는건 고맙지만...}}

932 슈리 :{ 음...? }}

933 카자 :{ 라르고씨도 나를 그렇게 보아줄까요...? }}

934 슈리 :{ ......! }}

935 카자 :{ 아...! 내가 무슨말을 하는거지... 농담, 농담! 자, 내일 항해를 위해서 억지로라도 잠을 청해야겠어요. 잘 자요, 슈리씨. }}

화면 밖으로 사라진다.

슈리는 카자가 사라진 방향으로 멍하니 바라본다.

936 슈리 :{ ...... }}


슈리는 은근 슬쩍 카자에게 매력적이라며 고백을 합니다.
그러자 카자는 고맙다고 하면서 라르고씨도 자신을 그렇게 보아줄까요? 역으로 묻습니다.
라르고는 기혼남이기는 하지만, 사실 아내가 죽었으니 지금은 솔로죠.
카자가 라르고를 사랑하는 것은 큰 문제는 안됩니다.
나이차가 많이 나서 그렇지.
그 말을 듣고 슈리는 벙찌고 말죠.
결국 카자는 사라지고, 사라지는 카자를 슈리는 그저 멍하니 바라봅니다.
이렇게 동방항로 개척 이벤트는 끝이 납니다.

동방항로개척 이벤트의 중요성


앞에서도 말했듯이 창세기전2 동방항로개척 이벤트의 주연은 슈리, 카자, 라르고입니다. 추가로 등장하는 인물이 카자의 아버지인 바자, 그리고 페넬로 선장이죠.
주요 전투가 일어나는 몬스터 필드는 태양의 신전입니다.
그러니 슈리일행과 제국군은 마주칠 일도 없고 전투도 벌어지지 않습니다.
그저 몬스터와의 대결뿐입니다.
이올린이나 GS, 라시드가 등장하질 않으니 창세기전2 메인 시나리오와도 연계가 되지 않아 연계성이 부족하죠.
그런데 이 엉뚱한 것처럼 보이는 동방항로개척 이벤트가 창세기전2에 삽입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창세기전3 파트1과 창세기전2의 연계를 위한 복선으로서 동방항로개척 이벤트는 작동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창세기전3 파트1은 바로 투르군과 팬드래건군의 본격적인 전투가 이루어지는데요.
동방의 투르군의 침공으로 인해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집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살라딘도 등장을 하죠.
투르군이 동방항로개척을 통해서 안타리아 대륙으로 본격적인 침공을 해들어옵니다.
투르군의 정예검사인 예니체리는 강력한 파괴력의 광선검을 사용합니다.
광선검의 위력이 얼마나 강하냐하면은 창세기전2의 최종 병기 마장기를 반토막 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투르군이 본격적으로 안타리아에 침공을 해들어오니 팬드래건 왕국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상대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특히 창세기전2에서 흑태자는 죽었고, 이에 게이시르 제국은 괴멸상태이다보니 다크아머군은 큰 힘을 내지 못하고 있기에, 결국 주력은 라시드왕이 이끄는 실버애로우 주력 팬드래건인 것입니다.
이렇게 창세기전3 파트1은 창세기전2보다 훨씬 거대한 규모의 배경을 기반으로 스토리가 진행이 되는데요.
이러한 이야기를 진행하기 위해서 복선이자 연결고리, 마치 쿠기 영상처럼 동방항로개척 이벤트가 삽입된 것입니다.
어찌보면 안타리아 대륙에게 있어 카자는 재앙을 불러오는 봉인을 해제한 판도라같군요.

창세기전2 : 썬더둠 요새에서 동방항로개척까지


여담으로 동방항로개척 이벤트 전에 썬더둠 요새의 카슈타르와 카슈미르 용병 알시온이 등장하는데요.
카슈타르도 알시온도 소속은 다르지만 꽤 준수한 스펙을 지닌 캐릭터입니다.
특히 카슈타르는 흑태자에게 충성하는 제국의 장군 중 한 명이기도 하고, 알시온은 듀랜달을 장착하면 초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용병대장 캐릭터로서 매력이 있습니다.

듀렌달을 획득한 알시온

(7) 썬더둠요새




800
카슈타르 : { 그래서 이곳까지 도망쳐왔다는 말인가? }}

801
로벨 : { 저로서도 어쩔수 없었습니다. #
그리엄님이 최후를 맞이 하시면서도 저희를 피신시키셨기 때문에...
경황이 없던 차에 도망친 꼴이 되어 버린 거죠.
하지만 지금 생각하니 비겁한 행동이였습니다...
역시 그리엄님과 함께 펜드래건 평원에 뼈를 묻었어야... }}

802
카슈타르 : { 그리엄이... 그랬던가... #
솔직히 놀랍군.
그리엄에게 그런 면이 있었다니.
어쨌든, 로벨경은 별동대를 이끌고 이곳을 공격하는
실버애로우의 후방을 교란시키시오. }}

803
로벨 : { 알겠습니다. }}

반응형


14.강철의 거신




(0) 사이럽스의 카슈미르 - 사이럽스의 카슈미르회의. 알시온은
제국이 최근 탐사하고 있는 수중도시에 흥미를 가지고 용병
들을 이끌고 참견해볼 생각을 한다.

804
알시온 : { 이봐, 요새 펜드래건쪽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지? }}

805
부관 : { 실버애로우군이 승승장구하는 모양입니다.
곧, 본성도 함락될 것 같다더군요. }}

806
알시온 : { 거참,대단한 여자군.
그나저나, 제국군도 하락세야.
흑태자가 지휘할때는 무적을 자랑하더니 그가 전선에서 물러나자
곧 오합지졸이로군. }}

807
부관 : { 그래도 그가 닦아놓은 기반이 만만치 않으니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

808
알시온 : { 그나저나, 사이럽스의 제국군은 요새 왜이리 분주하지? }}

809
부관 :{ 실버애로우군이 쳐들어오기전에 수중도시 발굴을 마무리하려는 것이죠. }}

810
알시온 : { 수중도시라... #
전방에서는 연전연패하고 있는데 후방에선 한가롭게 유적발굴이라니,
뭔가 있을 것 같은데? }}

811
부관 : { 이번 발굴을 위해 4천왕들이 동원 되었다는군요. }}

812
알시온 : { 4천왕들까지... 일이 점점 재미있게 되어가는걸.
좋아, 우리도 참가한다. }}

813
부관 : { 예엣? }}

814
알시온 : { 수중도시에 무엇이 있건간에 제국이 그렇게 주의를 기울이는 데는
뭔가 이유가 있겠지. }}



17.항로개척




(0) 상단 - 해적에 대한 대화




815
선장 : { 면목없습니다. 이번에도 해적에게 그만...... }}

816
바자 : { 올해들어서만 벌써 7번째이군. }}

817
선장 : { 다 제 잘못입니다. #
좀더 거친항로를 택하였다면 해적들 눈을 피할수 있었을텐데... }}

818
바자 : { 자책하지 말게. 위험한 항해를 하다 배까지 잃어버린 미시마 가문의
교훈을 벌써 잊었단 말인가? }}

819
선장 : { 하지만 그들이 발견하려던 동방항로는 이 난관을 타개할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

820
카자 : { 동방항로라뇨? }}

821
바자 : { 오래전부터 전해내려오는 전설적인 항로지. 알다시피 우리 상단은 서쪽의
사이럽스나 제국과 교역을 하고 있는데 해적들은 그 사이의 해역을 점거하고
지나가는 배들을 습격하는 거야. 그런데,전설에 따르면 모험왕 유그드페인이
이끄는 해양탐사대가 끝이 알려지지 않은 동쪽으로 항해하다가 제국동쪽해안
에 도착하였다고 하더구나. 그러나,동방항로는 워낙 물길이 험해서 그후에는
아무도 성공한 사람이 없다고 하더군. 만약,안전한 항로만 발견된다면 해적
의 위험없이 교역을 할수 있을거야. }}

822
카자 : { 흐음... #
아빠! 제가 한 번 찾아나서 볼께요! }}

823
바자 : { 뭐라고? 그것을 제정신으로 하는 말이냐?
동방항로는 위험해서 숙련된 항해사도 돌아오지 못하는 곳이야. }}

824
카자 : { 하지만, 이대로 있다가는 해적들 때문에 더 이상 교역이 불가능
하잖아요! }}

825
바자 : { 그것까지 네가 신경 쓸 필요는 없다.다 아저씨들이랑 아버지가
해결할 것이다. }}

826
카자 : { 힝... }}

827
선장 : { 하지만, 바란마을의 라르고라면...... }}

828
바자 : { 그 사람은 정말 뛰어난 지리학자이지. 하지만, 요새는 술독에
빠져서 세월을 보낸다던데...... }}

829
선장 : { 항해도중 사고로 아내를 잃은후 실의에 빠졌다고 하더군요. }}

830
카자 : { 라르고씨라면 제가 한 번 부탁드려 볼께요!
그렇지 않아도 라르고씨라면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었는데... }}

831
바자 : { 쓸데없는 소리! 설사 라르고라 해도 동방항로는 너무 위험해.
그리고, 네가 나설 이야기는 아니니 이 문제는 더 이상 거론하지
말아라! }}



832 { 저.. 실례합니다만. 라르고란분 어디계시죠? }}

833 { 라르고라면, 구석방에서 혼자서 술을 퍼마시고 있을껄.
쯧..저런 사람이 술독에 빠지다니..}}

834 { 라르고라면 그 지리학자.?
아마 어딘가에서 술이나 퍼먹고 있을껄.}}



(3) 바란마을 - 라르고와의 이벤트




( 술집에 있는 라르고와 만남)

835
카자 : { 저..실례하겠습니다. }}

836
라르고 : { 무슨일이냐? }}

837
카자 : { 라르고씨이시죠? }}

838
라르고 : { 흐음, 꼬마 아가씨가 나에게 무슨일이지? }}

839
카자 : { 저는 아미고 상단의 카자라고 합니다.}}

840
라르고 : { 카자 아가씨라면... 흠, 바자님의 따님이시군.
그런데 나에게는 무슨 볼일인지? }}

841
카자 : { 실은 최근에 해적들의 극성으로 상단운영이 어려워
졌거든요. }}

842
라르고 : { 당연히... 해상무역을 주도하는 아미고 상단은 최근의
해적들 때문에 장사가 어렵겠지. }}

843
카자 : { 그래서 말입니다.
제가 듣기론 동방항로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하던데... }}

844
라르고 : { 호.. 역시 일류 상단의 후계자 답군.
동방항로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니. }}

845

카자 : { 라르고씨가 도움을 주신다면 틀림없이 동방항로를 개척할 수
있을 거예요. }}

846
라르고 : { 나와 함께 동방항로를 찾아 가자고? }}

847
카자 : { 예!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요! }}

848
라르고 : { ...... #
후후... 아직은 미련이 있는거냐, 라르고... }}

849
카자 :{ ?? }}

850
라르고 : { ... 포기하고 돌아가시게나, 바자의 따님. }}

851
카자 : { 에...? 어째서 그런 말을... }}

852
라르고 : { 지금의 나는 옛날의 그 라르고가 아니야.
젊은 시절 모험심에 불타던 라르고는... 3년전...
마지막 항해도중 죽었지... }}

853
카자 :{ 제발... 그런 소리 말아요...
당신이 아니면 아무도 할 수 없어요.
나.. 나는 반드시 항로를...! }}

854
라르고 :{ 자네도 내 입장이 되어봤다면 이해했을 걸세.
어쨌든 먼길 헛걸음하게 해서 미안하군.
그럼... }}

855
카자 :{ 라르고씨... }}

856
라르고 :{ 음...? }}

857
카자 :{ 당신은 정말 비겁자예요!!
그렇게 살거라면 어째서 자신을 학대하면서 지금까지 살아 있는 거죠?
차라리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 변명거리라도 될 거예요!
6년전 어떤일이 있었는지 아느냐구요?
예! 대답은 예! 알아요!
가족을 잃은 것이죠!
당신과는 사정이 다르지만 나도 가족을 잃는다는 것이 어떤건지는 겪어봐서
잘 알고 있어요!
당신은 현실을 도피하는 것 뿐이예요!
결국은 당신은 당신이 그렇게도 추구하던 끊임 없는 새로운 자연으로의
도전 도중에 중도 포기 한 것 뿐이예요!
그리고 그 것이 바로 당신이 가족을 잃어가면서 까지 도전 했던 것이
아니였던 가요?
당신은 가족들의 희생이 헛된 것이였다고 생각 하나요?
아니, 지금의 당신은 당신 가족의 희생을 헛되이 만들고 있어요!
결국 라르고라는 사람은... 탐험에 대한 아무런 목적도 없이 단지 세상에
떨칠 허명을 쫓아 탄생된 인물이였을 뿐이군요!!!
지리학에 대한 당신의 경험과 철학을 추앙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신 행위...
정말 참을 수 없어요...
당신에 대해 실망했어요!! }}

858
라르고 : {......! }}

859
슈리 : { 카자양, 진정 해요.
너무 흥분한 것 같군요. }}

860
카자 : { 난... 난 정말...
흑... 흑... }}

861
슈리 :{ 자... 진정 해요.
당신 심정은 이해 하지만 라르고씨에게도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었겠지요.
이제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른 지리학자를 찾아보도록 합시다. }}

862
카자 :{ ...고마워요... 슈리... }}

863
슈리 :{ 자... 이제 조금은 괜찮아 졌나요?
실례가 많았습니다, 라르고씨.
그럼 이만... }}

864
라르고 :{ 그녀의 말은... 틀리지 않았소...
아니... 정말 고맙소.
옛 기억이 생각나는군. }}

865
슈리 :{ ...? }}

866
라르고 :{ 모리타도... 그런 말을 했었지... }}

회상 씬 (배경은 라르고 집 서재)

867
모리타 :{ 여보, 괜찮으세요? }}

868
라르고 :{ 아, 모리타... }}

869
모리타 :{ 당신 요즘 기운이 없으신 것 같아요.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요즘은 여행도구 손질도 잘 안하고 서재에서 책만 읽으시니... }}

870
라르고 :{ 아아... 슬슬 항로를 통한 탐험은 그만둘까... 생각중이오. }}

871
모리타 :{ 아니,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가요? }}

872
라르고 :{ 실은 지난번 항해중에 선원들 몇 명이 파도에 휩쓸려서, 그만... }}

873
모리타 : { 당신 잘못이 아니예요... }}

874 { }}

875
라르고 :{ 아니... 그런 길을 선택한 내게 책임이 있어.
아무래도 해로를 통한 여행은 피해가 너무나 큰 것 같아.
내게 책임이 적었던 젊은 시절에는 항해하며 사람 한둘 죽는 것에
그렇게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모든 책임이 내게 주어지다 보니 너무나 힘들어서... }}

876
모리타 :{ ...... }}

877
라르고 :{ 여보?
왜 그래? }}

878
모리타 :{ 그런건 잠시 현실을 도피하는 것일 뿐이예요. }}

879
라르고 :{ ......! }}

880
모리타 :{ 당신은 탐험이라는 것을... 아니 자연이라는 것을 지금까지 그렇게 쉽게
본 건가요?
아무런 대가도 없이 그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탐구할 수 있을 거라고...?
만약 당신 말대로 항해를 포기하게 된다면... 결국은 당신은, 당신이
그렇게도 추구하던 끊임 없는 새로운 자연으로의 도전 도중에 중도 포기
하게 되는 거라는 걸 기억해줘요.
그리고... 그 선원들의 희생이야말로...
당신이 항해를 계속 해야만하는 이유일 뿐, 당신이 항해를 그만 둬야
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어요.
당신이 그들의 죽음 때문에 항해를 그만 둔다면 그 들의 나머지 몫은...?
당신에게는 그들 몫까지 탐험을 계속하며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요.
}}

881
라르고 :{ .... 미안...하구료 모리타. #
내가 생각이 짧았소. }}

882
모리타 :{ 집안일에만 익숙해진 여자의 짧은 소견이였으니...
너무 기분 나빠하지는 말아줘요.
편협된 시각일 테니. }}

883
라르고 :{ 아니, 그렇지 않아.
당신 말이 옳소.
당신이 나보다 오히려 뱃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 같구료. }}

884
모리타 :{ 그럼, 당신 항해 때 동행해도 되나요? }}

885
라르고 : { ...당신에겐 너무 위험해 }}

886
모리타 :{ 당신의 탐험 일지에 한 부분이라도 함께하고 싶어요.
함께 데려가 줘요. }}

887
라르고 :{ ...... }}

888
모리타 :{ 라르고... }}

889
라르고 :{ 으음... 대신... 불편하거나 답답하다고 불평하면 않되! }}

890
모리타 :{ 아! 고마워요, 여보! }}

891
라르고 :{ 허.. 거참...
당신 부탁이라면 거절을 못해서... }}

892
{ 다시 현재로 }}

893
라르고 :{ 그 항해가... 내가 아내와 함께한 처음이자 마지막 항해가 된 것이지... }}

894
카자 :{ ...... }}

895
슈리 :{ 죄송합니다.
저희 때문에 아픈 기억을... }}

896
라르고 :{ 아닐세,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추억 이였네만...
그 기억을 되살린 덕분에 그 일 이후로 빈껍데기로 살아오던 나의
진정한 혼을 찾았네.
나는 자신을 용서 할 수 있는 용기가 없었던거야.
하지만 카자양... 자네의 따가운 질타가 나를 깨웠어.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네. }}

897
카자 :{ 다행이예요...
그럼... 다시 배에 오를 건가요...? }}

898
라르고 :{ 아아, 나의 첫 번째 재기 항해는 자네들과의 동방항로 개척이 될 것 같군. }}

899
마하 :{ 얏호! 정말 잘됐어! }}

900
로이드 :{ 아... 아가씨... 우리가 드디어... }}

901
슈리 :{ 정말 잘 됐군요.
축하해요, 카자양. }}

902
카자 :{ 아직, 이루어진 것은 아무 것도 없어요.
이제 시작을 위해 필요한 수많은 조건중 하나가 충족 되었을 뿐이예요. }}

903
라르고 :{ ...바자는 정말 기쁘겠군...
이렇게 훌륭한 따님을 두었으니...
아미고 상단의 미래가 밝다고 밖에... }}

904
카자 :{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니 부끄럽네요.
어쨌든... 한시가 급하니 이번 항해에 대해서 상의를 해야 되겠지요? }}

905
라르고 :{ 아, 그렇지...
필요한 것이 몇가지 있는데... 사실 경험이 풍부한 선장이 항해사
이상으로 중요하지. }}

906
슈리 :{ 혹시 추천해 주실만한 분이 있습니까? }}

907
라르고 :{ 내 오랜 친구인 페넬로.
그는 정말 훌륭한 선장이지.
나만큼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사실 내가 그만큼 이름이
알려질 수 있었던 것도 반 이상이 그의 힘이라 할 수 있다네.
그는 브리드 마을에서 살고 있는데...
요 얼마전 항해를 끝내고 돌아와 마을에 있다고 들었네만.
한 번 가서 만나보게.
내가 보냈다고 하면 그도 거절하지는 않을거야. }}

908
슈리 :{ 알겠습니다.
페넬로 선장님을 모셔오도록 하지요. }}


(4) 마을 - 페넬로와의 이벤트 <나침반을 요구한다(다른 것으로 교체가능)>




909
페넬로 :{ 동방항로로 항해하는 것은 무척이나 위험한 일이오.
가장 큰 이유는 두가지, 예측할 수 없는 바다의 기후와
자력의 힘이 통하지 않아 나침반에 의한 정확한 방향 측정이
불가능한 이상자장대가 군데군데에 산재 되어있다는 것이오. }}

910
카자 :{ 그 것 때문에 페넬로 선장님의 힘이 더욱 필요한 거예요. }}

911
로이드 :{ 기후와 이상자장대는 라르고님의 경험으로 통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912
페넬로 :{ 물론 라르고가 없다면 이 항해에 대한 이야기는 성립 되지도
않았을 테지만 그라고 해서 신은 아니니까...
이상 기후를 미리 예측하는 것은 그와 내가 알아서 해결할 수
있지만 이상 자장대를 대비한 특수 나침반이 반드시 필요하오.
그러기 위해서는 태양석이라는 돌이 필요한데, 그리 흔한 돌이
아니라 근일내로 구할 수가 있을지... }}

913
카자 :{ 그러면 운이 나쁘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말인가요? }}

914
슈리 :{ 내 생각에는 우리가 그 태양석을 구해 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좀 힘들더라도 기다리는 것보다는 그 편이 낫겠죠. }}

915
카자 :{ 그래요, 우리가 태양석을 구해 올 수 있을까요? }}

916
페넬로 :{ 않될 건 없소만...
상인들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태양의 신전에서 가져 온다는 것 같았소.
태양의 신전이라면 상당히 위험한 장소라서... }}

917
마하 :{ 어차피 우리가 하려는 일은 거의 위험한 일이 아닌가?
장소만 확실하다면 문제 될 건 없지! }}

918
카자 :{ 그럼 며칠만 여유를 주세요.
우리가 태양에 신전에 가서 태양석을 구해 오겠어요. }}

919
페넬로 :{ 조심하시길 바라오.
꼭 무사히 돌아와 함께 동방항로를 개척합시다. }}

920
카자 :{ 말씀 고마워요. }}


(7) 바란/ 마을 - 페넬로의 도움으로 나침반완성. 페넬로와 함께 라르고에게 다시 찾아간다.




921
페넬로 : { 오, 태양석을 구해 왔군요. }}

922
카자 :{ 예, 여기 있습니다.
얼마나 기다리면 될까요? }}

923
페넬로 :{ 금방 되니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 주게나. }}

페넬로 방안으로 들어갔다가 잠시후 나온다.

924
페넬로 :{ 자, 다 됐소.
배는 내가 준비 해 놓을 테니 이제 라르고를 데려와 함께
출항만 하면 되오. }}

925
카자 :{ 그럼 내일 아침에 항구에서 뵐께요. }}


밤의 바닷가.

926
슈리 :{ 깨어있었군요. }}

927
카자 :{ 아, 슈리... }}

928
슈리 :{ 잠이 오지 않는 모양이죠? }}

929
카자 :{ 그래요...
아버지대 분들도 해내지 못한 동방항로의 개척...
아버지의 도움을 받지 않은 처녀 출항...
친구들과의 항해...
그리고... 오래전부터 존경해 오던 라르고씨와의 항해...
역시 흥분되지 않을 수 없어요...
아니면 내가 너무 어린 탓일까요? }}

930
슈리 :{ ...카자양은 어리지 않아요.
솔직히 처음에는 아직 어린아이라고만 생각했지만...
뜨거운 정열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맺고 끊음이 확실한 카자양은
내가 지금까지 보아온 어떤 여성보다도 매력적이예요. }}

931
카자 :{ ...... #
후후, 갑자기 그런말을 들으니 부끄럽네요.
그렇게 보아주는건 고맙지만...}}

932
슈리 :{ 음...? }}

933
카자 :{ 라르고씨도 나를 그렇게 보아줄까요...? }}

934
슈리 :{ ......! }}

935
카자 :{ 아...! 내가 무슨말을 하는거지...
농담, 농담!
자, 내일 항해를 위해서 억지로라도 잠을 청해야겠어요.
잘 자요, 슈리씨. }}

화면 밖으로 사라진다. 슈리는 카자가 사라진 방향으로 멍하니 바라본다.

936
슈리 :{ ...... }}

페이드 아웃.

937 { }}
938 { }}
939 { }}


(8) 다카마항 - 페넬로의 배를 이용해 동방항로로 출발



940
페넬로 :{ 후후, 라르고... #
자네와 함께 출항하는게 얼마만이지?
오랜만에 흥분되는 출항이군. }}

941
라르고 :{ 난 감각이 녹슬지나 않았을지 걱정이군.
게다가 이번 항해는 꽤나 신경 써야 할 항해기 때문에... }}

942
카자 :{ 두분이라면 분명히 해낼 수 있을 거예요.
자, 어서 모두들 승선하도록 해요. }}

943
슈리 :{ ....... }}

ㅇㅇㅇ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ㅇㅇㅇ에서 인상 깊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