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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잘러의 비밀, 구글 스프레드시트 제대로 파헤치기>로 엑셀 대신 스프레드시트하자(feat. 구글스프레드시트 꼭 제발 사용하세요)

동사힐 2022. 6. 20.

<일잘러의 비밀, 구글 스프레드시트 제대로 파헤치기>  표지

<일잘러의 비밀, 구글 스프레드시트> 모르고, 아직도 엑셀 쓰세요?


엑셀은 모든 직장인에 필수 스킬이 된지 오래 되었습니다. 의사결정에서 데이터가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면서, 엑셀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가에 따라 일잘러 여부가 결정되는 시기가 된 것입니다. 이러한 시기가 온 것은 2000년 초반, 즉 엑셀2003부터라고 생각되어지는데요. 그 전에는 사실 엑셀 몰라도 그저 감이면 다 되는 시기였죠. 그러나 엑셀2003 그리고 2007부터는 모든 직장인에게는 기본 능력이 되었고, 2000년 후반에는 너도나도 엑셀 관련 자격증 예를 들면 MOS나 ITQ와 같은 자격증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엑셀은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클라우드 기반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특히 2010년대와 2020년대에 들어오면서 여기에 의문을 갖게 된 많은 사용자가 있었고, MS사는 나름대로 엑셀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자 노력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오피스365를 비롯하여 원드라이브와 같은 계정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엑셀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설계된 프로그램이 아니기에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억지로 클라우드화 시키려고 하니 어색하기 짝이 없죠. 이런 상황에서 구글은 강력한 클라우드 기반의 엑셀 대체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그것이 바로 구글 스프레드시트입니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DT 시대에 가장 강력한 일잘러의 비밀은 바로 구글 스프레드시트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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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대신 스프레드시트를 써야 하는 이유는 사실 수백가지도 넘는다

제가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처음 접한 것은 2017년 말에서 2018년 초였습니다. 그 당시 저희 사무실은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처음 도입하였습니다. (지금은 구글 워크스페이스라 불리우지만, 그당시에는 그렇게 부르지 않았습니다.) 어쨋든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도입하면서 사내 메일은 모두 지메일로 전환하고, 동시에 엑셀을 폐기처분했습니다. 더이상 엑셀을 사용하지 않고, 스프레드시트로 전환한 것이죠. 물론 처음에는 많은 분들이 반발했습니다. 그 이유는 현상유지편향때문이었습니다. 왜 잘쓰던 엑셀을 쓰지 않느냐부터 시작해서, 2018년만 하더라도 스프레드시트는 엑셀에 비해서 지원하지 않는 고급 기능들이 많았습니다. 엑셀파일을 시트로 전환하면 잘 되던 것이 갑자기 안되면 짜증부터 내기 쉽상이죠. 그러면서 수많은 원성이 자자했습니다.

초기에는 극렬한 반대에 부딪혔지만, 이미 MS와의 계약은 모두 끝이었고, 구글과 새로운 계약을 맺은 상태였기에 되돌릴수는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겉으로는 엑셀과 상당히 유사한 스프레드시트에 적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근본적인 클라우드 기반이라는 핵심은 다르지만, 겉만 보면 사실 엑셀과 스프레드시트는 크게 차이가 없죠. 

엑셀과 구글 스프레드시트의 작업 방식 비교

그렇게 3년의 시간이 지났고,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면서 구글 워크스페이스 기반으로 변경한 모든 업무는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확실하게 이루어냈기에, 코로나가 터져도 멈춤이 없었고, 오히려 다른 경쟁업체보다 더욱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스프레드시트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협업은 원격으로도 무리없이 잘 진행을 할 수 있었고, 이미 지난 3년간 사용을 했기에, 보안 문제 같은 것도 전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뒤늦게서야 주변에서도 엑셀을 스프레드시트로 전환하였지만,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었고,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은 수많은 사용자에게 큰 어려움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미리 준비할 수 있었기에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었고, 어느새 코로나 엔데믹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엑셀은 사용하지 않으며, 앞으로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사용할 것입니다. 벌써 6년이 넘게 사용하고 있는 구글 스프레드시트는 일잘러의 비밀이자 동시에 정시 퇴근을 불러오는 엑셀레이터이기 때문이죠. 아직도 일잘러의 비밀인 구글 스프레드시트 모르고, 엑셀을 쓰시나요? 그러면 <일잘러의 비밀, 구글 스프레드시트 제대로 파헤치기>를 추천드립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엑셀 제대로 밟고 정시퇴근하기를 바랍니다.

 

<일잘러의 비밀, 구글 스프레드시트 제대로 파헤치기>를 통해 제대로 파헤쳐드립니다.


사실 저는 벌써 6년째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사용해왔고, 코로나 시기에 모든 원격업무를 클라우드 기반 스프레드시트를 통해서 수행했기에, <일잘러의 비밀, 구글 스프레드시트 제대로 파헤치기>를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으로 제공받았을 때 조금 아쉬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이미 잘 사용하고 있는 스프레드시트이기에 이 책을 통해서 더 알아낼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리뷰를 작성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지만, 저는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통해서 제가 읽고 싶은 책을 읽고 더 깊은 지식을 쌓기를 원하기 때문이죠.

지난번에 받았던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처럼 저에게 엄청난 인사이트와 감동을 주는 책은 정말 리뷰 시작전부터 저를 엄청 흥분시키는데요. 이번 <일잘러의 비밀, 구글 스프레드시트 제대로 파헤치기>는 제가 잘 아는 분야라 내심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 책을 읽기 시작하니까, 너무나 놀랐습니다. 제가 그동안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던 스프레드시트가 사실은 빙산의 일각만 쓰는 것이었구나를 깨달았기 때문이죠. 

<일잘러의 비밀, 구글 스프레드시트 제대로 파헤치기> 저자 강남석

정말 <일잘러의 비밀, 구글 스프레드시트 제대로 파헤치기>는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제대로 파헤쳐놓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보니 지난 6년간 구글 시트를 사용했던 저는 라이트유저였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그럴만도 한 것이 바로 이 책의 저자 강남석님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회계사입니다. 삼일회계법인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의 CFO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런 작가님의 화려한 경력을 뒷받침하는 소프트스킬이 바로 구글 스프레드시트인 것입니다. 이렇게 재무회계라는 전문 분야에서 구글 시트를 사용했으니, 강남석님의 구글 스프레드시트 활용은 정말이지 전문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엄청난 헤비유저임에도 불구하고 강남석 작가님은 스프레드시트뿐만 아니라 엑셀을 한번도 활용해보지 않았을 것 같은 독자까지 모두 배려해서 책을 써내려갑니다. 이 책은 무려 468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이루어졌는데, 각 독자별로 원하는 방식만을 발췌해서 읽을 수도 있고, 또는 엑셀과 시트의 차이점만 대조해가면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또는 스프레드시트도, 엑셀도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독자들은 처음부터 차근차근 꼼꼼하게 읽어갈 수도 있습니다. 어느 독자든간에 맞춤형 설명으로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책을 쓰고 있습니다.

결국 <일잘러의 비밀, 구글 스프레드시트 제대로 파헤치기>는 기존에 엑셀을 활용하다가 스프레드시트로 넘어가려는 독자뿐만 아니라 엑셀이나 스프레드시트를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독자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오히려 저는 일을 배울 때 처음부터 엑셀을 사용하기 보다는 스프레드시트를 바로 사용해본다면, 업무의 효율도 높일 수 있으며, 나중에 엑셀을 이해하는데도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엑셀보다 스프레드시트가 훨씬 단순하면서도 필요한 기능만을 담고 있기 때문에, 스프레드시트에서 제공하는 기능은 거의 대부분 엑셀에서 제공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엑셀을 쓰다가 스프레드시트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는 발생해도, 스프레드시트를 사용하는 사람이 엑셀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세부적인 디테일의 차이는 있을 수 있더라도, 시트의 기본인 함수 기능을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일잘러의 비밀, 구글 스프레드시트 제대로 파헤치기>를 통해서 스프레드시트를 제대로 파헤쳐보기를 추천합니다. 특히 엑셀이나 스프레드시트를 자주 사용하는 분이더라도 챕터5에서 다루는 배열 함수나 챕터6 쿼리 함수는 데이터 분석의 효율을 극대화시키면서도 동시에 일잘러로 만들어줍니다. 이 부분을 강남석 작가님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과 예시를 참고하여 연습하면 완전히 내 기술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례로 갖고 오는 데이터셋들을 보면 강남석 작가님의 실무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자연스럽게 회계사이자 스타트업 CFO의 스프레드시트 사용 기술과 데이터 다루는 기술을 함께 배울 수 있는 책인 것입니다.

 

 

<일잘러의 비밀, 구글 스프레드시트 제대로 파헤치기>로 구글 스프레드시트 잘 활용하기 바랍니다.


제가 특히 감탄했던 부분은 챕터 8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목차를 함께 보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잘러의 비밀, 구글 스프레드시트 제대로 파헤치기> 챕터 8 목차

챕터8. 실무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 해결하기

8.1 보안을 놓치지 않는 권한 설정

8.2 구글 설문지로 만드는 승인 요청 절차

8.3 IMPORTXML과 IMAGE로 만드는 재고 목록

8.4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파일이나 웹페이지로 전달하기

정말 챕터 8을 보았을 때, 진짜 이분은 실무에서 스프레드시트를 엄청나게 활용하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비록 이런 기능들을 지난 6년동안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지만, 이런 기능들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거나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기능들을 꼼꼼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독자들이 바로 실전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무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 상황을 제시하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엑셀을 다루는 책들이 엑셀의 수많은 함수 기능들을 제시하고, 그것을 익숙하게 만드는데 초점이 있었습니다. 자격증 시험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나 엑셀을 실무에서 사용해 본분들은 잘 압니다. 정작 책에서 알려주는 복잡한 엑셀 함수나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한 지식들은 모두 쓸데없다는 것을요. 자기가 쓰는 기능, 사수가 알려준 기능만 사용하고는 합니다. 그만큼 엑셀은 어렵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한 것이겠죠. 하지만 엑셀이든 스프레드시트든 결국은 실무에서 만나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문제해결도구입니다. 이 본질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엑셀에 내장되어 있는 수많은 기능을 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지금 눈앞에 당장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이 중요한 것이죠. 그런면에서 스프레드시트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업무를 진행하고, 협업하고,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클라우드 기반이 아닌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은 너무나 불편한 시대가 찾아온 것입니다.

 

끝으로 혼자서는 빠르게 일을 할 수 있지만, 함께 하면 멀리 갈 수 있습니다. 혼자서는 빠르게 일을 할 수 있지만, 해낼 수 있는 일의 범위는 한계가 있습니다. 협업을 해야 방대한 규모의 일을 빠르고 안정적이며 지속적으로 해낼 수 있습니다. DT,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도 하는 디지털전환의 시대를 지금 살고 있습니다. 디지털전환 남의 일이 아닙니다. 지금 당장 엑셀을 스프레드시트로만 바꿔도 일의 속도가 달라지는 디지털전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엑셀을 사용하고 있다면, 여전히 스프레드시트가 낯설다면 <일잘러의 비밀, 구글 스프레드시트 제대로 파헤치기>로 DT해보는건 어떠실까요?

 

 

끝으로 이 글은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이지만, 철저히 주관적으로 상세하게 독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적은 글임을 밝힙니다. 특히 책 외에는 일절 원고료나 광고비를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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