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상호연결성, 시너지 효과, 휴머니즘을 추구하자

동사힐 2013. 6. 4.

<상호연결성, 시너지 효과, 휴머니즘을 추구하자>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모두 아실 것입니다. 국내 방송보다 CNN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는 글로벌 스타 싸이의 작년 한해 매출액은 약 330억 이상이며, 한국에 미치는 경제 유발 효과는 1조원 이상이라고 합니다. 또한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와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단 한곡의 노래가 이와 같은 파급력을 가지게 된 것은 가히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이러한 기적의 원동력은 예상을 뒤엎는 참신한 아이디어의 뮤직비디오 콘텐츠와 소셜 미디어 기술이 결합한 시너지 효과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전세계는 IT 기술을 기반으로 참신한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바탕으로 제작된 콘텐츠가 자산이 되는 창조경제 시대로 이미 진입하였습니다. 따라서 21세기를 주도할 인재는 창조영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여러분들의 전공분야이고, 앞으로 세상에 나아가 여러분들의 꿈과 능력을 펼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은 뉴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마이스터인 여러분에게 성공의 기회가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시대적 소명을 지니고 장차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가 될 여러분들은 다음의 세가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첫째,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커넥티드 세계에서 하이퍼 커넥티드 세계로 이동하고 있으며, 24시간동안 모든 것이 연결되는 사회는 새로운 산업을 만든다’고 시스코의 CEO인 존 체임버스가 말했던 것처럼 여러분은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인류역사상 상호 연결이 가장 잘 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는 어떠한 문제든지 상호 연결성을 이용하면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의 최대 무기인, ‘상호연결성’을 이용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혁신적 일에 창의적으로 도전하기를 바랍니다.

 

 둘째, 경쟁이 아닌 협력을 해야 합니다. 지난해는 UN이 정한 세계 협동조합의 해였습니다. 유엔이 2012년을 ‘세계협동조합의 해’로 지정한 이유는 세계 경제 위기에서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상생과 협력이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술혁신 주기가 짧아지면서 생존을 위해서 개방형 혁신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개방형 혁신은 기업 내부 자원에만 의존한 폐쇄적 수행 방식을 탈피하여, 기술 협력을 통해 외부로부터 기술을 도입하거나 외부 파트너를 활용하는 것으로 안드로이드가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협동조합과 개방형 혁신에서 알 수 있듯이, 어떠한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IT 분야의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바로 이러한 협력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주변 동료와 끊임없이 협력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바랍니다.

 

 셋째, 잃어버린 휴머니즘을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레미제라블의 열풍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은 따뜻한 사랑을 갈망하며, 콘텐츠에 휴머니즘은 필수적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구글의 CEO인 에릭 슈미츠는 다음과 같이 말을 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끄기 버튼을 찾아 하루 한시간씩 이 기기들을 꺼놓고 사랑하는 사람의 눈을 들여다보고 진짜 대화를 하기를 바랍니다. 스크린에서 눈을 떼고 주변 사람들과 세상을 직접 느끼고, 맛보고 냄새 맡으며 맞부딪힐 기회를 더 많이 만들기를 바랍니다. 왜냐면 인생은 모니터 속에서 살아지는 것이 아니고, 인생은 소셜 미디어의 상태를 업데이트하는 일의 연속이 아니며, ‘친구’로 등록된 이들의 숫자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당신이 누구를 사랑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누구와 여행을 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이와 같이 상호연결성, 시너지 효과, 휴머니즘을 추구할 때 여러분은 거듭 성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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