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다잉메시지란? (feat. 4명의 용의자 중 다잉메시지로 범인을 찾자)

동사힐 2022. 2. 18.
다잉메시지로 찾는 살인사건 범죄자


어젯밤 조용한 이 도시에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장소는 대학교 근처 오피스텔. 오피스텔 3층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한 청년이 살고 있었다. 19살부터 지금까지 착실하게 살면서 남에게 원한을 특별히 살 일없던 청년이었다.

경찰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현장에 갔을 땐, 의문의 메세지가 적힌 스케치북이 죽은 피해자 옆에 놓여있었다.

문제적 남자 - 다잉메시지
" 모 ÷ 2"



용의자는 다음 4명이었다. 과연 저 의문의 메시지와 연결고리가 있는 용의자는 누구일까? 그가 진짜 범인일 것이다.

1) 박지현(24세) : 피해자의 전 여자친구 - 피해자에게 이별통보를 받고, 차였다.
2) 이덕기(52세) : 이웃에 사는 아저씨 - 피해자의 술친구로 알고 지냈다.
3) 오민수(26세) : 피해자의 아랫집 - 층간소음으로 종종 다투었다.
4) 곽세린(54세) : 이덕기의 아내 - 이유 모를 외출이 잦았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문제적 남자 - 4명의 용의자
주로 추리물에서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죽어가면서 남기는 전언을 뜻한다. 주된 내용은 살인자는 누구인가 하는 것이며 이런 점에서 일반적인 유언과는 다르다. 극적 장치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실제로는 거의 생기지 않는다.



다잉메시지(Dying Message)는 죽어가는 순간에 남긴 메시지라는 뜻으로 살인사건이나 죽음을 소재로 하는 소설이나 영화, 만화에서 주로 등장하는 플롯용 도구라고 할 수 있다. 피해자가 범인을 지목하기 위해, 죽기 직전에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 부어 쓰는 최후의 전언이라고 할 수 있다.

피해자가 직접적으로 범인을 지목한 메시지를 남기면 살인자가 그것을 발견하여 훼손할 것이기에 그 의미를 쉽게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것인데, 만일 메시지를 현장에 바로 남긴다면 그것이 암호화가 되었다 해도 살인자가 범행 현장을 정리하면서 달라진 점을 확인하고 그것을 아예 훼손할 가능성이 높다. 즉 추리소설에서나 나올법한 고난도의 퍼즐은 현실에서는 나오기 힘들다.




다만, 가해자가 다시 와서 지워버릴 수도 있으니 알쏭달쏭 추리를 해야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다. 동시에 가해자가 마치 피해자가 만든 것처럼 임의로 만들기도 한다.

실제 현실에서는 다잉메시지가 잘 나타나지는 않지만, (가해자가 피해자의 죽음을 완전히 확인한 뒤에 현장을 떠나기 때문이다.) 자살의 경우에는 유언처럼 다잉메시지를 남기기도 한다.

네이버에서 다잉메시지를 검색하면 연예인의 다잉메시지가 검색이 되듯 흥미거리로 소모되기는 하지만, 애초에 다잉메시지가 남겨지는 상황이 인간의 죽음과 연결되는 비극적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하는 것은 틀림없다.


소년 탐정 김전일, 명탐정 코난 등의 애니나 다빈치코드 등의 추리물에서 볼 수 있고, 학교폭력과 자살을 소재로한 우아한 거짓말도 일종의 다잉메시지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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