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피트니스

코로나 검사 병원 찾는 방법(feat. 바뀐 코로나 신속항원검사 일요일에 받은 후기)

동사힐 2022. 2. 13.

지난 2월 3일 설연휴가 지나고부터 코로나 검사 체계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오미크론 우세종으로 바뀌게 되면서 폭증하는 코로나 확진자수를 기존 검사 체계로는 더이상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아니나 다를까 2월 중순 하루에만 벌써 5만명이 넘는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확진자 증가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데요. 이대로라면 10만명이 문제가 아니라 20만명 이상도 넘을 것처럼만 보입니다.

이번에 변경된 코로나 검사 체계의 핵심은 바로 기존에 무증상 유증상자 모두에게 실시되었던 유전자 증폭 PCR검사를 이제는 바로 받을 수가 없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PCR 검사 혹은 유전자 증폭 검사 혹은 유전자검출검사는 아주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검사입니다. 위음성(양성인데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이나 위양성(음성인데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인 경우가 극히 드뭅니다. 샘플이 오염되지 않는 이상은 검사 결과 99.99% 신뢰해도 좋습니다.

그런데 이 PCR검사를 이제는 고위험군이나 노인요양 등의 업무를 하는 고위험군 밀첩 접종 종사자만 받을 수 있습니다. 혹은 가족 간에 확진자가 발생하여 밀접 접촉자만 받을 수 있습니다.

이들의 경우 모두 보건소나 역학조사기관으로부터 PCR검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은 경우에만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외 일반인들이나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기존에 PCR검사를 받았던 보건소나 선별 진료소(혹은 임시 선별진료소)에 방문해서 우선 신속항원검사(RAT)를 받고, 거기서 양성이 나오면 바로 PCR검사를 무료로 받습니다. 그러나 신속항원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면 PCR검사를 받지 못하고 그냥 집으로 복귀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기존과 동일하게 무료입니다.


그런데 신속항원검사는 검사 직후 15분 이내에 바로 검사 결과가 나옵니다. 그래서 검사를 받고 대기를 해야 하는데요. 그러다보니 대기시간이 매우 길어집니다. 게다가 기존의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와 PCR검사를 모두 병행해야 하니 과부하가 일어나는거죠.

그래서 추가된게 바로 동네 인근에 있는 병원이나 의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단, 아무 병원이나 가서 받을 수는 없습니다.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정해진 곳에서만 받을 수 있는데요.

네이버나 다음 지도 (혹은 그냥 네이버 다음 포털도 괜찮습니다)등에 들어가셔서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을 검색합니다.


그러면 위와 같이 자신의 위치 근처의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하는지, 몇시부터 하는지 지도에 뜨므로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일요일에는 휴진인데 위례에 있는 이루 이비인후과에서 일요일 오후 1시까지 검사를 실시해서 그곳으로 받으러 갔습니다.


일요일임에도 이루 이비인후과에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접수줄도 길고 검사대기줄도 길고 검사 받고 결과 대기줄도 길었습니다.

일요일에 검사하는 곳이 없으니 근처 분들은 모두 이곳으로 모이는 듯 했습니다.


코로나 검사실은 병원 바로 옆 별실에서 이루어 졌는데요. 실제 신속항원검사는 기존의 PCR검사와 상당히 유사한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의사선생님이 기다란 면봉으로 코 속 깊숙하게 찌릅니다. PCR과 달랐던 것은 신속항원검사는 한 5-6번 정도를 코 안 쪽 깊숙한 곳에서 계속 돌렸습니다.

10분도 채 안되어서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검사결과 설명 후 검사 결과 음성 증명서를 발급받았습니다.


저는 이번에 검사를 받으면서, 신속항원검사는 깊이 찌르지 않는 줄 알았더니, 아니었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왜 신속항원검사를 자가로 했을시에 위음성(실제 양성임에도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이 많이 나오는지 (최대 60-70%) 알았습니다.

도저히 혼자서 찌를 때는 그렇게 깊게 넣을 수 없으니 검사 결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게다가 스스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구입해서 자가검사를 하면, 대부분의 기관에서는 검사 결과를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혼자서 스스로 하면 위음성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겠죠.

결국은 코로나 19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제대로 받고, 또 검사 결과 음성 결과지를 받으려면 선별진료소나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에 방문해서 받으셔야 합니다.

단, 몇몇 선별 진료소에서는 신속항원검사 결과 음성 확인증을 발급하지 않는 곳이 있으니, 제일 좋은 것은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에 방문하셔서 검사 결과지를 받으세요.

이곳에 방문하면 검사비는 5,000원입니다. 의사 진료비만 받고 검사 키트비는 내지 않습니다.

그러면 바뀐 코로나 검사 체계 요약을 하겠습니다.


  • 이제는 PCR검사를 바로 받을 수 없다.
  • 신속항원검사 양성인 경우에만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 신속항원검사는 선별진료소나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 신속항원검사 결과 음성 확인증을 받아야 하면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에서 받자. 5,000원이면 된다.
  • 자가키트로 스스로 신속항원검사 하면 위음성이 나오기 쉬우니 가급적 스스로 검사하지는 말자.
  • 네이버지도에서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을 검색할 수 있다.


이상으로 코로나 검사 병원 찾는 방법과 일요일에 코로나 신속항원검사 받은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