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감

대통령 선거 펀드 완판은 곧 당선을 의미할까? (feat. 이재명 펀드 675억원 돌파)

동사힐 2022. 2. 9.

이재명 펀드가 90분 만에 350억원을 돌파했다. 펀드 발행 당일 13시 30분 기준(대략 펀드 출시 3시간여 정도) 675억원 이상 모였다.

이 정도 금액은 과연 어느 정도 규모일까? 많은 것일까? 적은 것일까? 안타깝게도 금액만 나와 있고 펀드 참가자 인원은 알 수 없다. 금액은 100,000원 정도의 소액부터 5,000,000원 고액까지 가능하기에 금액만으로 인원을 추론하기는 어렵다. (후원금이 아니라 펀드기에 금액 제한선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그러면 이전 후보들과 비교로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다. 이전 대선인 2017년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펀드 금액은 어땠을까? 문재인 펀드는 모집 61분 만에 4488명에게 329억8063만원을 모았다. 이재명 펀드와 비교하면 상당히 시간과 금액에서 비슷해 보인다.

문재인 펀드는 당초 목표했던 금액은 100억원으로 실제 모금액은 3배를 넘겼다. 실제 신청인원은 6000여명이었지, 조기 마감돼 참여하지 못했다. 2017 문재인 펀드는 연이자 3.6% 이자를 적용해서 대선 후 돌려줬다.

2012 대선에서도 문재인 펀드를 모집했고, 이때는 연3.09% 이자를 적용하여 300억원을 모았다.

그러면 다른 후보는 어땠을까? 2012 박근혜 펀드가 있었고, 이때 250억원을 모았다. 2011 박원순 펀드는 38억원, 2010 유시민 펀드는 3일만에 5300여명이 23억원을 모았다. 2010년 경기 지사 선거에서 유시민 펀드가 최초로 시작한 선거 운동 펀드였고, 연2.45%의 이자를 지급했다.

그러면 펀드 성공이 모두 당선으로 이어졌을까? 그렇지 않다. 최초 펀드인 2010 경기도 지사 유시민 후보는 당시 김문수 후보에게 졌다. 그리고 2012 대통령 선거 문재인 후보 역시 박근혜 후보에게 졌다.

결론은 펀드 성공이 곧 당선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후보의 기세는 확인할 수 있다. 2010 유시민, 2012 문재인 모두 당시에 아슬아슬하게 5% 이내 격차로 졌기 때문이다. 말그대로 석패다.

그렇다면 이번 이재명 후보는 어떻게 될까? 2022 대통령 선거를 지금 예측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여론조사로는 윤석열 후보가 상당히 앞서기 때문이다. 윤석열 후보도 윤석열 펀드를 발행해서 이재명 후보와 비교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는 블로그이기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방하지는 않겠지만, 확실한건 지금은 대전환의 시기다.

인구구조의 변화(인구감소), 에너지의 변화(친환경 에너지), 산업구조의 변화(4차 산업혁명, 디지털 대전환), 국제 관계의 변화(미국과 중국의 역학 관계) 등 대변혁의 시대는 눈앞에 와 있다.

앞으로 5년동안 대한민국을 이끌 지도자를 위해 오늘도 간절히 기도한다. 지금은 결정적 시기. 지금의 결정이 앞으로 50년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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