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감

아름다움이 세상을 바꾼다(feat. 디터 람스와 애플의 디자인 철학)

동사힐 2022. 2. 9.

위 이미지의 왼쪽은 브라운의 제품이고, 오른쪽은 애플의 제품이다. (계산기만 반대다.)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 조나단 아이브는 브라운의 디자이너 디터 람스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고 이미 말한 적이 있으니, 애플의 제품이 브라운 제품과 유사한 건 사실 놀랄만 한 일은 아니다.

그것보다 진짜 놀라운 건, 브라운의 디자이너 디터 람스는 1950년대에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선보였다는 사실이다. 무려 70여년 전에 저런 디자인을 선보였다니, 가히 충격적이다.

하얀 금속 케이스와 투명한 아크릴 덮개 때문에 ‘백설공주의 관’이라고 불린 브라운 SK4 레코드플레이어를 보자.


당시에 인기를 끌던 제품은 주로 호화롭게 장식한 목재 제품들이었다. SK4는 브라운이 현대적인 산업 디자인 언어를 새롭게 개척해나가던 시기에 탄생한 초기 제품으로, 디터 람스의 천재적인 디자인 역량을 엿볼 수 있다.

디터 람스도 애플의 디자인도 모두 디자인 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 받으며, 동시에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기능적 미니멀리즘과 섬세한 심미성이 조화를 이룬 디터 람스의 유산을 애플이 계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좋은 디자인이 비즈니스 성공의 필수 덕목이 되는 새로운 시대를 연 것이다.

미학적으로 아름다운 디자인은 사용성을 더 높게 평가하도록 만들면서 동시에, 작업에 드는 시간을 더 짧게 만든다.


심미성이 사용성에 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친다.


왜냐하면 아름다운 디자인은 사용자에게 긍정적인 감정 반응을 일으킬 뿐 아니라 인지 능력도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이렇게 아름다움이 세상을 바꾼다.

참고 : UX/UI의 10가지 심리학 법칙(존 야블론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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