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소통하고 싶다면 쉬운 글로 표현할 것!
유시민 작가가 차이나는 클라스해서 했던 말이다.
여기서 쉬운 글(말)이란 무엇일까?
바로 말하는 화자 입장에서 쉬운 글이 아니다. 듣는 상대방 청자 입장에서 쉬어야 한다는 소리다. 결국 모든 말의 기본은 소통을 위한 도구라는 것이고, 설득을 목적으로 한다면 결국 상대방의 언어로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가끔 오해한다. 설득을 하기 위해서 상대방이 모르는 고급지고 전문적인 어휘를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다.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하다면 결국 반감이 들고, 전혀 설득할 수 없게 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던 그 파토스(감정) 영역이 전혀 움직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설득은 이성보다 감정의 영역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된다. 올해 4살인 둘째 딸과 대화할 때도 이 점을 항상 되뇌인다.
나 오늘 어린이집 안 갈거야!
이렇게 완강하게 나왔던 우리 둘째 딸. 결국 설득하기 위해서 둘째 딸에게 내가 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오늘 어린이집에서 낮잠 안자고 밥먹자마자 집에 올 수 있게 바로 데리러 갈게. 아빠랑 같이 오후에 공주 놀이 하자.
그렇게 어려운 말은 아니었다. 그저 딸이 알아들을 말로 쉽게 말했을 뿐이다. 4살 짜리 딸이든, 65세 어르신이든 결국 모든 설득의 기본은 상대방의 언어로 알아듣기 쉽게 표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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