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감

우주를 건너(feat. 에든버러대 김민형 교수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동사힐 2022. 2. 5.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있다. 백예린. 그녀는 케이팝스타 시즌1의 우승자였던 박지민과 15&라는 그룹으로 JYP에서 데뷔 후에 지금은 솔로로 활동을 하고 있다.

유튜브 1500만 조회수를 넘긴 square의 한 장면




백예린은 나만 알고 싶은 수많은 명곡을 발표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우주를 건너다.

https://youtu.be/cQuqs2LrXbo

“너와 나 사이의 우주를 건너 내게로 Would you”
라는 가사는 지금 들어도 설렌다.

그런데 최근 웅진북적북적 SNS에서 흥미로운 광고를 봤다. 바로 에든버러대 김민형 교수가 아들에게 쓴 편지를 기반으로 한 책이다. 제목은 “삶이라는 우주를 건너는 너에게”다.


수학자인 김민형 교수가 이런 인문학적인 제목으로 책을 내다니, 호기심이 생길 수 밖에.

아쉽게도 출판사는 요새 책을 구매하는 주 독자층이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40-5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다보니,

세계적 수학 교수가 아들을 명문대생으로 키운 교육법은 다소 평범(?)했다.
사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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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우주를건너는너에게

라는 상당히 자극적이고, 인문학과는 거리가 먼 내용으로 SNS를 올렸지만 적어도 나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니 광고로서는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 김민형 교수가 수학자임에도 이렇게 훌륭한 인문학적 소양을 지닐 수 있었을까? 이것은 김민형 교수가 아들을 명문대생으로 키운 교육법과도 일맥 상통하다.


첫째는 아버지의 일과 사람을 자녀에게 소개하기
둘째는 일상적인 안부에서 삶의 질문하기
셋째는 세상의 존재하는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 말하기

명문대 입학이라는 아주 속물적인 내용으로 시작해서 이렇게 인문학적인 내용으로 연결하다니, 역시 출판사도 대단하다.

끝으로 김민형 교수의 일화 속에 인상 깊었던 것 두 가지만 적어보면,

네가 잘 살았으면 좋겠어. 그런데 잘 사는 것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이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든 너와 네 동생은 나에게는 가장 완벽한 인간들이야



이토록 아름답게 건널 수 있는 우주라면 함께 건너볼 만 하지 않을까? Would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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