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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을 위한 자존감 수업(feat. 교실 속 자존감)

동사힐 2021. 5. 23.

안녕하세요~ 테크 기업 전문 취업 전략 컨설턴트이자 생애 로드맵 설계가인, 작가 동사힐입니다. 😊

 

오늘은 교사들을 위한 자존감 수업, 교실 속 자존감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하버드대학교의 교수인 저자는 수많은 상처와 아픔을 품고 살아가는 교사들을 위해서 교실 속 자존감을 썼습니다.

물론 이 책은 교사뿐만 아니라 자존감을 높이기를 원하는 독자들이 읽어도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의 모습이 많이 바뀐 지금, 원격 수업을 기본으로 하는 지금, 다시 읽어도 여전히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참고할만한 구절도 많구요.

그러면 시작하겠습니다.

 

“교사의 자존감? 학생의 자존감!"


교사들은 12월이 되면 항상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합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해를 준비하는 12월이기 때문이죠.

이때 꼭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교원평가입니다.

사실 교원평가는 교사들에게 큰 스트레스입니다.

학생들의 평가 특히 서술형에 어떠한 말이 써 있을까?

이렇게 학생들의 평가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사들은 자존감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을 하기 마련입니다.

그러한 교사라면 ‘교실 속 자존감’을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스스로 자존감이 높다면 학생들의 말이나 행동에 일희일비 하지 않을 것이고, 그렇다면 자연스레 학생들의 평가를 두려워하지 않는 교사로 성장할 수 있을테니까요.

자존감은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입니다.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고, 실패와 성공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입니다. 나의 가치에 대한 긍정적인 신념이며 자신에 대한 신뢰입니다. 스스로 자신을 인정할 줄도 알고 용서할 줄도 알며 실패와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아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을 투자하는 힘이 자존감입니다. 저는 이것을 어려움을 털고 일어날 수 있게 하는 오뚝이의 힘이라고 표현합니다. -59, 60쪽



이 책을 통해 막연하게 생각해왔던 자존감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한번 내릴 수 있습니다.

스스로 자존감이 아닌 자존심만 높았던 교사였음을 깨닫고, 이 책을 통해 자존감을 키우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가장 큰 가치는 '교실 속 자존감'“교사"의 자존감보다는 “학생”의 자존감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었던 책이라는 사실입니다!

만약 이 책의 제목을 통해 교사의 자존감만 생각을 했다면, 다시 한번 학생 중심의 사고로 바꾸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스스로가 얼마나 교실에서 이기적인 교사인지, 학생보다 교사를 우선으로 생각하는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급식체 특강 - 오지고 지리고 레릿고!”


6년전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방영을 했던 급식체 특강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죠.

바로 SNL코리아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요새 학생들의 언어를 재밌게 설명해주고 있는데 상당히 재밌으면서도 세대 간의 소통이 쉽지 않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교실 상황에서 학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매우 중요한데, 학생들의 언어는 생명력이 차고 넘쳐서 매일 새로운 언어들이 차고 넘칩니다.

‘문찐’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학습을 해야 합니다.

이때 학생들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교사는 요즘 학생들의 문화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화를 이해 못하면 심각한 오해들이 생기고, 세대를 모르면 학생들에게 알맞은 교육 방법을 모색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47쪽



문화를 모르고 어찌 교육을 말할 수 있을까요?

또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학생들에게 마음을 다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교사가 가정에서 사랑하는 남편 또는 아이와 싸우거나 해서 기분이 상해있으면 아무래도 그날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마음을 다해 대하기 어렵죠.

그런데 신기한 것은 학생들은 그런 교사의 기분을 어찌나 귀신같이 알아내는지, 꼭 교사에게 “선생님 오늘 기분 안 좋으세요? 무슨 일 있으세요? 싸웠어요?”라고 묻곤 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암시적 의사소통 방식을 통해 눈으로, 몸짓으로 전달하고 이해했던 한국식은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 서구의 이모티콘이 입모양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것처럼 이제 모든 관계를 말로, 명시적으로 표현하고 맺어야 하는 문화 속에 살고 있습니다.

선생님이라도 예외일까요? 아닙니다. 이제 선생님들도 잘못한 일이 있으면 관계 회복을 위해 잘못을 시인하고 명확하게 사과해야만 하는 시대입니다. 요즘 학생들은 진짜가 아님을 바로 알아보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교사는 더욱 진지한 태도로 감정에 대해 아주 투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50, 51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항상 새로운 마음을 다잡고 다가가야만 합니다.

또한 성격이 불 같아서 학생들에게 화를 잘 내곤 하는 교사들은, 화를 내다보면 오해로 인해 내가 잘못 화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출처 : 교실 속 자존감

교사도 사람인지라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때마다 학생들 앞에서 사과를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고, 제대로된 사과를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잘못을 시인하고 명확하게 사과하는 교사가 프로페셔널함을 알 수 있습니다.

자존심이 아닌 자존감이 높은 교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위한 필수적인 훈련인 것이죠.

그것이 진짜 프로 교사입니다.

최근에 모 스타트업의 대표님이 했던 말씀이 자꾸 떠오릅니다.

"컨버세이션""커뮤니케이션"은 다릅니다.

 

교실 속 교사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학생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



칭찬은 주로 학생들의 행동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밀한 것들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학생들에게 칭찬을 할 때 외모에 대해서 하거나 추상적인 내용으로 한다면 칭찬이 오히려 독이 되기 때문이죠.

이러한 내용이 본문에서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너 요즘 많이 예뻐졌다. - 예전엔 내가 얼마나 못났으면..
머리를 그렇게 하니까 훨씬 나아 - 내가 그동안에 그렇게 이상했나? 학교 올 때 신경 못 쓰고 오기라도 하면 그때는 뭐라고 하실까?
너 살 빠졌니? 그래, 살 빼니까 얼마나 보기 좋아 - 살쪘을 때는 보기 흉했다는 말이네.
넌 몸은 뚱뚱해도 얼굴은 참 예뻐 - 칭찬이야? 욕이야? 알 수가 없네. -35쪽

물론 교사는 충분히 좋은 의도로 칭찬을 할 수 있지만 커뮤니케이션은 항상 송신자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수신자가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됩니다.

 

 

"학생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 그것이 교사의 책무"


교사가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려면, 결국 학생의 자존감부터 높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교사의 책무입니다.

원격수업이 대부분 이루어지는 2021년.

이제 교실은 학교 속 물리적 환경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교사와 학생의 커뮤니케이션은 점차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본질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교사가 학생을 먼저 대접할 때, 학생도 교사를 대접합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마7:12)

 

"교실 속 자존감, 기억하고 싶은 구절들"


그렇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중에 저를 동양에서 온 아이가 아니라 평범한 한 아이로 보시는 선생님을 만난 것입니다. 그 선생님은 제게 자기 자신을 투자하기 시작하셨어요. 시간과 노력, 관심과 에너지를 투자하신 거예요. 매일 쉬는 시간에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 때 선생님은 제게 과외를 시켜 주셨어요. 영어를 못하는 저를 위해 영한사전과 온갖 그림들을 가져다가 영어 단어의 뜻을 가르쳐 주시기 시작했습니다. -20쪽


선생님은 35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셨습니다. 그것도 상당히 효과적으로요. 그 비결이 무엇인가요?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지난 35년 동안 새벽마다 4시 30분에 일어나 집안 환경이 좋지 않은 아이, 공부를 어려워하는 아이, 부모가 없는 아이 등을 위해 한 명 한 명 이름을 불러 기도했단다. 네가 우리 반일 때도 너를 위해 가장 많이 기도했었지. 학생들을 매 순간 마음에 품고 사신 선생님의 그 말을 듣고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그때 이후로 일주일에 한두 번씩 메일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24쪽


교사가 가장 먼저 해야 하고, 늘 규치적으로 해야 할 일은 자기 점검입니다. 교사로서 나는 학생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들의 진가를 인정해 주며 있는 그대로 받아 주고 있는지, 학생들에게 사랑과 인정을 얼마나 표현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교실과 학교에 소속감을 느끼도롭 돕는지에 대해서 점검해야 합니다. -29쪽


교사들이여! 성공할 것 같은 아이, 공부 잘하는 학생만 키워서는 안됩니다. 교사에게는 성공적인 건강한 인간을 양육해 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내면의 안테나를 세우고 따뜻한 시선과 희망찬 칭찬이 필요한 학생이 주변에 있는지를 늘 살펴야 합니다. -33쪽




특별한 문제가 없더라도 아이들과 늘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사는 늘 학생들을 살펴야 합니다. 누군가 시무룩해 보이면 내가 너를 봤어.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면 언제든지 선생님에게 오렴. 난 언제든 네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어. 우리 언제 이야기를 나눌까? 하며 다가가야 합니다. (중략) 학교 생활은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상입니다. 교사는 학생과 일상을 같이 하면서 돌봐 주어야 합니다. -42,43쪽


교사 한 사람이 아이들이 놓인 혹독한 현실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교사가 한 아이에게 단 몇 분의 시간을 내어 관심을 기울이며 대화를 한다면 그 아이가 짊어진 엄청난 무게의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덜어 줄 수 있습니다. -45쪽





여러분이 우리 반이어서 선생님은 정말 좋아요
매일 하루에 8~10시간씩 공부하는 게 힘들지만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하는 여러분을 보면 선생님은 대견하고 자랑스러워요. 여러분의 그런 면을 나도 본받고 싶어요.
오늘도 최고의 모습으로 한번 도전해 봅시다. 선생님은 여러분들에게 배울 준비가 되어 있어요. 여러분도 선생님에게 배울 준비가 되어 있나요? -53, 54쪽




너 커서 뭐가 될래?
그런데 이 질문이 아이에게는 상당히 해로운 질문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커서 뭐가 되고 싶니? 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너는 어떤 사람이니?입니다. 동기부여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재능이라는 듯입니다. 자연적으로 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재능입니다.  -90쪽


따라서 학생을 향한 민감성은 교사에게 매우 중요한 자질입니다. 학급 전체를 바라볼 뿐 아니라 학생 한 명 한 명을 보는 눈이 있어야 하고 한 사람에 대한 민감성이 필요합니다. -99쪽


또한 학생들 사이에 규칙을 제시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면, 비난하지 말기, 여기에서 나눈 이야기는 비밀로 하기, 서로 믿어 주기 등의 규칙을 정하고 한번 정한 뒤에는 매일 상기시켜 주면서 책임감을 부여해야 합니다. 한번 정했다고 해서 너무 강하게 밀어붙이면 오히려 거부 반응을 보일 수도 있으니 바꿔야 할 필요가 있으면 아이들과 토론한 후에 변경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모든 과정이 학생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됩니다. -107쪽


어떤 아이와 특별히 대화를 나눈 적도 없는 상태에서 그 아이를 불러 다 놓고 혼내거나 지적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며 교사로서 큰 죄를 짓는 일입니다. 좋은 교사가 되려면 학생들과 일일이 규치적으로 만나 일대일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116쪽


마무리 시간에 좋은 비치볼 게임 -121쪽


가정이라는 시스템은 본질적으로 학교와 상충될 때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학교는 변화와 성장과 도전을 추구하는 반면에 가정은 변화를 거부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어떤 변화를 시도하려고 하면 부모가 제동을 걸곤 하지요. 그래서 학생들을 변화시키려면 모든 저항을 이겨 내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습니다. 엄청난 노력과 끈기를 필요로 합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겨우 변화시켜 놓으면 주말 동안에 원점으로 돌아가 있곤 합니다.
그러나 교사의 입장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학생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에게 신뢰를 받기엔 너무나 이중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선생님이라고 다를까요? 학생들에 눈에 비치는 어른들은 다 거기서 거기일 뿐입니다. 그들은 어른을 믿지 않습니다. 그런데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뭔가 바꾸라고 자꾸 요구를 받으면 싫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학교는 가정과 다른 길로 접근해야 합니다. 
자존감이 낮은 학생을 대할 때 특히 기억해야 할 것은 조언하기에 앞서 관계를 먼저 맺는 것입니다. 학생의 단점을 지적했을 때, 그 아이가 선생님의 조언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관계 형성이 안 된 학생에게는 개인적인 단점들에 대해 조언하지 않습니다. 관계가 형성될 때까지는 말하고 싶어도 참는 것이지요. -123,124쪽


교사는 학생의 감정에 공감해 주고 위로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전체 상황을 볼 수 있도록 이해시키고, 다른 학생의 반응을 예로 들어 주면서 앞으로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조언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선생님은 네 마음을 다 이해해”라고 말하지는 마세요. 학생과 살아온 삶이 다르기 때문에 이해한다는 말은 거짓이 될 수 있습니다. -154쪽



교사의 기준을 강요하는 것은 마치 왼손잡이로 태어난 아이에게 오른손잡이가 되라는 것과 같습니다. -235쪽



저는 오래도록 미간에 주름이 생기도록 인상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누군가가 말을 해 주어서 알았는데 심지어는 잘 때도 인상을 쓰고 잔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미간의 주름을 펴기 위해서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했는지 모릅니다. 이젠 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환한 웃음은 타고난 표정이 아닙니다. 피나는 연습의 결과입니다.  -239쪽


그러나 학생이 무슨 소리를 해도 선생님의 정체성은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오히려 안타까운 마음으로 상처 받고 화를 통제하지 못하는 학생의 상태에 집중해야 합니다. -2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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