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로만티크 코미디로 조선의 백성을 위로하라 Part1 (feat. 조선 최고의 로코 작가 김유정)

동사힐 2021. 3. 17.

로만티크 코미디로 조선의 백성을 위로하라 Part1

-조선 최초의 로∙코 작가 김유정의 삶과 작품

 

안녕하세요~ 동사힐입니다. 😊

오늘은 조선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작가인 김유정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고등학생이라면 ‘봄∙봄’과 ‘동백꽃’이라는 소설의 제목을 한 번 이상쯤은 모두 들어봤을거에요. 그러나 이 작품을 제대로 읽어본 사람은 드물어요. 작가 김유정이 여자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저는 많이 보았답니다.

배우 김유정(출처 : etn)

오늘은 배우 김유정 말고 작가 김유정을 살펴볼 거에요.

 

1.  공부도, 노는 것도 잘하지 못했던 소심한 남자 김유정 🤷‍♂️


 시인 윤동주와 백석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죠. 학교에서 배우기도 했을거구요. 둘다 천재적인 소질을 지닌 문학가였죠. 그러다보니 글을 잘 쓰는 작가들은 다들 공부도 잘하고 했을 것 같잖아요. 그런데 김유정은 그렇지 않았어요. 오히려 공부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그렇다고 잘 노는 친구였나? 그런 것도 아니에요. 공부도 못하고, 노는 것도 못하는 그런 친구였어요. 핵인싸가 아닌 아싸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거에요.(주변에 이런 친구들을 떠올려 보세요. 뭐라구요? 자신의 이야기 같다구요?)

작가 김유정이에요.

 

 강원도 춘천 태생인 김유정은 사실 공부에 큰 소질이 있던 친구는 아니에요. 성격도 조용하고, 부끄러움도 많았던 그냥 평범한, 아니 정확히 말하면 교실에 그런 친구가 있었어? 라고 할 정도로 있는지 없는지도 잘 드러나지 그런 학생이었죠. 그래도 유정의 집은 춘천에서 잘 살았답니다. 명망있는 양반 가문에 지주였죠. 그래서 유정의 부모는 일찍이 유정을 서울로 유학을 보냅니다.

 

2. 유학 보내줬더니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덕질만 했던 유정 🤦‍♀️


 16살에 유정은 서울에 있는 휘문고등보통학교에 입학을 합니다. (맞아요. 야구로 유명한 지금의 휘문고등학교죠.) 그곳에서 운명의 단짝 친구 안회남을 만나게 되죠. 그때부터 둘은 평생을 함께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유정이 그다지 학교 공부에 흥미가 없었다는 것이에요. 당시 같이 학교를 다녔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유정은 의욕도 없고, 열정도 없는 조용한 친구였다고 합니다. 너무 조용해서 학교에 왔는지 조차 잘 눈에 띄지 않았다고 합니다. 당연히 성적도 좋지 않았겠죠? 그래도 꾸역꾸역 학교는 다녔고, 졸업까지 합니다.

 

 이후 김유정은 20살에 서울 연희전문학교에 입학을 해요. (그래요, 윤동주가 다닌 그 학교입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유정은 덕질만 합니다. 무슨 덕질이냐구요? 바로 공연 덕질이에요. 영화관과 공연장에 뻔질 나게 다닙니다. 어느 정도였냐면은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하고나서 한번도 학교에 안나가요. 매일 영화보러 다니고, 노래 들으러 공연장에 갑니다. 학교에 안나가니, 수업 일수를 채우지 못해 결국 퇴학을 당합니다. 유정은 퇴학을 당하자 더욱 더 덕질에 몰입하게 되는데요. 그의 덕질 라이프를 하나씩 살펴볼게요.

김유정을 덕질의 세계와 소설가의 세계로 인도한 안회남

 

 먼저 친구 안회남이랑 같이 했던 덕질이 바로 영화 보는 것이었어요. 그 당시에 조선은 활동사진이라고 하는데 영화가 경성에서 무척 유행이었어요. 특히 당시 문인들은 영화 보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했죠. 백석도 영화를 자주 봤고, 이상이나 박태원 같은 유명한 시인, 소설가 역시 영화를 자주 봤죠. 그들이 지은 소설이나 시를 보면 그래서 영화나 영화관이 자주 등장을 하죠.

 

3. 유정의 최애 영화는 바로 챨리 채플린😁


김유정이 안회남과 영화를 매일 봤는데요, 부모님이 보내주신 학비를 모두 영화관람에 탕진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어느 정도 영화를 좋아했는지 느껴지죠? 그러면 1920년대 조선에서 인기있던 영화는 무엇일까요? 그때 사람들이 가장 좋아했던 영화는 ‘춘향전’이었어요. 조선 최고의 러브 스토리 춘향전은 개봉만 하면 매진에 매진이었고, 어느 영화관에서는 1년내내 춘향전만 상영을 했다고 했을 정도니 얼마나 좋아했는지는 대충 짐작이 갑니다. 유정도 춘향전을 즐겨 보았는데요, 그러나 유정이 열광적으로 좋아했던 영화는 따로 있었어요.

튀기면 구두조차도 맛있다는 짤이 탄생한 영화

 바로 ‘챨리 채플린’의 영화입니다. 어느 정도였냐면은 유정은 ‘챨리 채플린’의 모든 영화를 섭렵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보고 계속 보고 보고 보고 봤다고 하죠. 도대체 김유정이 챨리 채플린의 영화를 좋아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코메디 즉 그 당시 웃을 일 하나 없던 시대에 챨리 채플린의 영화를 통해서 마음껏 웃을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이후 내용은 다음 편에서 이어지겠습니다!

 

 

어떠셨나요? 재미있고, 유익하셨나요?

그러면 다음에도 더욱 좋은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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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동사힐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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