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장인약과> 1년만에 재방문 후기(feat. 장인한과 파지약과 구매처 안내)

의정부에 위치한 <장인한과> 파지약과 현장판매제품을 구입하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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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왕창 구입해서 냉동실에 보관했던 의정부 장인약과를 거의 다 먹었습니다. 그래서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의정부에 가는 길에 장인한과의 파지약과를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하여 의정부에 위치한 장인약과에 약 1년만에 방문을 했습니다.

장인한과 처음 방문하면 헤맵니다.

장인한과의 주소는 경기 의정부시 신촌로63번길 30-5입니다. 네비에서 장인한과로 검색해도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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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약과는 원래 장인한과에서 파는 약과인데요, 일반적으로 소매를 하지 않고, 도매만을 합니다. 그런데 왜 제가 장인한과에 직접 방문을 하느냐? 궁금하실 것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파지약과, 즉 먹는데는 전혀 이상이 없지만 외관상으로 볼때 약간의 흠이 있는 파지약과를 장인한과에서 손님들에게 팔기 때문에 직접 방문을 하는 것입니다.

의정부 <장인약과>의 현장판매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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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의정부 장인약과, 즉 장인한과의 파지약과가 유명해지게 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기존 일반적인 약과(정약과)보다 파지약과가 훨씬 맛있다는 소문이 나서입니다. 파지약과, 즉 약간의 흠이 있는 약과가 더 맛있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수많은 고객들의 간증(?)이 올라오면서 유명해졌습니다.

도대체 왜 장인약과의 파지한과가 일반 상품(정약과)보다 더 맛있을까요? 저도 먹어보기 전에는 믿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제가 먹어보니 정말 훨씬 달고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냉동실에 넣어두고 아끼고 아껴가면서 아이스아메리카노와 함께 당 떨어질때마다 장인약과를 먹었던 것입니다.

<장인약과> 현장판매분을 구입하려면 오전 10시에는 가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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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약과가 인터넷에서 유명세를 타면서 제가 작년에 오전 11시쯤 갔는데, 이미 오전 물량은 모두 팔렸습니다. 결국 오후에 다시 가서 겨우 구입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만큼 인기가 많아졌던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는 오전 10시까지 가서 아침 물량을 반드시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에서 서둘러 나와서 운전을 해 장인약과로 향했습니다.

익숙한 저의 모교 의정부중학교와 의정부공고를 지나고, 의정부여자중학교와 의정부여고에 도착하면 장인한과에 거의 다다릅니다. 제가 의정부 출신이라 이곳은 빠삭하지요. 근처에는 예전에 의정부북부역으로 불렀던 지금은 가능역으로 이름을 바꾼 1호선 전철역이 있습니다.

익숙한 장인한과 골목길에 들어섰는데, 이런! 오전 10시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와 아주머니들이 모여서 줄을 서 있는 것입니다. 하! 한탄이 나왔습니다. 늦었구나! 아뿔싸! 했습니다. 여전히 장인약과는 인기가 엄청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그 수많은 사람들이 장인한과 앞에 서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슈퍼에서 무언가를 기다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그 무리는 포켓몬빵을 기다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잠깐 길에 차를 주차하고 장인약과로 향했습니다.

맙소사! 1시간을 운전해서 방문한 <장인약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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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한과 파지약과를 구입할 생각에 흐뭇하게 갔는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그 조그만 창문이 굳게 닫혀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언가 안내문이 붙어 있는 것입니다.

장인한과 현장판매는 더이상 하지 않습니다.

공장도가 구매 후 높은 가격으로 중고판매를 하는 분들로 인해서 더이상 현장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의정부 장인약과의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알고보니 장인한과 파지약과를 저렴하게 구입해서, 그것을 되팔이하는 사람들로 인해서 소매 판매를 중지하게 되었다는 안내문이었습니다.

장인한과 납품처 리스트

너무나 속이 상했습니다. 물론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방문한 제 잘못도 있지만 맛있게 잘 먹었던 파지한과를 이제는 더이상 먹을 수 없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비싼 가격으로 되팔이하는 분들에 대한 원망도 생겼습니다. 물론 그분들도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서 파는 것이지만 누군가는 피해를 입기 때문이죠. 저야 고향이 의정부라 부모님과 친구를 만나러 왔다고 생각하면 되지만, 그게 아닌 다른 누군가는 허탕만 치고 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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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한과 납품업체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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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식품(남양주시 유통업체) 농협 / 정약과
• 미미고찹쌀꽈배기(오프라인) / 정약과
• 광화문북바이북(스토어픽업) / 정약과
• 별미담(온라인) / 정약과
• 포천장인더카페(오프라인) / 파지약과 및 디저트용 정약과 (연락처 010-2396-4712)
• 파지약과, 세모약과 (5월 25일 온라인 납품처 게시 예정)

그리고 저는 한과를 구입하기 위해서 장인약과에서 붙여놓은 안내문에 적혀 있는 번호로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이런저런 수소문을 했지만 결국 먹지 못한 것이죠.

앞으로는 이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중간에 되팔아 이익을 챙기는 분들이 사라지고, 장인한과도 의정부에서 다시 파지약과를 판매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물론 한편으로는 파지한과만 사람들이 선호해서 일반 제품(정약과)의 판매율이 떨어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면 장인한과측에서는 파지약과가 더 맛있는 이유를 분석해서 기존 제품 정약과의 상품성을 더욱 향상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상으로 1년만에 의정부 장인약과에 방문한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