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비즈 리더스클럽 6기로 활동하는 마지막 책은 '저는 기업분석이 처음인데요'입니다. 이 책은 같은 저자의 다른 책인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기본편과 투자전략편의 후속편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에서 다루지 못했거나, 간략하게 다루었던 내용을 더욱 자세하고 꼼꼼하게 다룬 책입니다.
1. '저는 기업분석이 처음인데요' 2022년 개정판
주식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두 가지를 꼽으면 결국 '무엇'을 사느냐와 '언제' 파느냐입니다. 결국 어떤 종목을 살 것인지와 그 종목을 언제까지 들고 갈 것인가 매매 타이밍이 주식 투자를 성공적으로 하느냐, 아니면 그저 운에 기대어 투기를 하느냐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업분석이 처음인데요'의 저자인 강병욱 박사는 자신만의 기업분석 노하우를 하나도 남기없이 이 책에 모두 쏟아부었습니다. 특히 강병욱 박사의 이전 책인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를 읽었던 독자들이라면 이해하기 쉽도록 내용을 더욱 상세하고 꼼꼼하게 썼습니다. 특히 2022년 개정판을 새로 내면서 2021년에 개정된 법규정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 개정된 법규정은 바로 기업 회계와 관련된 규정으로 IFRS입니다. 대한민국에 맞춰 적용되었다 하여 K-IFRS라고도 합니다. 이것은 앞으로 기업의 재무재표 작성 및 공시, 더 나아가서 주가와 밀접한 연관을 맺게 되는 매우 중요하고 의미있는 변화라고 할 수 있는데, 강병욱 박사는 그것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이번에 2022년 개정판 저는 기업분석이 처음인데요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2. 알면 투자, 모르면 투기
저는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나 혹은 아직도 감에 의해서 주식을 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이 말을 하고는 합니다.
알고 사면 투자, 모르고 사면 투기니까 제발 공부 먼저 하자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고, 우선 돈부터 넣고 보자 해서 손해를 보는 사람이 너무나 많으니까요. 특히 2020년 코로나 시국이었던 3월 말 이후에 들어가서 정말 운좋게 초심자의 행운으로 돈을 벌었던 수많은 사람들이 2021년말부터 지속된 약세장으로 계속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애초에 제대로 알고 공부해서 시작을 했다면, 투기가 아닌 투자를 제대로 할 수 있었을텐데요.
그런데 왜 주식 투자와 관련된 책들이 정말 수없이 많은데, 많고 많은 책 중에서 강병욱 박사의 이 책을 추천할까요?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기본편과 투자전략편 그리고 이번 '저는 기업분석이 처음인데요', 그리고 강병욱 박사의 또 다른 책인 '저는 차트분석이 처음인데요'까지 모두 일관되게 관통하는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철저하게 독자의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키움증권의 HTS인 영웅문을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게 얼마나 대단하고 중요한 점인지 말씀드리면, 아무리 미국의 유명한 투자자가 어쩌고, 국내에서 성공한 투자자가 저쩌고 하면서 엄청난 주식 투자의 비법이 있고, 그것대로 하면 성공한다는 수많은 책이나 유튜브, 강의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그런 내용들을 실제로 평범한 독자들이 따라하기는 너무나 어렵습니다. 당장 가치투자와 관련해서 중요하다고 하는 PER만 하더라도, 실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PER을 어떻게 찾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게 바로 지식과 현실의 괴리인 것입니다. 그저 가치투자를 위해서 저PER주를 찾으세요. PER 공식 아시죠? 그런 회사 찾으면 됩니다. 라고 설명해도 생각보다 많은 초보투자자들은 도대체 어디서 저PER주를 찾으라는거야? 반문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또 그것대로 찾고 이해하고 다시 검색하고 고생만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책은 다릅니다. 키움증권의 영문문이라는 HTS 도구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으니, 어떤 독자든 이 책만 읽고, 그대로 따라면 HTS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고, 키움증권의 영웅문에 있는 기능만 제대로 사용할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투기에서 투자로 이행하고 있다는 증표라고 생각합니다.
HTS 기능만 활용해도 제대로된 투자를 할 수 있다.
따라서 저는 주식 투자를 이제 막 시작하는 초보라면, 아직도 투기적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있는 투자자라면 이 책을 통해서 제대로된 투자를 시작하였으면 합니다.
3. 주식 투자 관련 책 중 최고의 가독성을 지닌 책
저는 이 책의 또 하나 강점을 바로 이해하기 쉬운 비유를 드는 점을 뽑고 싶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저자인 강병욱 박사는 독자의 눈높이를 맞춰서 책을 썼는데요. 위의 내용을 보면 얼마나 책의 내용이 쉽고, 가독성이 좋은지 느껴집니다. 제가 그동안 여러 책이나 강의를 통해서 주식 시장에서 나타나는 정보의 비대칭현상에 대한 설명을 접했는데요, 위의 내용처럼 한 번에 읽고 이해가 팍 되는 설명을 본 적이 없습니다. 중고차 시장에서 나타나는 역선택 문제를 갖고 와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과 주식 시장 모두에 대해서 제대로된 이해가 있어야 이러한 비유적 설명이 가능합니다. 그러면에서 강병욱 박사의 설명은 주식 초보가 읽어도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독자의 이해를 돕는 적절한 비유를 사용
'저는 기업분석이 처음인데요'의 주 독자층이 결국은 주식 투자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하는 초보 독자라고 생각했을 때, 키움증권 영웅문 HTS를 기반으로 독자의 이해를 돕는 적절한 비유를 사용한다는 것만으로 최고의 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기업분석이 처음인데요'에서는 위의 내용처럼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을 정확하게 구분하여 설명하고, 기본적 분석을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만약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을 제대로 모르고 주식 투자를 하는 초보들은 대개 차트에만 과몰입하여 기술적 분석에만 매달리고, 단타라든가, 스캘핑 같은 매매 성향을 보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그러한 방법이 결코 온전하지 않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가격 움직임은 설명할 수 있지만 그 가격이 어떤 원인에 의해서 움직이는지는 알 수 없다.
그렇습니다. 그 원인을 알지 못하면 앞에서 제가 말씀드린 투기와 다름없는 것입니다. 본질적으로 투자가 아니라 투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공부를 해야 하고, 그 공부는 바로 기본적 분석입니다. 주식 투자 초보가 그 기본적 분석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만드는 책이 바로 '저는 기업 분석이 처음인데요'입니다.
그런데 많은 독자들이 오해할 수 있습니다. 책 제목이 '저는 기업분석이 처음인데요'다 보니까 기업을 분석하는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마이크로 즉 현미경으로 기업을 자세하게 분석하는 방법을 설명하기에 앞서서 매크로 즉 거시적으로 산업과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설명합니다. 위 표는 바로 거시 경제와 관련하여 주요 장세와 관련된 설명을 알기 쉽게 나타낸 표입니다.
아무리 개별 기업이 우량하고 뛰어난 실적을 거둔다고 하더라도, 거시 경제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부분을 '저는 기업분석이 처음인데요'에서 정확하게 짚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이 책은 매크로와 마이크로 모두를 포함하여 설명하는 책입니다. 주식 투자에 앞서서 먼저 망원경으로 거시 경제를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그 다음에 현미경으로 개별 기업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게 하여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책입니다.
망원경으로 경제를, 현미경으로 기업을 분석하라. 반드시 성공한다.
'저는 기업분석이 처음인데요'는 이처럼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기본적 분석에 의거한 투자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위의 표를 보면 키움증권 영웅문 HTS에서 테마종목을 찾는 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초보에게는 아주 유용한 설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항상 테마구성종목과 인포스탁테마구성종목이 도대체 무슨 차이인지 궁금했었습니다. 그런데 장세별 유망종목인지, 유망산업 내 종목인지에 따라서 나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능에 대한 설명은 정말 다른 책 어디에서도 찾기 어렵습니다. '저는 기업분석이 처음인데요'에서만 볼 수 있는 설명입니다.
마케팅원론 시간에 배웠던 BCG매트릭스. 이 BCG매트릭스를 주식 투자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그리고 HTS에서는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저는 기업분석이 처음인데요'에는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학부때 그저 시험을 위해서만 배웠던 지식들이 실제로는 이렇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죽어있던 지식을 살려주는 정말 실용주의 개념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2022년 개정판은 2021년 법개정을 반영한 것인데요, 바로 위 그림에서 보는 IFRS 전후가 매우 차이가 납니다. 이것을 '저는 기업분석이 처음인데요'에서 발빠르게 반영하여 개정판을 낸 것입니다. 제가 학부다닐때만 하더라도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가 가장 기본적인 재무회계를 위한 기업회계기준이었는데요, 보시다시 국제회계기준 IRFS가 기업에 의무적으로 적용되면서 바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가 생겼는데요. 바로,
IFRS에서는 주석의 비중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이전 기업회계기준에서는 사실 주석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반드시 주석을 기입해야하고, 매우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적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전의 기업회계기준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점들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더욱 입체적으로 기업의 재무상태를 주주들에게 제공하기 위함인데요, 이러한 내용을 '저는 기업분석이 처음인데요' 2022년 개정판에서 상세하고 다루고 있습니다.
4. 실전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책
마지막으로 '저는 기업분석이 처음인데요'를 초보 투자자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이유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이 책이 주식 투자 초보를 위한 책이지만, 투기가 아닌 투자를 위한 책이다보니 책 내용이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게다가 경영학원론이나 경제학원론, 마케팅에 재무 회계까지 경영학과 관련된 제반 이론을 상당히 많이 인용해서 주식 투자와 기업 분석을 위해 사용하다보니 배경지식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그러면 책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당장 주식 투자에 활용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키움증권 영웅문 HTS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종목 발굴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PER과 순이익률을 기준으로 HTS에서 어떻게 조건을 검색해야 하는지 1단계부터 5단계까지 기호와 함께 제시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에게 하나하나 떠먹여주는 것과 같습니다.
이제 글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주식 투자자로 성장하는 길은 상당히 어려운 길입니다. 꽤 많은 공부도 필요하고, 동시에 많은 실패와 성공을 계속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쉽게 들어왔다가 쉽게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성공적인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망원경과 현미경을 제공해주고, 그것의 사용법까지 하나하나 알려주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이 책 '저는 기업분석이 처음인데요'입니다. 이 책은 주식 투자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독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이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을 꼼꼼하게 분석하여, 꼭 성투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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