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사힐입니다. 😊
오늘은 대학교 4학년 학생의 고민을 함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공이 맞지 않아, 전과를 고민하는 학생은 어떻게 해야할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글입니다.)
1. 대학생의 고민 : 제가 선택한 전공이 맞지 않아요. 너무 늦었나요?
동사힐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S여대에 다니고 있는 수아에요.
벌써 6학기째인데, 전공이 맞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고민이라 연락드렸어요.
저는 DB를 주로 다루는 전공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점수 맞춰서 대학에 들어왔거든요.
그러다보니 성적도 좋지 않고, 전공 수업도 흥미가 없었어요.
그래도 학교를 4학년까지 다닐 수 있었던 것은 동아리였어요.
저는 학교에서 사회적 기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동아리에 가입을 했고,
지난 3년동안 정말 열심히 동아리 활동을 했거든요.
공모전에 나가서 상도 많이 받았고, 대외 활동도 많이 했어요.
실제로 사회적 기업도 동아리 선후배들과 함께 운영도 해보았구요.
그러다보니 창업과 관련된 기획이나 마케팅, 영업 등은 정말 재밌고, 적성에 잘 맞아요.
성과도 잘 나오구요.
그런데 제 전공은 영 아니에요.
재미도 없고, 성적도 낮고.
그러다보니 제대로된 프로젝트 하나 한 것도 없고, 포트폴리오도 없어요.
지금이라도 경영학과로 전과를 해야 하나, 아니면 일반 편입이라도 해야 하나 별별 생각이 다 들어요.
분명한 것은 저는 제가 선택한 전공과는 맞지 않는다거죠.
선생님.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이라도 전공 바꾸는 거 늦지 않은거겠죠?
저 공모전 및 대외활동 스펙도 괜찮으니까 해도 괜찮겠죠?
2. 동사힐의 답변 : 지난 대학 생활을 솔직하게 먼저 돌아보기 바랍니다.
수아 학생 반갑습니다.
취업과 졸업을 앞두고, 수아 학생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수아 학생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난 3년동안 정말 열심히 대학 생활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막상 취업을 하려고 대학 생활을 정리해보니,
전공과 관련된 활동은 눈에 보이지 않고, 동아리와 공모전만 보여서 답답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 답답함에 전공을 바꿔야겠다는 생각까지 한 것이 아닐까 해요.
함께 첨부하신 수아 학생 이력서 상의 경력을 보니까, 정말 동아리를 통한 대외 활동을 진짜 열심히 했음을 알 수 있었어요.
그 정도로 대학 생활 내내 동아리에 말 그대로 올인을 했구나 싶었어요.
교내 뿐만 아니라 타학교와 연합하여 함께 활동을 했으니, 동아리에 들인 시간과 에너지가 어마어마 할테죠.
자 그런데, 수아 학생 한번 솔직하게 물어볼게요.
수아씨가 지난 3년동안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정말 꾸준하게 대외 활동도 하고, 공모전에 나가서 상도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그 활동과 상이 수아 학생이 취업하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죠?
아마도 쉽게 대답하지 못할거에요.
지금 수아 학생이 취할 수 있는 취업 관련 액션은 두 가지라고 생각해요.
첫번째는 전공과는 무관하지만, 동아리 활동과 공모전 수상 경력을 내세워서 기획 분야나 혹은 사회적 기업의 사무직군을 추천해요. 또는 영업, 마케팅, 경영 지원도 괜찮겠죠.
쉽게 말하면 수아 학생의 전공과는 전혀 관련없는 분야로 취업을 하는거에요.
이를 위해서는 해야될 것들이 몇개 있죠. 회사에서 요구하는 토익같은 것들을 (보통 이과보다 문과 계열에 요구하는 토익점수가 더 높죠) 함께 준비해야 해요. 또는 지금이라도 부전공을 경영으로 해도 좋구요. 그것마저 여의치 않으면 그냥 경영과목을 들으세요. 기본적인 마케팅원론이라든지, 조직행동론 과목 같은거요~ 소비자행동론도 좋구요.
그리고 최근에는 어느 업무든 DB나 웹, 앱이 연결되지 않는 직군은 없기 때문에, 전공을 함께 어필하면서 경영학과 학생들과 경쟁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말의 요지는 굳이 경영학으로 전과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거죠. 당연히 편입도 안해도 되어요.
이게 가능한 이유는 실제 경영 지원 분야에 합격하는 모든 사원들이 모두 경영학과 출신은 아닙니다.
상경대 아닌 출신도 정말 많습니다.
수아씨가 경영학과 출신이 아닌 것을 약점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오히려 공대출신이 강점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경영학 지식을 동아리 활동과 외부활동으로 보충했음을 자신있게 이야기하면 됩니다.
또 다른 행동은 바로 자신의 전공을 제대로 해보는 것입니다.
수아 학생은 지난 3년동안 동아리 활동은 열심히 했지만, 전공 공부는 하지 않았어요.
강의도 제대로 듣지 않았고, 마땅히 한 과제물도 없죠.
모두가 다 알듯, 대학은 교수님이 세세하게 가르쳐주지 않아요.
결국은 학생의 몫이죠.
학생 스스로 얼마나 시간과 에너지를 공부하는데 쓰느냐가 중요하죠.
그런데 수아씨는 동아리 활동에 그 시간과 에너지를 썼지만, 전공에는 쓰지 않았어요.
그래놓고, 그냥 강의만 듣고는 판단을 하는거에요.
나와 맞지 않아. 적성에 맞지 않는다구요.
그렇게 판단할 수 없는거에요.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건 최소 1년 이상의 시간 동안 나의 에너지를 집중해서 써보고, 그때 성과물로 판단하는거에요.
사실 저는 1년도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대학에서 4년 공부하고, 실무에서 3년 정도는 해봐야, 정말 적성에 맞는다 맞지 않는다를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다니면서 동아리 활동만 열심히 했는데, 전공이 적성을 맞는지는 판단하는 것이 어렵죠.
역으로 동아리 활동 대신에 그 시간과 에너지를 전공에 투입했다면, 과연 어땠을까요?
그때에도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내가 잘하지 못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수아씨가 외부활동 관련 스펙은 충분히 쌓았으니, 지금이라도 전공 관련 프로젝트에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해서 해보는건 어떨지 조심스레 추천을 해요.
그렇게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전공 분야로 취업을 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해보지도 않고, 쉽게 적성을 판단하거나, 잘하느냐 못하느냐를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의사결정일 확률이 상당히 높거든요.
수아 학생. 정리를 할게요.
먼저 수아 학생이 경영 지원쪽으로 취업을 할 생각이라면, 굳이 전과를 하거나 편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 전공을 그대로 유지한채, 대외활동과 공모전 스펙을 최대한 부각시켜서 준비하시면 됩니다.
두번째로, 전공을 살리고 싶다면, 적어도 지난 3년동안 동아리 활동에 썼던 시간과 에너지를 전공에 투입해보기 바랍니다. 강의를 열심히 들으라는 소리가 아니라, 프로젝트를 하고 포트폴리오를 준비하세요.
그리고 취업을 해서 최소 3년 이상 실무를 쌓은 뒤에 정말 그때에도 적성에 맞지 않아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때 수아씨가 하고 싶은 것을 해보세요. 그러면 3년 간 쌓은 실무 경험이 분명 그때 큰 도움이 될테니까요.
수아 학생에게 구구절절 설명을 했지만, 중요한 것은 어느 선택을 하느냐는 아니에요.
그 선택 이후에 내가 어떤 행동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해요.
어느 선택이든 정말 열심히 노력하길 바랍니다.
그러면 원하는 곳에 취업도 하고, 더욱 행복한 인생을 향유할 것입니다!
힘내요! 수아 학생!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글입니다.)
어떠셨나요? 도움이 되셨나요?
그러면 다음에도 더욱 좋은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구독 부탁드려요.
이상으로 동사힐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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