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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를 가야 할까요? 백엔드를 가야 할까요? (feat. 풀스택은 어떠니?)

동사힐 2021. 3. 14.

안녕하세요~ 동사힐입니다. 😊

오늘은 웹개발자의 직무 선택에 도움이 되는 취업 컨설팅 사연을 들려드릴게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분야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한 취준생의 사연을 재구성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1. 취준생의 고민 : 프론트를 가야 할까요? 백엔드를 가야 할까요?


동사힐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12월에 저희 총학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취업 특강을 들은 지나라고 해요.
그때 알려주신 이메일로 메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제 취업 고민도 들어주실 수 있나요?

조심스레 제 사정을 말씀드리고자 해요.

저는 저희 과에서 학점 4.31에 4년 연속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학점도 좋고, 토익도 905점 정도로 괜찮은 편인 것 같아요.

그런데 고민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학점은 좋지만, 개발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개발자는 결국 개발 프로젝트로 자신의 실력을 보여야 하는데, 
저는 사실 내세울만한 포트폴리오가 없어요.


저는 지방에서 올라왔는데 부모님께서 학비를 내주시기 어려워서요.
틈틈이 알바를 해서 생활비를 모아야했어요.
그리고 꼭 성적장학금을 타야만 했거든요.
그래서 학과 공부에만 충실히 했어요.

그러다보니 공모전도 해커톤도, 수상 경력은 없어요.

정말 딱 학점이랑 졸업인증을 위한 토익만 있습니다.

그러면 결국 포트폴리오로 승부를 봐야 하는데요,

제가 프론트를 갈지, 백엔드를 갈지 아직 정하지 못했어요.

교수님들 강의는 충실히 따라가서, 프론트나 백엔드 각각의 과제한 것들은 조금 있긴해요.

자바나, 씨나, 파이썬이나 사실 안 건들여본 언어도 없구요.

다해보긴 했는데....
문제는 저만의 최고 프로젝트를 하나 꼽으라하면 없는 상태에요.

제 깃헙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정말 엉망이에요.

지난 4년 동안 학교 열심히 다니고, 수업 충실히 듣고, 팀플 열심히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뚜렷한 목적이나 방향없이 그저 하루하루만 충실히 하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아요.

수업도 학점 잘 주고, 과제 널럴한 것만 듣다 보니 테크도 엉망이네요.

이런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무 고민이에요. 도와주세요. 선생님.

 

 

 

2. 동사힐의 답변 : 둘 중에 하나를 고르기 어려우면, 풀스택을 도전하기


지나 학생 반가워요~ 작년에 줌으로 진행했던 온라인 취업 특강 기억나요. 그때 다들 열심히 들어줘서 어찌나 고맙던지요. 

우선 지나 학생이 지난 4년간 얼마나 학교 생활을 충실히 했을지가 눈에 그려졌어요.

그리고 제 대학 생활도 떠올랐어요.

저도 학비를 제가 마련을 해야했거든요.

주말에는 고깃집 알바를 하고, 평일에는 과외도 하고, 그리고 저는 조기졸업을 하려고 애썼어요.

어떻게든 한학기  학비를 벌고 싶었거든요.

정말 열심히 해서 7학기에만 졸업을 했었죠.

제 20대 초반이 생각나서, 지나 학생을 도와주고 싶었어요.


먼저 지나 학생의 포트폴리오를 보니까, 정말 말그대로 안 건드려본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다양했어요.

확실히 학교 수업만 열심히 듣고, 과제만 충실히 해도 포폴이 완성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죠.

게다가 대부분 팀플인데, 팀플은 사실 팀원들의 참여도가 저조해서 무척 힘들잖아요.

그런데도 지나 학생이 수행한 팀플들은 어쩜 이렇게 완성도가 높은지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지나 학생처럼 안 건들여본 언어도 없고, 프론트엔드도 백엔드도 다 할 수는 있지만, 사실 어느 것 하나 내세울 것이 없는 경우에 취업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그건 바로 풀스택 개발자로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지나 학생의 고민은 프론트냐 백이냐 둘 중에 하나를 고민했지만, 저와 이 상담이 끝난 후로는 완전히 다른 길로 가야 하는거에요. 그리고 고민의 지점도 달라져야 합니다.

풀스택, 즉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둘다를 통합해서 할 수 있는 개발자로 포지션을 정하고, 그 포지션에 맞추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야 해요.

1️⃣ 제가 지나 학생에게 풀스택을 추천하는 이유 첫째는 바로 연봉이에요.


당연히 풀스택 개발자가 프론트엔드나 백엔드 개발자보다 희귀하죠. 평균 연봉도 더 높습니다.

지나 학생은 지금 울산에서 올라와 유학중이죠. 학교 졸업하면, 기숙사에서 나가야 해요. 기본적으로 월급에서 전세 보증금 이자(혹은 월세)가 계속 지출되죠.

그러니까 그 지출을 커버할 수 있는 더 높은 연봉의 직장으로 가야해요.

단순히 네이버와 같은 누구나 선호하는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라도 풀스택 개발자라면 훨씬 더 높은 평균연봉을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풀스택을 추천해요.

2️⃣ 두번째로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지나 학생이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가 바로 풀스택 개발자에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에요. 

모두 다 해봤다는 것은, 풀스택 개발자의 기본이죠.

지나 학생이 그동안 수행한 프로젝트들 중에서 연결할 수 있는 연결하고, 개선할 수 있는 리엔지니어링을 하세요. 그리고 프론트는 백엔드를 추가하고, 백엔드는 프론트를 추가해서 완성된 풀스택 포트폴리오를 최소한의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서 구축하세요.

다른 학생들은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지나는 수없이 해왔기에 충분히 가능합니다.

3️⃣ 마지막으로 앞으로 IT 산업은 더더욱 풀스택 개발자만을 요구할 확률이 높아요. 그 이유는 두가지인데, 먼저 판교 테크노밸리의 집중화입니다.

지금 IT산업은 판교의 회사가 메인이고, 나머지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회사들에게 하청을 주는 구조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IT 회사 간에도 갑과 을이 계속 형성되는 거죠.

그러다보면 결국 풀스택 개발자만 메인에 남아있죠. 왜냐하면, 디테일한 프론트엔드 개발이나 백엔드 개발은 하청업체에 주면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제 AI가 개발에 개입하는 범위가 확대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AI가 코드 블럭에서 보조하는 역할 정도라면,

추후에는 AI가 개발자가 원하는대로 전부다 짜주겠죠.

그러면 지금처럼 프론트, 백엔드 나눌 필요가 없어요.

풀스택 개발자 한 명과 AI면 충분합니다.

하청도 필요없겠죠?

그렇기에 5년 뒤, 10년 뒤까지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풀스택 개발자의 생명이 길 것으로 예측됩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결론을 말씀드리면 지나 학생 풀스택 개발자로 방향을 전환하고, 포트폴리오 준비를 하기 바랍니다.

그러면 원하는 회사에, 무척 높은 연봉으로 취업할 수 있을거에요.

힘내시고, 또 궁금한 거 있으면 언제든 메일 보내줘요~


어떠셨나요? 도움이 되셨나요?

그러면 다음에도 더욱 좋은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구독 부탁드려요.

이상으로 동사힐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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