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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제작사에 취업을 하고 싶은데 어떡하죠? (feat. 퐁당퐁당 이직의 전략 컨설팅 사연)

동사힐 2021. 3. 12.

안녕하세요~ 동사힐입니다. 😊

오늘 취업 컨설팅 사연은 개임 제작사에 취업을 하고 싶어 하는 학생입니다.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하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1. 취준생의 고민 : 게임 제작사에 취업을 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어려워요.


안녕하세요. 저 동민이에요.

선생님께서 어떻게 들으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넥슨이나 라인 게임즈에 입사하는 것이 목표에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 알아요, 게임 관련 프로젝트도 몇 개 없고, 수준도 낮구요.

그러나 저는 반드시 취업을 하고 싶어요. 누구보다 간절히 원하거든요.

그런데 현실의 벽은 많이 높네요.

저는 학점도 낮고, 아직 개발 실력도 부족하구요.

사실 지난 학교 생활하면서 매일 게임만 했고, 게임 개발 프로젝트는 하나도 않았거든요.

과거에 준비나 노력도 안했으면서, 게임 제작사 취업을 바라는건 욕심이죠.

그러나 저는 결심했어요. 앞으로 이렇게 살지 않기로요.

선생님.

돌직구도 좋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시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제발 저를 도와주세요.

 

 

 

2. 동사힐의 답변 : 집 가까운 회사 취업 후, 게임 개발 포트폴리오 준비하기


동민 학생, 고민 잘 들었어요. 동민 학생이 얼마나 게임 회사를 가고 싶어하는지가 많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과거에 게임만 하면서, 공부하지 않았던 자신의 모습을 후회하면서도, 그 후회를 통해 오늘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기 좋구요.

우선 동민 학생을 정말 응원하고 싶어요.

비록 지난 학교 생활은 제대로 못했지만, 그건 이미 과거에요. 지나간 시간이죠.

동민 학생 평점이 몇인지는 저는 몰라요. 그런데 2점대든 3점대든 그런건 중요하지 않아요.

앞으로가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과거에 부족함을 거울삼아서 미래의 삶을 생각하고, 목적과 목표를 세워서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산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동민이는 성공한 인생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러면 이제 하나씩 취업 전략을 말씀드릴게요.

1️⃣ 먼저, 동민 학생의 현재 수준을 명확하게 파악하세요. 자신의 개발 실력과 포트폴리오 수준을 객관적으로 냉철하게 판단해요. 그래서 자신이 갈 수 있는 회사를 대략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자기 자신을 자신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어느 회사도 동민 학생을 뽑지 않거든요. 그런데 동민 학생이 지금 의욕은 넘치지만, 사실 지난 학교 생활동안 특별히 진행한 프로젝트도 없고, 공모전도 없고, 해커톤도 아무 것도 없어요. 학점은 낮구요. 그러면 괴리가 발생해요. 내가 나를 보는 수준과 남이 나를 보는 수준. 

항상 기억하세요. 남의 눈으로 나를 봐야 해요. 이게 중요한거에요. 남이 나를 동료로 직원으로 원하는가? 원하지 않는가? 원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어요. 휴학을 해서라도 실력을 올려야 해요.

2️⃣ 그러나 저는 동민 학생에게 휴학을 권하지는 않아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해서 우선은 취업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동민 학생의 집과 가장 가까운 개발 회사에 우선 취업을 하는거에요. 

동민 학생의 집을 보니, 버스 한번만 타면 가산디지털단지로 갈 수 있네요. 그러면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개발 회사에 취업을 하는거에요. 단, 연봉이 높은 곳보다는 가급적이면 연봉이 낮고, 워라밸이 보장되는 회사로 가야 해요.

그건 잡플래닛 같은 사이트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죠. 그래서 우선 취업을 해야 해요.

3️⃣ 물론 첫 취업을 게임 회사로 가면 좋겠지만, 어려울거에요. 그래서 일반적인 웹 에이전시나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로 취업을 합니다. 그래서 실무 경력을 쌓는게 중요해요. 빨리 졸업도 해야 하구요. 가급적이면 2학기부터 취업을 나가세요. 교수님께는 취업 인증 서류 제출로 출결 인정받고, 시험은 레포트로 대체하구요.

우리는 학점을 중요시 여기죠. 왜 중요하죠? 취업때문이죠. 그런데 이미 취업이 되었어요. 그러면 학점 중요합니까? 아니에요. 한번 취업이 되면 더이상 학점 중요하지 않아요. 

이직을 할때는 학점을 보지 않아요. 경력을 보고, 무슨 프로젝트를 했는지를 보니까요.

4️⃣ 동민 학생이 어느 회사든 취업을 했다면, 그때부터가 중요해요. 앞에서도 말했듯이, 오직 동민 학생이 처음으로 취업하는 회사의 조건은 딱 하나에요. 집 가까운 워라밸 회사. 그러다보면 연봉도 낮을 것이고, 업무도 동민 학생이 원하는 분야는 아닐거에요. 게임 개발은 더더욱 아닐거고, 프론트엔드나 백엔드거나, 아니면 QA일수도 있구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선 IT분야 회사에 취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이때부터 동민 학생은 경력이 생기는 것입니다. 경력인정은 이제 4대보험으로 할 수 있어요. 이 상태를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해요.

5️⃣ 취업을 했어요. 그러면 마음이 풀릴거에요. 돈도 쓰고 싶고, 연애도 하고 싶고, 그러죠. 그런데 미안하지만, 동민 학생은 그러면 안됩니다. 동민 학생이 원하는 건 게임 제작사 취업이잖아요. 

이제부터 동민 학생의 모든 여가 시간은 게임 제작사 취업을 위해 올인해야 해요.

그래서 앞으로 2년 내에 중소 게임 제작사로 이직하는 것을 삶의 목적으로 삼아야 해요.

위 기사 보이나요? 중소게임사 몰락 가속화라는 2020년 9월 기사에요. 이건 오히려 중소게임사로 이직이 쉬울 수 있다는거에요. 실력있는 개발자를 구하기 힘들다는 이야기거든요.

물론 지금 동민 학생이 당장 게임 회사에 취업할 실력이나 포폴은 없어요. 그러나 앞으로 2년 안에 실무 경력을 쌓으면서 동시에 여가 시간(출근 전 아침, 퇴근 후 저녁, 주말 내내)을 갈아넣어서 포트폴리오를 만든다면 생각보다 이직이 매우 쉽습니다.

특히 게임사 절반이상이 5인 이하의 중소규모 회사입니다. 인력난이 그만큼 심하다는거죠. 동민 학생은 충분히 이런 상황에서 준비를 잘하면 이직이 가능합니다.

6️⃣ 2년 안에 원하는 중소 게임사로 이직을 했다면, 이제 다음 목표는 넥슨이나 라인 게임즈죠. 방법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중소 게임사 입사를 한 뒤에는 완전 올인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경력을 쌓아야죠. 그러면서도 넥슨이나 라인 게임즈에 이미 다니는 선배 개발자들에게 물어서, 이직을 위한 구체적인 팁을 얻어야 합니다.

7️⃣ 정리하면 다음과 같아요.

올해 IT 회사 취업 - 2년 내 중소 게임사로 이직 - 5년 내 넥슨 또는 라인게임즈로 이직

이런식으로 퐁당퐁당 이직 전략을 수립하고, 이것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짧으면 5년, 길게는 10년 이상이 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 계획이 틀어질 수도 있죠. 동민 학생이 게임사를 하나 만들수도 있구요.

어느 방향이든, 중요한 것은 목적을 세우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세부적인 목표를 실행에 옮기는 것이에요.

그 목표는 바로 지금 당장 오늘부터이구요.

동민 학생, 꼭 5년 뒤에 넥슨이나 라인게임즈에 꼭 입사하기를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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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동사힐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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