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생명의 성령의 법

동사힐 2013. 7. 11.
 
주지하다시피 로마서는 상당히 논증적, 논리적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각 장과 절의 구성도 그러하며, 로마서 전체의 구성도 그렇다. 타락과 구속이라는 하나님의 일이 치밀하게 기술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워 하는데 오늘은 로마서 8장 1절과 2절을 살펴보면서 로마서의 핵심 즉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살펴보도록 하자.

로마서 1장에서 7장까지는 결국 모든 인간의 전적 타락을 말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로마서 7장이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24)

사도 바울 자신조차도 죄에서 자유할 수 없음을 고백하고 있다.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관점인데, 대개의 설교자는 청중과 자신을 분리시키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그러한 이분법적 사고를 가지지 않고 본인도 죄인일 수밖에 없음을 고백하고 있다. 동시에 '영탄법'과 '설의법'으로 자연스럽게 8장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는 강조의 효과가 있다.) 7장과 8장을 자연스럽게 잇는 고리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 8:1-2)

위 말씀에서 '너'는 어떤 사본에서는 '나'로 기록되어 있다. 결국 너와 나 우리 모두를 해방하였음을 의미한다. 이 말씀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로마서 앞부분을 조금 더 살펴보아야 한다. 로마서 5장에 보면 '칭의'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칭의=우리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믿음으로 의롭다하심)

그리고 나서 첫째 아담과 둘째 아담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다음과 같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

한 사람 즉 첫째 아담으로 모든 사람이 사망에 이르게 됨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첫째 아담으로 우리가 사망에 이르렀듯이, 둘째 아담으로 우리가 생명에 이르게 됨을 다음에서 설명하고 있다.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롬 5:19)

즉 둘째 아담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 즉 십자가 지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의롭다하심(칭의)을 받은 것이다.

이제 결론으로 넘어가려 한다. 다시 로마서 8장 1,2절을 보자.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라는 말씀은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은 첫째 아담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죄인 즉 사망의 몸이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밖에 없다. 엄밀히 말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미 나 자신이 죄덩어리  즉 죄 그 자체이기 때문에 항상 정죄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죄인이면서도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죄를 죄로 인식하게 하는 율법을 주셨기 때문이다. (동시에 율법의 기능에 대해서 묵상해야 한다. 율법은 결국 죄인인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시는 몽학선생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다는 의미는 말씀안에 거한다는 의미이고(요 1:1) 결코 정죄함이 없으며 우리가 사망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의미는 우리가 진정한 자유함(요 8:32)을 누린다는 의미다.

결국 우리는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을때 온전한 자유를 누리게 된다. 우리의 감정과 생각이 아닌 말씀에 기록된 바 그대로 믿는 것이다. 이 말씀은 결국 요한복음 15장의 말씀과 연결된다. 포도나무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우리가 거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p.s 저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 15:7)

이 말씀을 우리는 세상 논리로 해석하면 안된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의 뜻을 위와 같은 로마서 말씀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하면 '이루리라'는 것이 세상의 복, 물질, 정욕을 성취한다는 의미가 아님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이것은 불가능할 것 같은 우리 구원의 성취를 의미하는 것이고 그 구원 또한 우리의 열심이나 노력이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짐을 의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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