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후기

동사힐 2022. 12. 27.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2022년 9월 21일부터 2023년 2월 2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1원형전시실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무료로 열리는데요.

무료로 열려서도 좋지만, 무엇보다 사진을 마음껏 찍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레옹 & 레비, 파리 산책, 1889 에두아르 오트쾨르, 파리 전경"의 경우만 저작권 문제로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저작권 문제로 촬영을 하지 말라고 했지만 당당하게 촬영을 해서 네이버블로그에 올린 블로거 게시물도 보았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분란을 일으키기 전에 그 블로거는 게시글을 내렸으면 하는데요. 어쨋든간에 이번에 다녀온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의 주요 회화와 도자기를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예매 방법


먼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은 무료이기에 선착순 예매인데요. 아쉽게도 인터넷 예매는 거의 다 매진 상태입니다.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티켓


그러면 예매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현장예매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당일 선착순으로 현장예매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주말에는 그것조차 쉽지 않지만 평일에는 현장예매로도 충분히 관람이 가능합니다.

제가 대략 오전11시30분쯤에 도착을 했는데 오후 2시 현장예매분을 현장에서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관람하고 싶은 분들 중에서 온라인 예매를 하지 못하신 분들은 현장예매분도 노려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에서 볼 수 있는 회화 작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주요 회화 작품


폴 고갱의 센강 변의 크레인


폴 고갱의 센강 변의 크레인


첫번째로 살펴볼 회화는 바로 폴 고갱의 센강 변의 크레인입니다. 1875년 작품으로 캔버스에 유채인데요. 크기는 77.2 x 119.8cm입니다.

폴 고갱은 증권 거래소 직원으로 일하던 중에 인상주의 미술을 접하고 화가가 된 특별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센강 변의 크레인은 폴 고갱의 초기작 중의 하나인데요. 거대한 크레인이 설치된 센강 변의 풍경과 아이의 손을 잡고 강변을 걷는 어머니의 뒷모습을 포착한 그림입니다.

고갱은 이처럼 대도시 파리의 풍경보다는 파리 근교의 풍경에 관심을 많이 가졌고, 결국 1891년 파리를 떠나 남태평양의 타히티로 이주해 이국적인 자연과 인물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1903년 타히티에서 폴 고갱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카미유 피사로의 퐁투아즈 곡물 시장


카미유 피사로의 퐁투아즈 곡물 시장


두번째 회화는 카미유 피사로의 작품인데요. 카미유 피사로는 모네, 르누아르와 더불어 가장 적극적으로 인상주의 미술 운동에 참여했던 작가입니다. 1893년에 카미유 피사로가 그린 퐁투아즈 곡물 시장은 46.5 x 39cm 크기로 캔버스에 유채인데요.

카미유 피사로는 특히 고갱, 반 고흐, 앙리 마티스, 폴 센자 같은 미래의 거장들이 화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어, 인상주의와 그 이후 세대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 스승입니다.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세번째는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입니다. 1917년부터 1920년까지 클로드 모네는 수련 연작을 그렸는데요. 수련이 있는 연못은 상당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무려 100 x 200.5 cm이죠.

모네는 특정한 대상의 형태와 색채가 시간과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을 관찰해 다양한 연작을 제작했습니다. 수련 연작은 무려 250여점인데요. 하늘과 연모스 구름과 수련이 뒤섞여 하나의 흐릿한 평면처럼 보입니다.

클로드 모네는 백내장으로 시력을 상실해 가는 과정에서 수련 연작을 그렸는데요, 이로 인해 수련 연작은 현대회화 특히 추상 미술의 출발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살바도르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


살바도르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


네번째 회화는 살바도르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입니다. 1940년에 그린 이 작품은 35.8 x 31cm로 살바도르 달리의 초현실주의 미술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살바도르 달리는 정신분석학 이론에 심취해있었고, 이로 인해 켄타우로스 종족을 부러워했습니다. 왜냐하면 켄타우로스 종족은 자궁과 유사하면서도 언제든지 그 안으로 다시 들어갈 수 있는 육아낭을 켄타우로스는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꿈과 무의식, 때로는 정신 착란의 상태에서 본 기이한 풍경들을 마치 실제하는 것처럼 사실적으로 그린 것이 바로 살바도르 달리 작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안 미로의 회화


호안 미로의 회화


다섯번째 회화는 호안 미로의 회화입니다.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에서 가장 길었던 작품인데요. 무려 96 x 376cm였습니다. 호안 미로는 1920년대 초 파리에서 초현실주의 미술 운동에 적극 참여했었는데요.

살바도르 달리와는 달리 호안 미로는 무의식이나 환각 상태에서 대상을 즉흥적으로 그려내는 자신만의 초현실주의 미술을 만들어냈습니다. 우연성과 즉흥성에 기반해 작품을 제작하는 것을 중시한 것이죠. 이 호안 미로의 회화는 여성, 새, 별, 밤 등 인물과 둥물 자연과 우주의 시 공간이 공존하는 풍경을 보여주는 호안 미로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르크 샤갈의 결혼 꽃다발


마르크 샤갈의 결혼 꽃다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에서 마지막으로 살펴볼 회화는 바로 마르크 샤갈의 결혼 꽃다발입니다.

1977년에 1978년에 마르크 샤갈이 그린 이 작품은 91.5 x 72.8cm입니다. 마르크 샤갈의 결혼 꽃다발은 그의 말년에 되찾은 새로운 사랑과 행복읜 순간을 담아낸 샤갈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주요 도자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회화도 회화지만 바로 도자기입니다. 바로 파블로 피카소의 주요 도자기가 엄청나게 전시되어 있는데요. 피카소의 도자기뿐만 아니라 피카소가 도자기를 만들던 영상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파블로 피카소의 투우 연작 접시 세트


파블로 피카소의 투우 연작 접시 세트


8점으로 구성된 파블로 피카소의 투우 연작 접시세트입니다.


파블로 피카소의 켄타우로스


파블로 피카소의 켄타우로스


파블로 피카소가 관심을 가졌던 그리스 신화의 켄타우로스 접시입니다.


파블로 피카소의 부엉이와 올빼미


파블로 피카소의 부엉이와 올빼미


파블로 피카소는 새도 무척 좋아했는데요. 올빼미와 부엉이도 위와 같이 많이 그렸습니다.

파블로 피카소의 얀


파블로 피카소의 얀


파블로 피카소의 도자기에 등장하는 얀은 그의 반려겨입니다. 남프랑스 지방에서 생활하는 동안 키웠던 얀은 피카소의 도자기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도자기로 만들어진 얀의 모습이 점차 아이와 어른, 즉 사람의 얼굴처럼 변형되어 변화를 거듭하며 피카소의 도자기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파블로 피카소의 플루트 연주자와 기사들


파블로 피카소의 플루트 연주자와 기사들


1956년 백토로 만들어진 플루트 연주자와 기사들은 37 x 36 x 4.5cm입니다.


파블로 피카소의 네 명의 춤추는 사람들


파블로 피카소의 네 명의 춤추는 사람들


피카소는 1910년대에 디아길레프의 발레단인 발레 뤼스의 공연을 위한 무대 디자인에 참여했고, 발레단의 해외 공연에 동참했을 정도로 발레와 춤의 세계에 매료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위와 같이 무용수들을 그린 작품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파블로 피카소의 염소 머리


파블로 피카소의 염소 머리


피카소는 염소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파블로 피카소의 검은 얼굴


파블로 피카소의 검은 얼굴


백토에 화장토 장식을 하고 나이프 각인에 유약 시유를 한 파블로 피카소의 검은 얼굴입니다. 크기는 41 x 41x 4cm입니다. 파블로 피카소는 초상화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얼굴은 주요 작품의 소재였습니다.


파블로 피카소의 물고기


파블로 피카소의 물고기


끝으로 살펴볼 도자기는 바로 파블로 피카소의 물고기입니다. 1952년에 만든 이 작품은 적토에 화장토 장식을 했는데요. 13 x 20.5 x 9cm로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의 눈길을 완전히 사로 잡았는데요.

마치 애니메이션 캐릭터같기도 한 느낌을 주는 물고기는 색깔도 특별했고, 입체감도 주었습니다. 마치 한 마리의 물고기가 웃으면서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는데요. 파블로 피카소의 또다른 면모를 알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후기를 끝맺으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무료로 감상하면서 여러 감정이 들었는데요. 그 중에 하나는 바로 다음의 구절이었습니다.

고 이건희 회장은 동일한 사물을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는 '입체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사고로 예술을 감상하면, 한 편의 소설, 작은 세계를 볼 수 있는데, 미술 작품의 감상에도 입체적 사고를 적용하면 새로운 차원에 눈을 뜨게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위의 내용처럼 고 이건희 회장은 미술에 깊은 조예를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이태원에 있는 리움 미술관을 설립했을 정도로 고 이건희 회장은 누구보다 미술을 사랑했던 것 같습니다.

삼성이라는 거대한 재벌기업을 운영하면서도 이렇게 틈틈히 여러 미술 작품도 수집하고, 살아생전에 차도 좋아해서 수많은 슈퍼카도 수집했을 정도이니 고 이건희 회장은 정말 매순간 최선을 다해 열정적으로 살았던 거인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더하여 이렇게 세상에서 엄청난 부와 권력, 희귀한 미술품까지도 소유했던 고 이건희 회장이지만 결국 그도 죽음을 이기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런 고 이건희 회장을 생각하면 한편으로 모든 인간은 죽음 앞에서 평등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처럼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통해서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되었는데요.

평소 인상주의 화가들에 관심이 많았던 분들이나 혹은 파블로 피카소의 도자기 작품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직접 감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전시작들을 황금색의 액자안에 놓고 전시를 해서 그림을 감상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빛도 사용을 잘해서 인상주의 작품의 특징을 온전히 살려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고 이건희 회장의 주요 미술품을 기증한 삼성 이재용회장과 더불어 귀한 작품을 신경써서 전시해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더불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삼성이 대한민국의 경제질서를 바로잡고 더나아가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글로벌 미국기업과 경쟁해서 결코 지지 않기를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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