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금융

우석건설 부도 총정리

동사힐 2022. 12. 15.

오늘은 우석건설 부도에 대해서 총정리 하고자 합니다


지난 둔촌주공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처참한 분양실패로 건설업계에 줄도산 공포가 엄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022년에 부도가 난 건설업체 관련 내용을 정리해서 포스팅하고자 하는데요.

우석건설 로고



오늘은 우석건설 부도를 총정리하고자 합니다.

사실 건설업계 현재 상황은 매우 끔찍한 상황입니다. 한 일간지에 따르면 대부분의 건설사가 분양일정을 포함한 내년도 사업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둔촌주공 올림픽파크포레온 청약 흥행 실패가 불러올 도미노효과


우석건설 구글 개요


그렇게 오랫동안 관심을 받아왔던 둔촌주공 올림픽파크포레온도 완전 분양 실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각 건설업체들은 희망 퇴직, 자산 매각 등 비상경영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실상은 이번 연말도 넘기기도 버거운 실정입니다.

도급순위 상위 25개사의 잠재부실만 1년 전에 비해 30% 급증한 1조원을 웃돌 정도라고 합니다.



이러한 건설사 부실은 결국 PF에 따른 제2금융권의 금융 위기를 불러일으키고 결국 실업 대란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기우가 아닙니다. 이미 지난 9월 어음을 결제하지 못한 충남 종합건설 6위인 우석건설이 부도처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석건설 개요


우석건설의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우석건설은 1988년에 설립된 건설·건축·토목·조경 업종의 토공사업상하수도 공사업주택건설업부동산 매매업 및 임대업토목 건축업산업설비공사업조경공사업수질오염방지 시설업대기오염방지 시설업 사업을 하는 메인비즈 인증 기업 입니다.

자본금 35억5000만원 최근 매출액 1232억7711만원의 사원수 99명 규모로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중로 40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l 설립 34년차 (1988년 4월 10일 ) l 매출액 1,232억 7,711만원



그래서 오늘은 우석건설의 부도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석건설 부도 사태


충남 지역 6위 종합건설업체인 우석건설이 지난 9월에 납부기한인 어음을 결제하지 못했습니다.

이로인해 1차 부도가 난 데 이어 10월말에도 결국은 우석건설은 어음을 상환하지 못했습니다.

우석건설 관계자는 당시 이렇게 마련했습니다.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상환 방법이 없다"



전국 시공능력평가 202위인 지역 중견 우석건설은 박해상 회장이 지난 1988년 창립한 회사입니다.

우석건설의 2022년 시공능력평가액은 1314억원으로 충남 지역 건설사 6위(전국 202위)의 종합건설사입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우석건설은 최근 매출 성장세가 엄청났기 때문인데요.

지난 2020년까지 우석건설은 700억~800억원대 매출액을 유지했습니다.

그런데 2021년 무려 우석건설은 1233억원으로 1.5배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국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성장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우석건설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억원, 3억원이었습니다.

우석건설은 건축사업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는데요.

지난 2020년을 기점으로 우석건설의 건축부문 매출이 토목부문 매출을 앞질렀습니다.

2021년 건축부문 수익은 870억원으로 전체 매출(1233억원)의 71.3%를 차지했습니다.



우석건설은 비전선포식을 통해 공공공사, 민간공사, 개발사업 등 사업 다각화와 영업력 강화를 통한 수주 확대로 2024년까지 시평액 상위 '100대 건설사' 진입을 목표로 내걸기도 했다고 한 지방 일간지에서는 전했었는데요. 그만큼 승승장구하던 우석건설이었습니다.

우석건설은 이처럼 괄목한 성장을 다양한 영역에서 보였습니다.

이처럼 2021년 우석건설의 매출은 1200억원 규모입니다.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의 규모를 가진 우석건설인데요.

우석건설은 최근 2~3년간 주택사업을 키우며 급성장했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난 원자재 비용에 재무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충남지역에 위치한 우석건설은 대구와 충주 등 3곳에서 아파트, 오피스텔을 시공 중이었습니다.

시행사는 우석건설이 부도 위기에 놓이자 대체 시공사를 선정해 공사를 맡겼습니다. 그러나 우석건설 부도 사태는 수습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석건설 최근 6개월 입사 및 퇴사율 그래프


위 이미지는 우석건살의 최근 입사와 퇴사 현황을 표로 나타낸 것입니다. 출처는 오픈샐러리인데요.

너무나 가슴 아픈 그래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9월 우석건설은 결국 전자어음을 막지 못했습니다.

그에 따라 급격하게 퇴사율이 높아지는 것을 붉은 그래프가 2022.09에 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오늘 우석건설 부도 총정리를 포스팅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구글에서 우석건설 부도를 검색하면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마치 남일이듯 말합니다. 심지어는 이제 시작이라며 조롱글을 올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석건설의 부도는 남일이 아닙니다. 가족 누군가는 일자리를 잃는 것입니다. 지난 IMF와 글로벌금융위기때 수많은 가장들이 직장을 잃었고 이로인해 너무나 어렵게 생계를 유지해야만 했습니다.

제발 우석건설 부도사태처럼 지방 중소건설사의 부도를 정부와 지자체, 여러 힘있는 기업들은 막아주셨으면 합니다.

이러한 건설사의 부도 사태가 지속되면 결국 수많은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들이 직장을 잃습니다.

부도는 우리의 삶을 위협합니다



너무나 가슴아픈 상황을 우리가 모두가 어서 극복하기를 바랍니다.



지방 중소 건설사들 한계 상태 봉착


우석건설 부도 관련 뉴스


이처럼 우석건설을 포함한 지방 중소건설사들이 한계상황에 내몰렸습니다. 그래서 정부로부터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정부에서도 마땅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200만명을 고용하는 건설업계가 공멸 위기!


따라서 이 지방 중소 건설사들의 부도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한데요.

사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청약 실패 이후로 지방중소건설사뿐만 아니라 대기업 건설사 역시 위기 일발의 상태인 것입니다.

이처럼 경기침체에 따른 미분양과 시행사 부도 등이 겹치면서 건설사들은 미청구 공사, 공사 미수금만 눈덩이처럼 쌓이는 상황인데요.

건설사의 현금 유동성이 완전히 말라버린 상태입니다.

지난 김진태 강원도 지사의 강원도 채무 불이행 선언 이후 채권금리의 급등, 미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금리인상, 게다가 둔촌주공 올림픽파크포레온 청약 실패를 비롯해서 전국에 쌓이는 수많은 아파트의 미분양이 결정타가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아파트 미분양은 지금 매우 심각한 상태인데요.

지난 10월 말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4만7217가구입니다. 이미 둔주까지 실패하면 6만가구 이상으로 불어날 것입니다.

레고랜드발 PF 자금난, 인건비 자재난 금융비용 등의 원가부담 급증 등 엎친데 덮친격인 상황입니다.



여기에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마저 ‘부정적’으로 편향되면서 건설사 자금난은 사상 최악인 것입니다.

건설사 연쇄부도는 자칫 주택공급 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것입니다.

주택공급은 단기적 계획이 아닌 장기적 계획에 따라 매우 오랫동안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미분양이 쌓이고 주택이 여유 있다고 하더라도 내년 내후년 건설경기 악화로 공급이 끊기면 다시 5년 10년 뒤에는 신규 주택공급이 멈추고 이로 인해 결국 작년에 일어났던 아파트 값 급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실업대란도 불보듯 뻔합니다. 건설사에 돈을 빌려주거나 채권을 떠안은 금융사 부실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제2의 IMF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금융당국은 건설업계에 최소한의 유동성 공급을 시행해야 합니다.

미분양을 단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실수요자에 대한 청약 규제도 풀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소건설사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연착륙 조처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이러한 움직임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제2의 IMF가 오지 않도록, 그리고 우석건설의 부도 같은 지방 중소 건설기업의 눈물 부도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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