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사이렌오더 하기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은?(feat. 스타벅스 더양평DTR 및 양평점 방문 후기)

양평에는 스타벅스가 두 개 있다. 바로 스타벅스 더양평DTR과 양평점이다. 더양평DTR은 강변에 위치하여 조망이 정말 끝내준다.

주소는 경기 양평군 양평읍 양근로 76이다. 서울에서 가면 안 막히면 40분, 막혀도 1시간 30분이면 간다. 상당히 가깝다.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스타벅스 더양평 DTR로 향했다. 기분 전환도 할 겸 드라이브도 할 겸이었다.

스타벅스 더양평DTR은 외부 주차장이 상당히 넓다. 다만 유료주차장이다. 스타벅스에서 2만원을 구입하면 2시간 주차를 할 수 있다.

우선 주차를 하고 건물로 이동했다.

스타벅스 더양평 DTR은 단독 3층건물이며, 엘리베이터가 잘 되어 있어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양평을 가로지는 북한강 근처에 건물이 지어져 있어서 막힘이 없고 탁트였다.

주차장 안내가 적혀 있다. 주차는 30분 무료이고, 10분당 300원이다. 강남도 아닌데 주차비를 이렇게 비싸게 받다니 놀랍다.

스타벅스 구입금액 10,000원당 1시간 무료 주차를 제공한다. 나는 20,000원을 딱 맞춰 사이렌오더를 했다. 2시간은 있을 생각이었다.

스타벅스 더양평 DTR은 2층에서 주문을 받는다. 건물 1층은 드라이브스루고, 3층은 루프테라스가 있다.

엘리베이터 안에 다시 한번 주차장 이용안내가 적혀있다. 고객들에게 최소 1만원은 쓰고 가라는 암시다.

2층과 3층은 로비층처럼 연결되어 있다. 층고가 높아서 개방이 있다. 지금 보는 것처럼 멋진 조형물이 3층에서부터 전시되어 있어서 인테리어에 신경쓴 티가 난다.

건물 외관과 내부 디자인이 상당히 독특하다. 개방감있는 창문이 있는데 높이가 약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상향하고 있다. 왼쪽에는 걸터 앉을 수 있는 계단식 의자가 노천극장처럼 설계되어 있다.

결론은 건물 크기에 비해 테이블이 적고, 제대로 앉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다. 특히 주말에 가니 손님이 너무 많아서 다들 자리 쟁탈을 위한 신경전을 벌였다. 다행히도 우리는 3층에서 빨리 자리를 잡을 수 있었지만, 불쾌했다.

역시 스타벅스는 리저브 주변이 쾌적하다. 스타벅스가 리저브를 나눔으로써 무언가 계급이 생겨버렸다. 마치 기차나 비행기의 1등석과 2등석,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 같은 느낌이다. 여기에서도 스타벅스의 상술에 불편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래도 스타벅스 더양평DTR에서 바라보는 북한강 전망은 정말 끝내주게 아름답다. 모든 불쾌감과 불편감을 날려버릴만한 경치다. 창가에 제대로 앉은 것도 아니어서 그저 서서 바라보기만 했는데도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큰일이 생겼다. 왜 이렇게 주문을 해도 부르지 않나 이상해서 점원에게 물었더니 사이렌오더가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뭐지? 하고 스타벅스 앱을 다시 확인했다.

맙소사. 스타벅스 경기양평점에 사이렌오더를 한 것이다.  최근 스타벅스 앱 업데이트 이후로 근처의 매장을 자동으로 선택하지 않아서 수동으로 선택을 하곤 했다.

그런데 분명 GPS상으로 가장 가까운 위치의 매장에 사이렌오더를 했는데 그게 더양평DTR이 아니라 경기양평점이었던 것이다.

희안하게도 하필 그날 더양평DTR이 사이렌오더 주문 매장 검색이 안 된 것이다. 결국 사이렌오더를 취소도 못하고, 그냥 움직여야 했다. 빠르게 경기양평점으로 이동했다.

다행히도 30분이 지났지만 스타벅스 더양평DTR에서 주차요금을 받지는 않았다. 주차요금마저 냈으면 진짜 짜증이 났을 것이다.

경기양평점은 더양평DTR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다. 그리 멀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경기양평점은 양평 버스 터미널 바로 옆에 있다. 흔히 말하는 시내에 있는 것이다.

경기 양평점에 들어가면 보이는 것처럼 아름다운 전시물이 문 앞 좌석 바로 옆에 있다.

입체적으로 만든 회화 조각 전시물이다. 상당히 예쁘고 인상 깊었다.

이것도 스타벅스 경기양평점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있는 전시물이다. 최근에 다녀본 스타벅스에서 이런 특색있는 회화 전시물이 있는 곳은 없었다. 경기양평점은 이런면에서 상당히 의미있다.

경기양평점 건물내 창문으로 용문산이 보인다. 용문산도 상당히 아름답고 멋진 산이다. 겨울에 등산하면 참으로 멋진 설경을 볼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창문은 커피 농장을 그라데이션한 아름다운 무늬가 있다. 사람의 시선을 끄는 창문 디자인으로, 경기양평점이 내부 디자인에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스타벅스 경기양평점 2층 전경입니다. 주말임에도 한산합니다. 대부분 외지인은 더양평DTR에 있으니, 이곳은 한산합니다.

아름다운 커피 무늬 계단.

스타벅스 경기양평점 1층 전경입니다. 역시 한산합니다.

분주한 스타벅스 점원들, 그리고 주문을 기다리는 손님들이 함께 있는 경기양평점입니다.

스타벅스 경기양평점의 주소는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 494입니다.

밖으로 나와 주차장에서 바라본 용문산입니다. 넋을 잃고 봅니다.

스타벅스 경기양평점은 매우 작지만, 적은 사람만 이용하기에 매우 쾌적했습니다. 비록 더양평DTR에서 고생했지만 경기양평점에서 즐거웠습니다.

오늘 글을 요약하면,

• 주말보다는 평일에 스타벅스 더양평DTR에 가볼만하다.
• 양평에서 스타벅스를 갈 것이면, 사람 없는 경기양평점에 가라
• 반드시 사이렌오더 전에 한번 더 주문 지점을 확인하자.

반드시 확인! 그러면 오늘을 글을 여기서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