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립 과천 과학관에 가다
과천에는 동물원인 과천 대공원과 놀이공원인 서울랜드가 있습니다. 동물원 옆 미술관인 과천 미술관도 있구요. 상당히 많은 문화예술 시설들이 모여 있는데요.
항상 그곳을 갈 때마다 길에서 눈 길을 잡는 조형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우주 로켓과 공룡인데요. 과천에서 로켓과 공룡을 만날 수 있는 곳은 과천 과학관입니다.
한번도 방문해본 적이 없는 과천 과학관을 삼남매와 함께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과학관의 정확한 명칭은 국립과천과학관입니다. 지도상으로 봐도 방대한 부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작 시간은 09:30입니다. 볼 것이 많기 때문에 아침 일찍 가기를 추천드립니다.
주소는 경기 과천시 상하벌로 110인데요.
지하철은 4호선 대공원역 5번이나 6번 출구로 나오면 됩니다.
요금표는 위와 같은데, 7세 미만은 무료이니 꼭 주민등록등본을 챙겨서 혜택을 보기 바랍니다. 후술할텐데 다자녀 카드가 있으면 할인혜택이 있습니다. 다자녀이신 분은 반드시 챙겨놓기 바랍니다.
2. 과천 과학관 종합 안내도 및 외부
과천 과학관에 주차를 하면 가장 먼저 과천 과학관 전체 조감을 할 수 있는 안내도를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입구를 한 곳만 열어 운영을 합니다. 전시관 정문으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과학관 건물 외관에는 보시는 것처럼 다양한 입체 조형물을 부착해두었습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건물 외관에서부터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스크린 속에만 살던 아이들이 현실로 나오는 순간입니다.
전시관으로 향하는 길에 대한민국 국기가 선명하게 인쇄되어있는 우주 로켓이 보입니다. 그 옆에는 국립 과천 과학관 간판도 보이구요.
전시관으로 가는 길에는 보시는 것처럼 정원과 공원이 있습니다. 근처의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견학을 오면 이곳에서 많이 놉니다. 우주로 향하는 로켓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3. 과천 과학관 입장
과천 과학관 입장시 좋았던 점은 바로 다자녀 혜택입니다. 7세 이하 유아는 기본적으로 무료인데, 초중고 다자녀는 추가로 반값 할인입니다. 어른 성인 부모도 반값이구요.
결국 저희 가족은 부모 2명 6000원과 첫째만 1500원 총 7500원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과천 과학관은 연간 회원 제도가 있습니다. 과학관에서 상시적으로 실시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는 제도인데요. 과천 시민이라면 필수 신청을 추천드리고, 20분 이내 가까운 지역에 사시는 분이라도 좋습니다. 저희는 40분 정도 걸려서 포기했습니다.
다자녀 할인을 받아서 단체관람용 입장권을 받았습니다.
전시관 로비층입니다. 상당히 넓고, 로비층고가 높아서 개방감이 상당합니다. 로비 2층 전면부에는 시계와 태옆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미취학 아이들을 위한 전용 팔찌도 로비에 있습니다. 유아 방지용입니다. 다만 과천 과학관의 전시관은 실내이고 외부로 나가는 곳은 직원들이 있기에 아이들을 잃어버릴 염려는 적었습니다.
전시관 1층에는 유아 체험관이 있습니다. 사전 예약을 반드시 해야 하는 체험관입니다. 그것을 모르고 저희는 예약을 하지 않았더니 자리가 없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총 3명인데 한 타임만 자리가 1명이 있었고 겨우 예약을 했습니다. 유아체험관 입장 시간까지는 3시간 정도 남아 있어서 우선 첨단 기술관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4. 첨단기술관
첨단 기술관 입구입니다.
과학관에는 이렇게 다양한 기술을 접해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많습니다.
AI기술 체험관에서는 제 얼굴을 인식하여 닮을 꼴을 찾아주는 스크린이 있어 제가 직접 체험을 했습니다. 마스크를 써서 그런지 부엉이가 36%로 1위가 나왔습니다.
부엉이는 자신에 신념에 타협이 없는 강한 집념과 하고자 하는 일에 몰두하는 집중력은 학자적 기질을 보여준다.
다소 까칠한 성격이지만 부지런하며 부정한 행위에 맞서는 강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집중력과 까칠한 성격은 저와 유사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 같아 흡족했습니다.
"만들어 낼 수 없다면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What I cannot create, I can not understand" -리처드 파인만
생명의 언어 DNA에 관한 정보가 담긴 전시장에서는 리처드 파인만 교수의 유명한 말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생명유지에 필요한 최소의 유전 정보를 합성해서 만든 인공생명체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 수 있다면 사라진 맘모스도 만나 볼 수 있지 않을까?
If we could create a new life, woudn't we be able to bring mammoths back to life?
과천 과학관에서 매우 인상깊었던 점은 바로 이렇게 설명에 영어를 함께 병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제 막 알파벳을 배우고 파닉스를 따라 해보는 저희집 8살 첫째에게는 자연스럽게 과학과 영어를 함께 노출할 수 있는 과학관이 정말 유의미한 공간이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설계했다고 전해지는 최초의 로봇 기사입니다.
뮤지컬도 해볼 수 있는 체험장입니다. 스크린 속 영상과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하여 내가 영상 속에 등장을 합니다. 사진을 잘 보시면 사진을 찍고 있는 저의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5. 미래상상SF관
조선의 근대 소설가인 김동인. 소설 감자와 광염소나타 등으로 유명한 김동인이 한국 최초의 SF소설을 썼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저는 이번에 과학관에서 이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김동인 작가는 1929년 신소설에 단편 소설 "K박사의 연구"를 발표합니다.
한국 최초의 창작 SF 소설로, 주인공 K박사가 사람의 대변에 남아 있는 섬유질과 자양분을 활용해 대체식량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 과학적 상상상력이 인간의 고정관념과 충돌하는 장면을 모순적 캐릭터를 통해 우스꽝스럽게 묘사한 이야기로, 현재까지 밝혀진 한국 창작 SF로는 가장 앞선 작품
작품의 일부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 대변 가운데 그냥 남아 있는 자양분은 아무도 돌아보는 사람이 없이 헛되이 썩어버리는데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추출할 수만 있다 하면은 그야말로 식료품 문제에 위협받는 인류의 큰 복음이 아닌가. 대변을 분석해서 그 가운데 아직 3할 혹은 7할이나 남아 있는 자양분을 자아내어 그것을 다시는 먹자는 말일세그려. 그러니가 사람이 하루에 세 끼식 먹는 가운데 두 끼는 보통음식을 먹고, 한 끼분은 그 새로운 주식품을 먹으면 이 지구상의 식료 원품이 3할 이상 늘어가는 셈 아닌가?"
21세기에도 지속되는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이 담긴 한국 최초의 단편 과학 소설 "K박사의 연구"였습니다.
마블의 인기 캐릭터인 아이언맨 피규어도 볼 수 있습니다.
그 옆에는 저에게 충격을 주었던 SF 영화 에일리언이 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 에일리언 1편, 뱃속에서 에일리언이 나오는 장면을 보고 일주일 가까이 충격적인 악몽을 꿨던 장면이 기억납니다.
인류와 외계인의 커뮤니케이션을 그린 영화 E.T의 주인공 E.T도 볼 수 있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고 상상하는 것이다. 따라서 미래를 지배하는 힘은 읽고, 생각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확히 알아맞히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느낄 수는 있다.
미래를 향해 달려가 부딪혀라, 그렇지 않으면 미래가 달려와 너를 덮칠 것이다.
미래는 자신의 꿈을 믿는 사람들의 것이다.
이와 같은 과학과 미래에 관한 명언도 전시되어 있어 큰 영감을 줍니다.
첨단과학기술관에서는 드론 시뮬레이터를 직접 조종해볼 수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비행체와 항공기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6. 자연사관
자연사관 입구입니다.
공룡관에서는 선사시대의 고대 오징어도 볼 수 있습니다. 상당한 크기로 실감나게 만들었습니다.
하늘에 떠있는 고대 거북이의 화석입니다. 상당히 크고 위압감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매우 좋아합니다.
거대한 티라노사우르스의 머리 화석입니다. 실제 크기와 유사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아이들이 상당한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을 했습니다.
거대한 익룡 프테라노돈이 실제 레일을 따라서 천장에 움직입니다. 음향 효과도 나서 아이들이 신기하게 보았습니다.
이건 진짜 너무 압도적이었던 전시물인데요. 맘모스 화석이었습니다. 이렇게 큰 맘모스를 직접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흥분되었습니다.
7. 유아체험관
예약시간이 다되어 유아체험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유아체험관입니다.
다양한 레고 클래식을 직접 조립해볼 수 있습니다.
공룡에 색칠을 하고,
스캐너로 읽으면,
보는 것처럼 스크린 속에 등장합니다.
아이들이 정말 신기해하고 흥미로워했습니다.
8. 과학 탐구관
끝으로 유아체험관 1층 과학 탐구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볼 다양한 과학 원리 체험 코너가 있습니다. 정말 재밌고 흥미로운 것이 많습니다.
저의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시계와 테슬라 코일이었습니다.
굴러가는 시간이라는 과학 전시물인데요 시간의 흐름을 공으로 보여주는 전시물입니다.
테슬라코일 역시 실제 체험도 해볼 정도로 진짜 신기했는데요. 제가 영상을 찍어서 갖고 있을 정도로 정말 신기했습니다. 눈에서 보이는 초고압 전류는 주변 사람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과학의 세계는 정말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아쉽게도 지금 활동만으로 거의 4시간 가까이 체험을 했습니다. 과천 과학관 외부에 있는 다른 전시관은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중에 또 오기로 기약했습니다.
9. 과천과학관 홈페이지
집에 와서 과천 과학관 홈페이지에 접속을 했습니다.
https://www.sciencecenter.go.kr/scipia/
국립과천과학관
2021 돔 토크콘서트 놀다 보니 과학?! 일시 장소 내용 대상
www.sciencecenter.go.kr
과천 과학관 홈페이지에 접속을 하면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이버 전시관이 있어서 미리 경험해볼 수도 있습니다.
https://www.sciencecenter.go.kr/cyber/webvr/museum_2019/viewer.html
국립 과천 과학관 VR 체험관
Prologue 한국과학문명관 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 한국문명은 어떻게 독자적인 생명력을 유지하며 세계문명 발전에 동참할 수 있었을까요? 이제부터 그 “오래된 미래” 를 찾아 떠나 보도
www.sciencecenter.go.kr
접속을 하면 보시는 것처럼 직접 전시관을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전시관별로 아래와 같은 다양한 활동지를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10. 과천과학관 전시관 활동지
- 미래상상SF관 활동지
- 자연사관 활동지
- 첨단기술관 활동지
- 한국과학문명관 활동지(문제)
- 한국과학문명관 활동지(해답)
국립 과천 과학관에서 저는 삼남매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은 커다란 호기심을 갖고 흥미진진하게 보았습니다. 나이대는 7살 이후는 반드시 가면 좋습니다. 물론 4살 둘째도 그저 뛰어다니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나긴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이제 오랫동안 외출을 안했으니 다양한 곳으로 나가고 싶어지는 계절이 돌아올 것입니다. 저처럼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이 많으실텐데요.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과천 과학관에서 즐거운 추억도 쌓고, 아이들은 과학에 대한 크나 큰 호기심을 만드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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