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테크 기업 전문 취업 전략 컨설턴트이자 생애 로드맵 설계가인, 작가 동사힐입니다. 😊
오늘은 자신의 경험을 수치화된 데이터로 표현하는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한 책은 박소연의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와 이형의 자소서 바이블입니다.
수치화된 데이터로 경험을 표현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자기소개서와 면접은 설득의 과정입니다. 설득은 근거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이때 가장 결정적인 근거가 바로 수치화된 데이터입니다. 정성적 평가 지표와 달리 정량적 평가 지표는 그 자체로 힘을 갖습니다. 예를 들어 정성적 지표인 인성이 어느 사람이 좋은가?라는 평가지표는 측정자와 평가자에 따라 기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량적 지표인 토익 점수가 누가 높은가?라는 평가지표는 측정자와 평가자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이는 실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점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성적 지표를 정량화하고 데이터화하여 의사결정의 도구로 삼는 것이 현재 실무에서 매우 중요한 화두입니다. 이에 발맞춰서 취업을 준비하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도 자신의 정성적 경험을 정량화된 데이터, 즉 수치화시켜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장에 객관성을 더해주는 권위의 근거: 숫자, 다수, 전문가
우리가 설득하려는 상대방은 마음속으로 다음의 질문을 반복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공식적인 증거 있어?"
“다른 사람은 뭐라고 해?"
“전문가들은 뭐라고 그래?"
사람들이 좋아하는 객관적인 증거는 숫자, 다수의 의견,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저는 이걸 '권위의 근거'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첫째는 공식적 숫자입니다.
통계나 지표처럼 공식 기관에서 발표하는 내용입니다. 그 기관의 권위가 높을수록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물론 공식 통계나 지표 역시 만든 사람의 의도를 피해 갈 수는 없습니다만,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팩트'로 보이기 때문에 신뢰가 갑니다.
“우리나라 근로자는 과로로 만성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주장)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다른 어느 나라 국민보다 오랜 시간 근무하기 때문입니다.(이유) 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은 ㅇㅇㅇ이며, OECD 평균인 ㅇㅇㅇ 보다 배 많습니다.(근거 공식적 숫자)”
둘째는 다수의 의견입니다.
"이거 다들 쓰는 거래!”, “직원들이 J 디자인이 더 좋다고 하네요”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귀가 솔깃해집니다. 처음 들어본 브랜드라고 하더라도 '세계 판매 1위', '20대 여성 열 명 중 여덟 명이 선택'이라는 문구를 보면 더 신뢰가 갑니다.
“우리 회사에 좋은 인재를 데려오려면 지금처럼 오랫동안 일하는 업무 환경을 바꿔야 합니다.(주장) 워라밸이 지켜지지 않는 근무 환경은 기업의 매력도를 심각하게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이유) 잡코리아가 최근 퇴사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퇴사 사유 1위가 야근' 이었습니다.(근거 다수의 의견)”
셋째는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전문가의 의견은 학계 연구 결과일 수도, 저명인사가 인터뷰 등에서 얘기한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지금 하는 주장이 마케팅팀 최 대리의 개인적 의견 같은 게 아니라 하버드 명예 박사이자 마케팅계의 전설인 모 교수의 주장이니까 안심하라는 신호를 주는 겁니다.
"우리 회사에 좋은 인재를 데려오려면 지금처럼 오랫동안 일하는 업무 환경을 바꿔야 합니다.(주장) 왜냐하면, 오랜 시간 근무하는 것이 오히려 생산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이유)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연구에 따르면…. 또한 경영의 세계적 석학인 피터 드러커에 따르면….(근거-전문가 의견)"
전문성만 인정된다면 꼭 저명인사일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나라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이 급증한다는 주장을 하고 싶다면, 30년 경력의 환경미화원 의견을 싣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출처 : 박소연,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
박소연의 자신의 책에서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3가지 근거가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바로 공식적 숫자, 다수의 의견,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이것은 모두 권위있는 데이터로서 작용을 합니다. 실무에서 이와 같은 정량적 지표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도 이런 권위있는 3가지 근거를 사용하면 인사담당자를 설득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경험 중에서 어떠한 부분을 수치화된 데이터, 즉 권위있는 근거로 변환할 수 있을까요? 그 구체적인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식어를 수치화, 결과물로 대체하라
"나는 이렇게 의미 있는 경험을 했는데, 왜 글로 쓰면 이렇게 초라하죠?" 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래서 더 의미있게 보이도록 다양한 수식어를 쓰게 된다. 하지만 자소서를 읽는 평가자 입장에서는 수식어는 생략하고 읽게 된다.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저는 논문을 꼼꼼히 분석해서 이러한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라는 말은 어떤 느낌이 드는가? 얼마나 꼼꼼히 분석했다는 건지, 한 개의 논문을 그냥 대충 참고해 놓고 이런 말을 하는게 아닌지 의심이 된다.
이 문장을 "저는 총 8개의 논문을 일주일간 밤을 새며 분석했고, 이를 통해 테스트해 볼 아이디어 3가지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로 바꾸어 보자. 8개의 논문, 일주일간 밤샘, 3개의 아이디어라는 구체적인 숫자와 결과물을 통해. 이 사람의 노력과 액션을 더 명확하게 그릴 수 있게 된다.
특히 3C4P 프레임을 통해 소제목을 작성할 때에는 수치화된 결과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자, 3C4P를 정리하다 보면 내 경험의 최종 결과물이 무엇인지 분명해진다. 또한 이를 가능하게 한 핵심 액션이 무엇인지도 정리가 된다. 이를 기반으로 How+Result의 형태로 소제목을 제시하자, 그렇다고 무조건 비유적인 표현을 쓰지 말라는게 아니다. 비유적인 표현을 쓰더라도 명확한 결과물과 함께 글의 전체내용을 유추할 수 있는 소제목을 작성하라. 예를 들어, 고객에게 오징어 상품을 추천하여 매출을 20% 상승시킨 사례가 있다고 가정하자. 소제목을 "네, 오징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매출 20% 상승' 이라고 하면, 재치 있는 표현과 함께 명합한 결과물을 제시하여 흥미를 유발하는 효과가 있다.
Product
Product의 핵심은 결과물이다. 이것이 목표달성능력의 판단 근거가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상품을 설명할 때 여러분의 경험이 어떤 결과를 냈는지 적어보자. 가장 좋은 건 매출 지표, 수입지표, 시간의 단축, 오류 제거 등 숫자가 동반된 내용이다. 그 결과를 만들어낸 나의 행동과 요인은 분명히 있다. 이 파트에서는 그 결과를 숫자로 표현해보자.
결과 작성 가이드
내가 달성한 수치화된 결과물을 적는다.
결과 예시
[인문계] 이중신고 된 부가세 300만원 환급
[이공계] 상세 설계 기간을 최소 3개월(기존업체 기준)에서 5주(약 1개월)로 단축
결과의 의미 작성 가이드
내가 달성한 성과의 의미를 더 풍성하게 해주는 2차적 결과를 적는다. 결과의 의미라고 해서 나의 느낌, 생각을 적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도 수치화된 결과물을 적어야 한다.
결과의 의미 예시
인문계 - 업무의 오류제거를 통해 회사의 추가적인 손해 방지 급여 9.6% 인상 (연봉 250만원 인상)
[이공계] - 해당 부품을 활용하여 실제로 차가 출시됨 동일 제품의 수주를 기대할 수 있게 됨
수치화 경험 유형 분석
인문계 4가지 유형
-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서 매출 향상, 만족도 증가, 고객유입, 공모전 수상 등을 이끌어낸 경우 (61%)
- 프로세스를 개선해서 업무 효율성 증가, 시간 단축, 비용 감소 등을 이끌어낸 경우 (12%)
- 다른 부서, 협력업체, 타 기관으로부터 제휴, 협력 등을 이끌어낸 경우 (12%)
- 온/오프라인 설문, 데이터분석을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 낸 경우 (5%)
이공계 3가지 유형
- 무언가 개발하거나,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를 한 경우 (41%)
- 연구의 일부분을 담당해 특정 결과물 도출에 기여한 경우 (29%)
- 공정과정, 프로젝트 진행중의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한 경우 (24%)
출처 : 이형, 자소서 바이블
수치화된 데이터를 표현하는 핵심은 바로 자신의 핵심 성과를 수치화시키는 것입니다. 숫자를 자소서와 면접때 사용하라고 하면 정말 불필요한 부분까지 숫자를 집어넣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자소서와 면접에서 숫자를 너무 자주 인용하는 경우 인사담당자의 피로도가 올라가며,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핵심 성과 결과물에 숫자, 즉 수치화된 데이터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전후를 비교할 수 있는 수치를 뽑아야 합니다. 이는 대개 시간의 감소, 사용자의 증가, 비용의 감소, 매출의 증가 등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단, 시간이 오래 지나서 정확한 수치를 알지 못할 경우 임의로 계산을 해야 합니다. 당연히 거짓으로 숫자를 지어내면 안되며, 철저하게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수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면접 시 추가 질문, 꼬리 물기 질문에서 당황하지 않고 답변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공모전 수상과 같은 경우에는 꼭 전체 참가자 수를 함께 적어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3위라고 적는 것이 아니라 27팀 중 3위라고 적어주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숫자의 의미까지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인사 담당자 역시 상의 의미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절대값과 상대값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절대값은 매출 100만원을 달성했습니다와 같은 표현이고, 상대값은 매출이 10% 증가했습니다와 같은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서 동아리 주점으로 매출 100만원을 달성했습니다의 경우 이것이 어느 정도 성과인지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많이 번 것인지, 적게 번 것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작년 동아리 주점에 비해 매출이 2배 증가, 100% 증가하여 100만원을 달성했습니다라고 표현하면 그 성과가 직관적으로 느껴집니다. 이처럼 상대값도 적절히 활용하여 자신의 정성적 경험을 수치화된 데이터로 표현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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