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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붑(underboob)패션이란?(feat. 선정적인 기사로 클릭을 조장하는 미디어의 폐해)

동사힐 2022. 8. 20.

최근에 언더붑(underboob) 패션을 알게 되었습니다.


언더붑(underboob) 패션을 들어보셨나요? 인스타그램에서 언더붑(underboob)을 검색해보면 수천여개의 게시물이 검색되는데요.

언더붑(underboob)을 네이버사전에 검색하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언더붑의 뜻
언더붑(underboob) : 밑가슴이 살짝 보이는


영영 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나오네요.

underboob’s meaning

cleavage visible from the part of the shirt that covers the bottom of the female breasts

영영 표현에도 밑가슴이 살짝 보이는 뜻으로 나오는데요.

boob이라는 단어를 영영 사전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What is boob?
boob : a woman's breast

그렇습니다. 언더붑(underboob) 패션은 크롭탑이 점점 짧아진 패션을 뜻하는데요. 언더붑(underboob) 패션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언더붑(underboob) 패션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처음 언더붑(underboob) 패션에 대해 본 기사의 제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민망하고 불편" 언더붑 패션, 과연 크롭탑 인기 이을까


해당 기사는 뉴시스에서 나온 기사였는데요. 기사 일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패션 업계에 따르면 언더붑은 크롭탑이 점점 짧아져 가슴 밑 라인을 노출한 패션을 일컫는다. 지난해 복고 패션이 유행하며 크롭탑이 인기를 끌었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파격적이고 급진적인 언더붑 패션을 소화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언더붑(underboob) 패션의 인기가 날로 커져서 많은 사람들이 입는다고 하는데요. 그 근거로 각종 셀럽과 인스타그램 태그를 예로 듭니다.

언더붑은 올해 초 지지 하디드, 켄달 제너, 벨라 하디드, 카일리 제너 등 해외 모델이 입고 나오며 새로운 패션으로 소개됐다.

블랙핑크 제니는 지난 3월 프랑스 패션 브랜드 자크뮈스 패션쇼에서 언더붑 패션을 소화했고, 이후 가수 현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언더붑 패션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국내에서도 언더붑 패션에 관심이 높아졌다.

아직 크롭탑 인기까지는 아니지만 19일 기준 인스타그램에 ‘언더붑’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게시글만 1000개가 넘어간다.

그런데 언더붑(underboob) 패션이 인기를 끄려면 대부분 사람들이 즐겨입는 SPA브랜드에서 언더붑(underboob) 패션의류를 선보여야 하는데요. 실상은 어떨까요??

다만 국내 패션 브랜드 가운데 언더붑 패션을 출시한 곳은 아직 찾아보기 어렵다.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SPA 브랜드조차도 언더붑 패션 출시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H&M 등 해외 SPA 브랜드가 최근 다양한 디자인의 언더붑 패션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결론은 국내 SPA는 출시하지 않았고 해외 SPA 브랜드 일부만 출시했다는 것입니다. 분명 기사 앞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언더붑(underboob) 패션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하는데요. 무언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앞으로 언더붑(underboob) 패션은 어떻게 될까요?


그러면 앞으로 언더붑(underboob) 패션은 어떻게 될까요? 다음 인터뷰를 보면 예측할 수 있습니다.

국내 패션업계 관계자는 “크롭탑 패션과 달리 언더붑 패션은 너무 파격적이고 급진적이란 의견이 많다"며 "크롭탑 만큼 유행 아이템이 된다면 출시를 고려하겠지만, 현재로선 출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브랜드 정체성과도 어울리지 않아 출시하기 어렵다는 입장도 있었다.

국내의 한 SPA 패션 관계자는 “크롭탑과 달리 언더붑은 국내 정서상 유행으로 번질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고, 브랜드 정체성과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패션의 트렌드는 결국 대중이 만들어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트렌드는 패션 업체에서 만들어내죠. SPA브랜드에서 옷을 만들고 제작해야 대중이 그옷을 입습니다.

그런데 SPA브랜드에서 옷을 출시하지 않는데 대중들이 그 옷을 쉽게 입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대중들이 언더붑(underboob) 패션을 위해서 언더붑(underboob) 패션이 아닌 국내 SPA 브랜드 옷을 리폼하거나, 혹은 해외 SPA브랜드에서 언더붑(underboob) 패션 옷을 구입하겠죠.

결국 저의 입장은 최근 언론에서 제기하는 언더붑(underboob) 패션 논란은 자극적인 소재로 클릭수를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기사들의 제목을 보면 언더붑(underboob) 패션 논란이 결국 언론에서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더욱 확고해집니다.

언더붑(underboob) 패션 구글 뉴스 검색 결과


'불편하고 괴상하다'는 언더붑 패션…1020 "힙한데 왜?" -한경문화

제시, 밑가슴 노출한 언더붑 패션…과감 혹은 파격 스타일링 -조선일보

언더붑에 로우라이즈…바캉스룩, 과감하고 화려해졌다 -서울경제

김소리, 언더붑 패션도 완벽 소화…양양에 뜬 해변 여신 -MK스포츠

유혜디, 볼륨감 터지는 언더붑 패션 '보일 듯 말 듯' -트렌드경제

주요 일간지에서도 언더붑(underboob) 패션의 노출, 자극, 선정성을 제목으로 놓고 클릭수를 유도합니다.

인터넷신문의 제목은 더욱 선정적이며, 노출이 심한 사진을 게재합니다.

이를 볼때 언더붑(underboob) 패션 논란은 언론이 광고 수익 증대를 위한 의도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게다가 대부분 사진이나 근거는 SNS나 커뮤니티 사진을 그대로 갖고 옵니다. 기자가 직접 취재한 건 별로 없거나 드뭅니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으로 쉽게 돈벌려는 언론의 모습이 이번 언더붑(underboob) 패션기사에서 도드라지게 나타납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언더붑(underboob) 패션으로 논란을 만들어내려는 미디어 언론의 모습은 우선 뒤로 합니다. 어쨋든 자본주의 속 광고로 돈을 벌어야 미디어언론은 더이상 정론지같은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니까요.

돈과 자본, 기업과 광고에 종속된 신문사는 더이상 언론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거고, 언더붑(underboob) 패션을 실제로 입는 스타들 혹은 대중들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사의 제목처럼 민망하고 불편한가요? 불편하고 괴상한가요?


민망, 불편, 괴상한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패션은 그것을 입는 개인의 주체적인 결정으로 이루어집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 적정선을 넘은 노출만 아니라면 - 저는 언더붑(underboob) 패션을 뭐라하는 시선이야말로 꼰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언더붑(underboob) 패션을 민망, 불편, 괴상하게 만드는 신문사가 더 불펴하고 짜증납니다.





물론 그 피해라는 부분이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크롭탑이 처음 등장했을때도 미니스커트가 처음 등장했을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항상 논란은 미니스커트도 크롭탑도 언더붑도 아닙니다. 타인의 패션을 뭐라하는 꼰대의 시선이 문제입니다.

언더붑(underboob) 패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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