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영화 <한산 : 용의 출현>이 극장에 출현했습니다.
오늘은 7월 27일(수)입니다. 바로 9년여를 기다려온 영화 <한산 : 용의출현>이 드디어 극장에 상영하는 날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만큼 기대도 컸는데요. 아무래도 전쟁 영화다 보니까, 게다가 민족의 영웅인 이순신 장군의 영화다보니까 영화 예매와 동시에 가슴이 웅장해졌습니다.
먼저 영화 <한산 : 용의출현>은 대한민국 박스오피스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영화 <명량>의 후속작이면서 동시에 프리퀄입니다. 영화 <명량>은 무려 1700만(제 기억이 맞다면)이라는 다시는 깨질 것 같지 않은 엄청난 대기록을 세운 영화다보니까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더욱 그 후속작을 기다렸는데요. 저 역시도 그 중 한사람이었습니다.
마침 영화 <한산 : 용의출현>의 개봉일이 바로 문화의 날입니다. 문화의날 행사를 맞이하여 저는 망설임없이 영화 <한산 : 용의출현>을 바로 예약했습니다.
문화의 날을 맞아 서둘러 영화 한산을 예매했습니다.
먼저 생각보다 문화의날 영화 할인행사를 잘 모르시는 분이 계셔서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실 문화의날은 박근혜정부때 시작한 행사로 무려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오후5시부터 오후9시 사이에 상영하는 영화를 할인해서 볼 수 있는 제도입니다. 무려 이전정권도 아니고 전전 정권에서 시작한 행사인데 아직도 하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화의날은 영화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행사에도 적용을 하는데요. 사실 저는 영화관람에 주로 사용합니다. 처음에는 문화의날 영화관람비가 5,000원이었는데요. 지금은 7,000원입니다. 사실 영화관람비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왠만해서는 예전 3D나 4D가격이 2D가격이 되어버렸고, 조조영화도 만원이 넘어가버리는 그런 상황에서 여전히 7,000원은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화의날,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오후5시에서 9시는 꼭 영화를 놓치지 않고 보셨으면 합니다. 어찌됐든 저도 7,000원에 문화의날 영화 <한산 : 용의출현>을 예매했습니다. 저는 당일에 예매를 했는데도, 무척 좋은 좌석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코로나 이후로 영화관의 관객은 많이 줄었는데요.
예전 같으면 문화의날에 영화 <한산 : 용의출현>과 같은 대작 영화는 사실 만석이나 다름없어서 완전 맨앞에 끝에서 겨우 보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당일에 예약을 했는데도 무려 I열 9번 완전 메인좌석에 앉아서 편안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제 바로 옆자리는 비어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영화관에 사람이 많아서 가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신다면, 걱정마시고 영화관에 가셔서 편안하게 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영화 <한산 : 용의출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영화 <한산>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 영화 <한산 : 용의출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정말 많습니다만, 리뷰이기도 하고 개봉 첫날에다가 아직 보지못하신 분들이 많으실테니까, 우선 할말은 많지만 참고 이 말부터 드리겠습니다.
무조건 영화 <한산 : 용의출현>은 극장에서 보세요.
그리고 극장에서 보실 것이라면 다음을 추천드립니다.
영화 <한산 : 용의출현> 여유가 되신다면 당연히 아이맥스관에서 보십시오.
그러나 아이맥스관은 좌석에 제한이 있고, 대부분 용산이나 왕십리처럼 접근할 곳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다음을 추천드립니다.영화 <한산 : 용의출현>
영화 <한산 : 용의출현> 4D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사실 아이맥스도 아니고 4D로도 보지 않았는데요. 왜 굳이 영화 <한산 : 용의출현>을 아이맥스나 4D로 보시길 추천드리냐면 바로 영화 <한산 : 용의출현>에는 아이맥스와 4D효과팀이 따로 배정되어 영화를 제작할때부터 따라 붙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정확하게 확인한 사실은 아닙니다만)
이렇게 생각한 근거는 바로 영화 크레딧 끝부분에 3D 및 4D VFX 즉 특수효과팀 명단이 함께 크레딧에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한국영화에서는 매우 보기드문 크레딧이었는데요. 이는 즉 헐리웃 영화에서나 볼만한 3D나 4D 특수효과를 우리의 영화 영화 <한산 : 용의출현>에서도 볼 수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저는 아직도 어메이징스파이더맨2를 4D로 보았을 때 그 감동을 9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하는데요. 정말 스파이더맨의 빌딩과 빌딩을 날아가는듯한 체험을 저도 극장에서 그대로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치 영화 <한산 : 용의출현>에서도 아이맥스나 4D로 본다면 마치 임진왜란 조일전쟁 한산대첩의 전쟁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경험을 할 것입니다.
특히 영화 <한산 : 용의출현>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부제처럼 용의 출현, 즉 귀선(거북선)의 충파 즉 충격공격인데요. 이때 그 특수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게다가 이순신의 부대 학익진은 결국 거대한 성벽을 쌓고 엄청난 화력의 대포를 쏘아붓는 것인데요. 단순히 화면과 소리만으로는 그 가슴벅찬 웅장함과 박력을 느끼기는 아쉽습니다. 아이맥스나 4D까지 함께 한다면 정말 한산 해역 한가운데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해전이니만큼 물도 시원하게 쏟아주겠죠?)
아무래도 요새 영화는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등으로 집에서 많이 보실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이런 전쟁 영화는 극장에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 명량이 1700만명이나 극장에서 보았을까요? 명량은 평론가들의 혹평도 상당했음에도, 극장만이 주는 그 감각과 경험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극장에서 영화 <명량>을 보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영화 <한산 : 용의출현>도 극장에서 반드시 봐야 한다고 추천드립니다.
영화 한산에서 인상 깊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은 분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인상 깊은 장면을 자유연상기법으로 서술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의와 불의의 전쟁
- 이순신 장구의 학익진 상세 배치도 및 이유
- 웅치전투와 한산대첩을 보면서 떠오르는 반지의 제왕2, 두개의 탑
- 다케다신겐의 승리를 떠올리는 와키자카
- 한산 지명의 뜻
- 지키지 않아도 지키는, 수성하지 않아도 수성하는 법
- 여진족을 토벌하던 이순신
- 학익진을 바다에서 그릴 수 있던 당위성을 설명하는 꿈
- 우리에겐 압도적 승리가 필요하다
- 정작 포탄이 떨어져 필요할 때 쏘지 못하는 원균 발암
- 의주로 도망가는 선조
- 사망플래그를 세우는 의병장
- 영화 <명량>에서 출연했던 동일인물의 배역을 비교하기
- 항왜가 되는 과정
- 가토의 철갑선
- 말로 설명하지 않고 자라만으로 귀선의 개조를 암시하는 장면
- 임진왜란 전황을 설명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것은 이해하지만 영화적 흐름을 깨는 나래이션
- 변요한이 기대이상으로 와키자카 역할을 잘 감당했다.
- 옥택연과 조향기의 부조화
- 고뇌하는 이순신의 연기를 잘 그려낸 박해일, 그는 어떠한 배역을 맡아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이제는 대배우라 불러도 충분하다.
역사를 영화로 그려낸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사실 역사를 영화로 그려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뻔하기 때문이죠.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면 결국 영화는 반전도 없고 뻔한 영화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게다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숨겨진 역사도 아니라,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이순신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23전23승, 한번도 진 적이 없는 정말 최고의 명장입니다.
임진왜란의 결말도 압니다. 결국은 승리하죠. 이러한 역사를 영화로 그려낸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게다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드라마때문이죠.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한 불멸의 이순신. 게다가 불멸의 이순신은 누구보다 더 이순신같았던 배우 김명민이 최고의 이순신 역할을 해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누구도 사실은 이순신 배역을 맡기란 어렵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영화 <명량>이 이런 악조건을 모두 뛰어넘고 대히트를 쳤습니다. 게다가 배우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을 나름대로 소화했습니다. 표현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해일 배우는 이순신이라는 영웅을 그려내야한다는 부담과 함께 김명민, 최민식의 이순신과도 싸워야 합니다.
그런데 영화 <한산 : 용의출현>을 보면서 김명민도, 최민식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저 박해일의 이순신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영화 <명량>을 보신 관객분들이라면 영화 <한산 : 용의출현>을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영화 <명량>을 보면서 느꼈던 생각을 역시나 이번에도 영화 <한산 : 용의출현>에서도 느꼈습니다. 바로 영화 속 장면의 치열함을 보면서, 실제 역사 현실은 얼마나 더 힘들고 치열했을까?입니다. 무슨소리냐면 아무리 영화가 그당시 현실을, 역사를 있는 그대로 잘 묘사하려고 하더라도 결국은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명량을 보면서도 한산을 보면서도 이순신 장군이 실제로 임진왜란때 수많은 전투는 정말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계속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생각이 자꾸 들때마다 영화적 몰입은 아무래도 반감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동시에 내가 만약 시간을 돌려서 타임머신이라도 탈 수 있다면, 아니면 역사적 현장에 직접 가서 볼 수 있다면 실제 한산대첩과 명량해전에 가서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전투는 아마 영화 속 묘사보다 백배 천배 더욱 치열했을 것이며, 더욱 아프고 고통스럽고 힘들며 동시에 승리한 이후 엄청난 성취감과 쾌감 그리고 도파민을 뿜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습니다. 어찌됐든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여도 현실을 영화로 그려낸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코로나 이후 영화 보는 패턴이 달라졌습니다.
끝으로 리뷰를 마치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영화보는 패턴이 달라졌습니다. 위 보시는 상영관입장안내처럼 더이상 직원이 검표하지 않습니다. 자율입장입니다. 영화관람객수가 줄었습니다. 물론 이제는 팝콘도 콜라도 영화보면서 먹을 수 있지만, 예전 같지 않습니다.
옛날 같으면 개봉일에, 문화의날이면 완전 만석에 매진 행렬일텐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많이 비어있습니다. 많아야 50%정도 예매? 그리고 나머지는 30% 정도입니다. 기대작이자 흥행작이었던 전편을 갖고 있는 후속작 영화 <한산 : 용의출현>이 이정도라면 다른 영화는 불에 보듯 뻔합니다.
아마도 영화관에서 보다 집에서 티비로 혹은 모바일 기기나 태블릿으로 많이 보실 것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같은 내용이라도 형식이 달라지면 경험이 달라집니다. 스크린 크기가 커지고 소리가 커지고 특수효과가 붙으면 경험이 다르고 감상이 달라집니다.
혹여라도 영화 <한산 : 용의출현>에 관심이 있으시면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보길 추천드립니다. 그러면서 이상으로 영화 <한산 : 용의출현> 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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