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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에서 대학 가는 방법(feat. 특성화고교졸업자 대학 지원 전략)

동사힐 2022. 5. 18.

특성화고교졸업자 전형과 특성화고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 비교


특성화고를 재학중인 학생 중에서 대학을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대부분의 진학 컨설팅은 인문계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성화고 학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저는 꾸준히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특성화고 학생이 대학을 갈 수 있는 방법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겠습니다.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과 특성화 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은 다르다
  • 특성화고교졸업자 전형
  •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


이렇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특성화고교졸업자 전형은 특성화고를 졸업한 학생만이 지원할 수 있는 정원외 전형으로 보통 대학별로 1%에서 1.5% 정도의 소수 인원을 뽑습니다.(경희대만 1.5%를 채우고 나머지 대학은 1%도 안뽑습니다.)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과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뽑는 인원이 적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특성화고만 지원할 수 있으니 해볼만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이 있습니다. 이 전형은 특성화고뿐만 아니라 마이스터고 그리고 일반계고의 직업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직장생활 3년 경력이 필요합니다.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과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학과가 다릅니다.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은 야간대학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학과명도 다르죠. (숙대,성신여대, 가천대 등은 예외입니다.) 그러나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은 기존 학과에 정원외로 뽑는것입니다. 따라서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은 주간에 다른 전형 입학생과 동일하게 다니는 것이죠.

그동안 저는 재직자 전형에 대해서 주로 설명하는 포스팅을 많이 했는데요. 오늘은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과 관련된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고1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7:3이었던 비율을 6:4로 맞추면서 특성화고가 가장 피해를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특성화고 출신들이 지원할 수 있었던 학생부 전형이 전부 정시로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특성화고 출신 학생이 수시로 갈 수 있는 학교가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학교라도 노려야 합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 특성화고 출신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을 그전에 넣을 수 있었으나 이제 학생부종합전형도 정시로 수능을 요구하기때문에 특성화고 학생이 쓰기 어려워졌습니다. (인서울 대학 학종의 경우 성적 등급 마지노선은 4등급입니다.)

물론 수능을 볼 수 있다면 괜찮지만, 저는 수능을 볼 여력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컨설팅하는 것이 아니기에 자세하게 설명은 하지 않습니다.

어쨋든 정원 외로 뽑는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에 합격하기 위한 전략을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고1부터 내가 원하는 학과를 정하고, 그 학과와 관련된 과목을 선택해야 드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IT학과를 가고 싶다면 특성화고 안에서 IT학과 관련 과목을 집중해서 들어야 합니다. 추가로 수학과 같은 보통교과도 들어야 합니다. 학교에 개설되어 있지 않으면, 다른 학교 즉 학교간 공동교육 학점제 선택 등을 활용해서 들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바로 두 가지입니다. 바로 이수단위+등급 그리고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입니다. 내가 지원하는 계열 학과와 관련된 수업을 몇단위 이수했고 몇등급인지가 중요합니다.

6단위 1등급보다 24단위 3등급이 더 유리하다



한 입학사정관의 말에 따르면 수학 6단위 1등급보다 수학24단위 3등급이 더 높은 평가를 얻습니다. 또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도 중요합니다. 무엇을 했고, 그것을 왜 했고, 어떻게 했는지 세특에 드러나야 합니다. 또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역량도 나타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을 고1부터 챙겨야 원하는 학교의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이 어렵다면 다른 수시 전형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은 너무 인원이 적습니다. 게다가 학생부종합전형은 정시로 수능을 요구하기에 특성화고 학생이 지원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수시의 고른 기회 전형을 함께 지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이 없는 학교의 경우 고른 기회 전형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고른 기회 전형은 정원내 전형입니다. 고른 기회 전형은 기초수급자나 농어촌 학생들과 경쟁하는 전형입니다. 그래서 이 전형을 지원하면 일반계고 학생과 경쟁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쓸 수 있는 전형이 몇몇 대학의 경우 자기추천 전형처럼 수능을 보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입니다. 하지만 H대의 전형결과를 보면 특성화고 출신의 학생부종합전형의 단계별 합격자는 0에 수렴합니다. 그만큼 어렵다는 거죠.

그나마 고른기회전형이 유리합니다. 고1부터 전략적으로 준비해서 원하는 대학의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와 고른기회전형에 합격하기 바랍니다.

앞으로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은 어떻게 될까요?


K대가 실시한 종단연구 결과에 따르면 각 전형별 중도 이탈률과 GPA핵심학업성취역량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으로 들어온 학생들의 중도 이탈률이 높고 GPA핵심학업성취역량이 낮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농어촌 학생의 이탈률이 낮고 GPA핵심학업성취역량이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점점 농어촌 학생의 선발비율을 늘리고 있습니다.

길은 반드시 있다 포기하지 말자!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의 비율은 변화가 없죠. 그리고 정시 비율을 7로 맞추기 위해서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조차도 정시로 넘길 확률이 높습니다. 결국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의 문도 좁아질 것입니다.

반면에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은 앞으로 줄어들지 않고 더욱 늘어나고 확대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특성화고에서 대학을 가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고1부터 원하는 학과를 위한 수업을 선택해서 듣고, 그걸 바탕으로 학생부를 꼼꼼하게 채워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 합격을 노려야 합니다.

하지만 합격을 못하면, 재직자 전형을 준비합니다. 미리 준비를 했다면 재직자 전형도 충분히 유리하기 때문이죠. 오늘은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을 중심으로 설명을 드렸습니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댓글이나 이메일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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