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금융

GTX-C노선으로 살펴보는 님비와 핌피 현상 (feat. GTX 노선은 무조건 호재일까?)

동사힐 2021. 5. 17.

안녕하세요. 작가 동사힐입니다.

오늘은 GTX-C노선으로 살펴보는 님비와 핌비 현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님비와 핌피 현상


님비와 핌비 현상 들어보셨나요?
고등학교 일반 사회 시간에 저는 배웠는데요.

님비(영어: Not In My Backyard; NIMBY)는 공공의 이익에는 부합하지만 자신이 속한 지역에는 이롭지 아니한 일을 반대하는 행동을 뜻합니다.

핌피 현상는 'Please In My Front Yard'의 준말로서 지역 이기주의 중 하나입니다. 주로 그 지역에 이익이 되는 시설들을 자신의 지역에 끌어오려고 하는 것을 뜻하며 지하철역, 기차역, 병원, 버스터미널 등이 건설될 때 생기죠. 님비와 반대 개념이죠.

학교 다닐 때 이러한 님비와 핌피 현상을 그저 교과서 속 하나의 개념으로만 이해를 했었죠.

그런데 지금은 이 개념들이 실생활에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를 여실히 깨닫습니다.

특히 부동산의 가치와 아주 밀접한 개념을 맺고 있죠.


단순히 혐오시설만을 님비하거나 핌피 하지 않습니다.

바로 GTX 노선, 이 노선에도 님비와 핌피가 존재합니다.

최근에 김부선 이슈가 있었죠.

김포 부천 노선이 서울로 연결되지 않아서 엄청난 반대가 있었죠.

왜 그랬을까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이어지는 사진에 답이 있습니다.



2. 대치동 은마 아파트와 인덕원 창덕 에버빌 아파트


오늘 대치동 은마 아파트를 지나면서 거대한 현수막을 보았습니다.


GTX-C노선
은마 통과 결사 반대!
국토부는 왜 속였나!



그런데 이어지는 사진을 보시죠.
인덕원 창덕 에버빌 아파트입니다.


GTX-C는 인덕원역에 반드시 정차해야 한다.
잘못된 예타 바로잡아 후손에게 똑바로 돌려주자.


어떠신가요?
동일한 GTX-C 노선을 두고, 완전히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치동 은마 아파트는 님비, 인덕원 창덕 에버빌은 핌피라고 볼 수 있죠.

GTX-C 노선이 어느 곳에서는 혐오 시설이고, 어느 곳에서는 이익 시설인거죠.

이런 현상이 왜 발생하는 것일까요?


3. GTX노선은 무조건 호재가 아니다


GTX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입니다.

대심도 광역 급행철도로서, 매우 깊은 땅속에 철도를 건설하는 것을 말합니다.

GTX를 건설하는 이유는 강남으로 빠르게 접근하기 위해서죠.

최근에 김부선에 엄청난 반발이 있었던 이유는 바로 김포에서 부천으로 연결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뉴스1의 자료입니다

모든 GTX는 서울 중심지로 모여들죠.

특히 GTX A,C노선의 가치가 가장 높다고 합니다.

강남의 요지, 삼성을 통과하니까요.


자, 이제 동일한 GTX-C 노선을 두고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인덕원 창덕 에버빌 아파트가 다른 반응을 보이는지 아시겠죠?

그렇습니다.

대치동에서는 삼성역까지 굳이 GTX를 타고 갈 필요가 없는거죠.

그냥 대중교통을 타면 되니까요.

그러나 인덕원역만 하더라도 GTX가 지하철4호선-2호선보다 훨씬 빠르죠.

그러니 꼭 인덕원에 정차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입장에서는 어차피 자신들이 이용하지 않을거, 굳이 땅 속 깊은 곳에 터널을 뚫고 GTX가 지나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이죠.

공사로 인한 불편함, 그리고 심도 공사에 따른 불안감 등등

이러니 님비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GTX노선이 무조건 호재는 아닌 것입니다.

호재로 작용하여, 부동산 가격의 급등이 일어나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전혀 반영되지 않는 지역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강남과 멀면 멀수록, GTX역과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그 효과는 더욱 드라마틱하게 반영될 것입니다.

이런 요소를 반영해서, 부동산 투자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신사임당 채널, 아는 선배의 멘토 두 분, 너나위님 그리고 아임해피님.

두 분이 공통적으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호재에 반응하지 마라. 호재는 양념일 뿐!



대치동 은마 아파트 사례처럼 호재라고 생각한 것이 오히려 악재일 수도 있습니다.

어떠셨나요? 오늘 이야기 도움이 되셨나요?

다음에는 더 좋은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여담입니다만, GTX 노선이 처음 언급되던 때는 2008년이었습니다.

제가 한창 파주에서 군생활할 때였죠.

그때 이후로 벌써 14년 가까이가 지났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완성된 노선은 없습니다.

2028년까지는 완성되려나요?

GTX는

너무나 기나긴 기다림의 노선

굉장히 오래 걸리는 노선인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치동 은마 아파트 거주민분들이 원하시는대로 GTX노선이 변경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인덕원 창덕 에버빌 아파트 거주민분들이 원하시는대로 GTX노선이 꼭 인덕원역에 정차했으면 합니다.


저 동사힐은 누구를 비판하려고 이 글을 쓴 것이 아닙니다.

두 군데 지역 거주민들 바람이 모두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썼습니다.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국토부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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