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베스킨라빈스 숙명여대점 후기(feat. 아이들 5명이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대해준 베라 최고)

동사힐 2022. 4. 3.

베스킨라빈스 숙명여대점 후기를 써보고자 한다. 삼남매 아빠인 나는 사실 외식하는 것이 쉽지 않다. 삼남매가 어느 음식점이나 카페를 가도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아이들을 통제하려고 해도 결국 민폐를 끼치기 마련이고, 아빠인 나는 죄송하다는 말을 남발하기 마련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외국에서 주재원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친구 가족을 만나는 날이었다. 우리집은 아이 셋, 친구 집은 아이가 둘이다. 아이만 다섯이니 당장 밥먹을 장소도 구하기 힘들다. 다행히도 숙대앞에 있는 신머이 베트남 쌀국수 점에서 테이블을 아이들과 부모들 테이블로 나눠줘서 겨우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닭반마리 쌀국수와 소고기 쌀국수를 맛있게 먹고, 바로 후식을 먹기 위해 이동했다. 처음에는 숙대 앞에서 유명한 와플하우스로 향했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진자가 20-30만명씩 나오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와플하우스에는 손님이 가득했다. 테이블이 꽉 찼고, 대기만 3팀 이상이 있었다.

기다리기 어려워 결국 베스킨라빈스 숙명여대점으로 향했다.


베스킨라빈스 숙명여대점의 위치는 서울 용선구 청파로47길 43이다. 와플하우스에서 5분 정도 숙대쪽으로 올라오면 있다.

베스킨라빈스 숙명여대점은 주문을 키오스크로 받았다. 요새는 대부분의 패스트푸드점이나 음식점에서 키오스크로 주문을 받는다. 방금 방문했던 신머이 베트남 쌀국수 역시 키오스크로 주문했다.

먼저 딸기 말랑 블라스트를 주문했다. 딸기 말랑 블라스트는 시즌 음료로서 딸기 제철인 봄에만 먹을 수 있다. 딸기에 딸기 젤리가 듬뿍 담긴 맛있는 음료다.

카페인이 없기에 아이들이 먹어도 좋고, 어른들 취향에도 딱이다. 가격은 5,100원이라 가성비는 떨어지는 편이다.

그래도 요새 가장 핫한 베스킨라빈스 메뉴다. 정말 달콤하고 맛있는데, 예전 요거프레소 딸기 음료를 정말 자주 마시고 좋아했던 나로서는 이제 베라의 딸기 말랑 블라스트를 더 좋아한다.

딸기 말랑 블라스트

나는 베스킨라빈스에 반드시 먹는 콜드브루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우선 콜드브루 아메키라노는 가격이 착하다. 베라에서 판매하는 커피류 중 가장 가격이 착한 3,800원이다.

가성비도 좋고, 베라의 원두는 스벅과는 달리 탄맛이 없다. 게다가 베라 각 지점마다 커피 맛의 편차가 상당히 고르기 때문에 충분히 마실 만하다. 다만 아이스크림과 같이 먹기에는 찬찬 조합이라 위에 약간 부담된다.

콜드브루 아메리카노

친구는 오레오 딸기 쉐이크를 시켰다. 베라에서 탑티어에 속하는 아이스크림인 베리베리 스트로베리로 만든 쉐이크에 오레오 크럼블을 듬뿍 올린 쉐이크다.

진짜 부드럽고, 달콤하다. 오레오와 딸기가 이렇게 잘 어울릴 것이라고는 먹어보지 않고는 누구도 쉽게 단언하지 못한다. 가격은 5,400원이다.

베라는 진짜 앞으로도 이런 기존 아이스크림 메뉴를 활용하여 응용한 디저트류를 계속 발매한다면 지금처럼 계속 승승장구할 것 같다.

파인트도 하나 시켰다. 레인보우샤베트는 기본으로 넣어야 한다. 파인트는 세가지 메뉴를 고를 수 있다. 8,900원으로 가격은 많이 올랐지만 그럼에도 베라에서 가장 가성비 메뉴 중 하나이다.

아이들은 싱글 컵을 하나씩 주문시켰다. 아이들에게 파인트 같은 컵을 주면 싸우기에, 개별적으로 컵을 주는 것이 좋다. 콘은 너무 잘 흘려서, 8살 이하 아이들에게는 비추다.

우리 아들은 민초파다. 민트 초콜릿칩을 맛있게 먹었다.

베라 숙대점에 오늘 아이들 다섯과 어른 넷이 방문을 해서 약 한 시간 이상을 매장에서 머물며 있었다. 아이들이 가만히 앉아 있지를 않았기에 정말 주변에 큰 불편함을 끼쳤을 것이다.

우리가 계속 주의를 줬지만 아이들은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고,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있는 큰 냉동고 앞을 서성거리도 했으며, 베라 전면 유리 앞에서 왔다갔다 했다.

정말 미안한 마음 가득했는데, 베라 숙대점 점원들이 아이들에게 싫은 소리를 하거나 눈치를 주지 않았다. 어찌나 감사하고 미안했는지. 혹여나 이 글을 빌려, 베스킨라빈스 숙명여대점에서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다른 손님들과 점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 감사의 마음도 표하고 싶다.

다음에도 기회가 될때면 언제든 베라 숙대점을 자주 애용할 것이다. 혹 이 글을 보는 독자분들 중에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디저트 카페나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는다면 베스킨라빈스 숙명여대점을 한 번씩 찾기를 바란다. 매장을 이용하면서 정말 불편한 마음없이 편하게, 자녀들과 행복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맛있는 베스킨라빈스의 아이스크림은 덤이다.


이 글은 해당 지점으로부터 일절 광고비 원고료 제품을 제공받지 않았습니다. 제가 직접 제 돈주고 산 후기를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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