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오늘회 대게 구입 후기(feat. 두 마리에 7만원대인 대게가 신선할까?)

동사힐 2022. 3. 30.

네이버에서 오늘회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가 나온다.


오늘회 대게


도대체 뭐길래? 궁금해 찾아보았다.
2019년에 강남 위워크센터에서
오늘회 개발자들과 미팅을 한 적이 있기에
익히 잘 알고 있는 스타트업이었다.

그 당시만 해도 정말 신생 업체였던 오늘회
서비스 배달 가능 지역도 서울 일부 지역이었다.


그렇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면서 오늘회는
급성장을 했고, 지금까지 쭉쭉 커왔다.

코로나 팬데믹 수혜 스타트업 오늘회일 것다.

오늘회 대게가 연관 검색어로 네이버에 뜨길래,
궁금해서 오늘회를 검색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회 검색 첫 화면에 핫딜이 떴다.

핫딜 대게 1+1 선착순 초특가


이미 오늘회 대게는 맘카페와 SNS 바이럴 유명했다.
그 정도로 엄청나게 팔렸다.
인기가 워낙 많아서 물량이 금방 동이 났다고 한다.

게다가 이 특가 세일은 2022년 3월31일까지
한정 세일이었다.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서 직접 웹사이트에
접속했다.
오늘회는 앱도 다운 받을 수 있지만,
네이버 브라우저 등에서도 바로
주문이 가능하다.

반응형 웹앱으로 오늘회 사이트 구축을 잘했다.
오늘회에서 핫딜 특가 이벤트로 하는 대게는
러시아산 대게로 살아있는 생물을 보내준다.

두마리를 무려 79,900원에
한마리 가격으로 보내준다.

4년 전 강릉에서 대게 3마리를 20만원 넘게 주고
먹었던 기억을 떠올리면 진짜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살아있는 생물, 톱밥에 넣어서 보내주니
믿을만 했다. 당장 구매를 했다.
선착순이라 하지만 다행히도 구입할 수 있었다.


오늘회을 주문 구입해서 먹어본 사람은 안다.
오늘회는 택배로 보내주지 않는다.
택배가 아닌 개별 배달 시스템이다.

택배는 허브로 보내서, 그곳에서 분류한다.
오늘회는 살아있는 생물 혹은 갓집은 회이기에
허브로 보내지 않고,
배송지에서 집까지 바로 다이렉트로 보낸다.

이게 오늘회가 구축한 배송 시스템이다.

실제로 오늘 아침 8시 조금 안되어서 주문을 했고,
도착은 오후 4시쯤 당일에 저녁 먹기 전에
당일 바로 배송으로 바로 왔다.

사진으로 보는 것처럼 상자에 톱밥이 가득있다.
그 위에 살아있는 대게 두 마리가 있다.
1+1 대게다.
아쉽게도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죽었다.
그러나 한 마리는 살아 있었다.

우리 아들이 보고 너무 신기해 한다.
살아있는 대게를 보는 경험은 드무니까 말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대게가 살아있다는 것은 바로 손질을 해야 한다는 것.

예전에 강릉에서 대게를 먹을 때는 가게에서
바로 찜을 해주었고, 그것을 숙소에 가져와서 먹었다.

번거롭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늘회 대게는
내가 직접 손질을 해야 했다.
손질 방법은 오늘회 대게 구매 페이지에  나와 있다.

내가 직접 한 대게 손질 방법을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 우선 대게를 물에 30분 정도 담가서 기절시킨다.
  • 대게 입 속으로 칼을 넣어서 죽인다.
  • 대게 배를 눌러서 짠 물을 모두 빼낸다.
  • 수세미를 이용해서 대게 구석구석을 씻는다.
  • 두 마리 중 한 마리의 다리는 잘라서 냉동실에 넣는다. 나중에 대게 라면용으로 먹을 재료다.
  • 다리를 잘라낸 한 마리와 통째로 있는 한 마리는 바로 찜 용기에 넣어서 약 20분 정도 찐 후에, 10분 정도 뜸을 들인다.
  • 모두 쪄냈으면 대게를 맛있게 먹는다.


대게는 대게 손질용 가위가 있으면 편하게 먹는다.
나는 없어서 그냥 가위로 손질해서 먹었다.

대게를 실컷 먹고 바로 대게 라면을 끓였다.
진라면에 대게 다리를 넣었다.
정말 맛있는 냄새가 난다.

다른 것을 넣을 필요는 없다.
그냥 대게 다리면 충분히다.

맛있게 대게 라면을 먹었다.

그리고 대게 등껍질을 밥에 볶아서
대게 볶음밥까지
맛있게 먹었다.

이렇게 오늘회 대게 두 마리
79,900원으로 배부르게
맛있게 먹었다.

오늘회 대게는 러시아산 대게이지만,
원래 강릉에 가도 대게는 전부 러시아산이다.

오늘회 대게 장점은 다음과 같다.

  • 당일 배송
  • 저렴한 핫딜 특가 가격 1+1
  • 신선하며, 매우 크고, 제철이라 살이 통통한 대게
  • 무엇보다 오늘회 대게 맛있다.


특가 핫딜이라고 하급 상품이 아니었다.
색깔도 선명하고 대게 속에 살이 꽉 차 있었다.

그렇지만 오늘회 대게 단점도 있다.

  • 살아있어서 직접 죽여야 한다.
  • 하나하나 대게를 손질해야 한다.
  • 대게를 직접 쪄야 한다.
  • 배달할 때 같이 온 톱밥도 처리해야 한다.


결국 79,900원으로 저렴하게 먹는 대신에
그만큼의 노동력도 들어간다.

만약 나의 한 시간 노동의 댓가가 79,900원
그 이상이라면 그냥 오늘회 대게
주문하지 말고, 손질 다해주고
직접 쪄주는 대게를 드시길 추천한다.

하지만 살아있는 대게를 직접 자녀와
함께 보고 손질하고 요리하는 과정도
매우 유의미하기 때문에
오늘회 대게를 제철에 특가로
한번쯤은 먹어보면 어떨까?


이 글은 제가 직접 제 돈 주고 산 후기 글이며, 해당 업체로부터 일절 원고료 광고료 상품을 제공받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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