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지코바 순살 양념구이 치킨 후기 (feat. 지코바 치킨에 닭다리살이 돌아왔다)

동사힐 2022. 3. 31.


지코바 치킨 순살 양념구이와 순살 소금구이를 시켰다. 오늘은 배달이 아닌 포장으로 시켰다. 최근 한 달동안 지코바 치킨 재료 수급 문제로 모든 지코바 치킨 매장에서 닭다리살과 가슴살은 혼용해서 썼다. 그래서 배민이나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에서 지코바 치킨 후기가 상당히 안 좋았다.

이 글은 제가 제 돈 주고 직접 사서 먹어본 후기입니다. 해당 업체로부터 일절 원고료 광고료 상품을 제공 받지 않았음을 알립니다.


특히 지코바 치킨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라 할 수 있는 순살 양념구이의 경우 기존에는 닭다리살만 써서, 양념과 순살이 쫀득하게 어울렸다.

그러나 가슴살이 추가되면서 양념의 배합에 불균향이 생겼고 그전과 완전 다른 맛이 된 것이다. 이러니 지코바 치킨을 좋아하던 기존 지코바 치킨 충성 고객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른 것이다.

그렇게 한 달여동안 닭다리살과 가슴살 논쟁으로 지코바 치킨의 평점 및 후기는 난리가 났다. 아마도 지코바 치킨을 운영하는 분들은 피눈물을 흘렸으리라.

그러던 중 지코바 치킨의 닭다리살 수급이 원할해져서, 예전의 맛깔나는 양념구이 치킨 맛이 살아났다는 후길를 보았다.

그 말을 확인하기 위해 지코바 치킨을 직접 주문하여 포장해서 가져욌다.

지코바 치킨 포장은 다음과 같다.
지코바 치킨을 담은 배달용 포장백에는 지코바라는 타이포와 지코바의 캐릭터가 인쇄되어 있다.

달려라 코바가 떠오르는 일러스트다.

지코바 치킨은 무려 1994년부터 지금까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무려 29년동안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다. 대한민국 치킨업계는 그야말로 레드오션임을 감안하면 페리카나, 처갓집 치킨 등과 함께 지코바 치킨 역시 역사를 인정해줘야 할 것이다.

지코바 치킨은 특히 구이 치킨이 맛있다. 맛도 맛이지만 튀김옷이 없어서 속이 편하고 부담이 없다.

오늘 내가 주문한 치킨 가격은 다음과 같다.

  • 순살소금구이치킨 : 19,000원
  • 순살양념구치킨 : 20,000원

여기에 포장시 2,000원 할인 쿠폰을 적용해서 총 37,000원이 들었다. 만약 배달을 했다면 42,000원을 지불해야 했다.

양념구이 맛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 순한맛
  • 보통맛
  • 매운맛
  • 보통맛보다 약간 더 매운맛


이렇게 4가지인데, 순한맛은 진라면 순한밋, 진라면 매운맛 느낌이 보통맛 그리고 보통맛보다 약간 더 매운맛은 열라면 정도다. 매운맛은 시켜 먹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대략 불닭볶음면과 비슷하리라.

참고로 콜라를 스프라이트로 무료 교체도 해준다.

순살소금구이 치킨부터 보자.


소금구이라 기름기가 쫙 빠져 있어 담백하면서도 불맛이 살아있다. 밥과도 잘 어울리며, 특히 아이들이 순살 소금구이 치킨을 좋아한다. 다만 아쉽게도 떡이 없다. 떡을 넣으려면 추가금을 지불해야 한다.

순살 양념구이 치킨은 지코바에서 가장 잘 나가는 메뉴다. 특히 치밥계에서 손꼽히는 메뉴가 바로 순살 양념구이 치킨이다. 스낵면이 밥을 말아 먹으면 가장 맛있는 라면이듯이, 지코바 순살앙념구이 치킨은 밥 비벼 먹으면 가장 맛있는 치밥이다.

양념은 일반적인 양념치킨의 양념과는 다르다. 찜닭을 불닭볶음처럼 볶았다고 생각하면 비슷하다. 그러나 2000년대 유행했던 불닭과는 또 다르다. 양념이 쫀득쫀득하면서도 감칠맛이 돈다. 매운맛은 청양고추로 내서 치킨 사이에 고추가 있다.

양념 베이스는 간장이다. 양념치킨하면 생각나는 케찹은 없다.

특히 떡이 정말 맛있다. 쫀득한 양념에 버무러져있는 순살 치킨과 떡을 함께 먹으면 평소 술을 먹지 않는 나조차도 맥주가 땡긴다.

오늘의 맥주는 테라. 지난 10월에 코스트코에서 사온 테라 한박스를 오늘에서야 다 마셨다. 무려 6개월만에 맥주 한 박스를 겨우 다 마신 셈이다.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하루에도 몇 캔씩 먹을텐데, 우리집은 술을 좋아하지 않아 500미리 맥주 한 캔도 둘이서 다 못마시고 항상 마지막에는 버린다. 355미리 한 캔을 둘이 마셔야 기분이 좋다.

어쨋든 테라와 함께 지코바 순살 양념구이 치킨과 소금구이 치킨을 맛있게 먹었다. 역시 지코바 치킨은 밥과 함께 먹어야 제 맛이다.

끝으로 순살 양념구이 치킨과 소금구이 치킨 모두 닭다리살만 있었고, 가슴살은 없었다. 재료 수급 문제가 해결된 것은 사실이었다. 앞으로도 지코바 치킨이 50년 100년 가는 전통의 구이 치킨 브랜드가 되길 응원한다.


이 글은 제가 제 돈 주고 직접 사서 먹어본 후기입니다. 해당 업체로부터 일절 원고료 광고료 상품을 제공 받지 않았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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