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23학년도 재직자특별전형 수시 원서 접수가 끝났습니다.
치열했던 2023학년도 재직자특별전형 수시 원서 접수가 지난주에 끝났습니다. 저도 올해도 몇몇 직장인분들의 입시를 온오프라인으로 컨설팅해드렸는데요.
오프라인으로 도와드리기에는 시간이 제한적이어서 (보통 오프라인으로 생기부 분석 및 입시 전략 수립, 자소서 개요 작성까지 6시간 정도 소요) 많은 분들을 도와드리지는 못했지만,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또 제가 컨설팅한 분이든, 아니든 모두 원하는 결과를 꼭 얻기를 바랍니다.
지난주말에 원서접수가 끝나고 대부분의 대학들이 최종경쟁률을 발표했는데요. 물론 이 중에서 조건이 미흡하거나 6군데 이상을 지원한 사람을 제외한 최종 경쟁률은 추후에 발표됩니다. 최초 발표된 경쟁률 데이터를 통해서 올해도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내면 좋겠는데요.
작년 숙명여대 경쟁률 급등과 이후 내신 커트라인 공개 자료를 통해서 느낀 것은, 경쟁률이 급등한다고 70% 최종 커트라인이 생각보다 오르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한데요. 결국 재직자특별전형이라는 한정된 전형안에서 움직이는 수험생들이 정해져있다는 것입니다.
경쟁률이 오르면 당연히 최초 컷은 높아지지만, 동시에 상위권 학생들이 그만큼 해당 대학보다 상위권으로 옮겨갈 확률이 높아집니다. 결국 작년에 경쟁률 급등을 보였던 숙명여대 경영학부나 숭실대 미디어경영의 최초컷은 올라갔지만 최종 컷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추합이 기대 이상으로 많이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점을 참고하면서 2023학년도 재직자전형 입시 경쟁률과 2022학년도 재직자전형 입시 경쟁률 데이터를 비교해보겠습니다.
2023학년도 및 2022학년도 수도권 주요대학 재직자 특별전형 지원결과 비교
수도권 주요대학(엄밀히 말하면 인서울 모든 대학과 경기도 및 인천의 일부 대학)의 2023학년도 및 2022학년도 재직자전형 입시 경쟁률을 정원과 함께 비교하여 살펴보겠습니다.
경쟁률에 관한 자료를 살펴보기전에 꼭 정원을 먼저 보시기 바랍니다. 경쟁률만 높다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중앙대 지식경영학부 같은 경우 무려 정원이 232명입니다. 이런 경우는 6대1만 넘어도 12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는 것이죠.
이에 반해 숙명여대 경영학부는 경쟁률이 15.61대1로 올해도 최고의 경쟁률을 찍었지만, 정원은 38명이기에 500명 정도 지원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숙명여대는 여대이고, 중앙대는 남녀공학이기에 두 대학의 재직자전형을 일률적인 비교는 어렵습니다만, 경쟁률만 높고 선호대학이나 내신컷을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정원과 2023학년도 경쟁률, 2022학년도 경쟁률 더 나아가서는 2021학년도와 2020학년도 경쟁률 및 공개된 내신 컷까지 온전히 분석해야 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더하여 밑에 제시된 대학의 순서는 대학 서열로 제시한 것이 아니라 제가 이해하기 편하도록 권역별, 경쟁률별, 선호도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저는 대학서열화에 반대하는 입장임을 밝혀드리면서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2023학년도 수도권 주요대학 재직자 특별전형 입시결과 (인하대, 아주대, 단국대, 한양대 에리카, 한국공학대)
대학명 | 학과명 | 2023학년도 정원 | 2023학년도 경쟁률 | 2022학년도 경쟁률 |
한국공학대학교 | 산업융합공학과 | 35 | 3.09 | - |
디지털경영학과 | 40 | 0.88 | - | |
인하대 | 소프트웨어융합공학과 | 46 | 6.67 | 4.91 |
산업경영학과 | 47 | 7.34 | 4.2 | |
메카트로닉스공학과 | 47 | 6.68 | 4.3 | |
금융투자학과 | 47 | 4.68 | 4.18 | |
아주대 | 융합시스템공학과 | 53 | 5.94 | 5.23 |
글로벌경영학과 | 52 | 3.77 | 3.61 | |
단국대 | 산업경영학과 | 67 | 6.16 | 6.16 |
한양대(ERICA) | 융합공학과 | 37 | 10.14 | 7.03 |
회계세무학과 | 64 | 4.58 | 4.36 |
먼저 인천과 경기권에 위치한 대학입니다.
한국공학대가 작년에 산업기술대에서 대학명을 바꿨습니다. 그래서 대학명이 상당히 낯선데요. 동시에 그전에는 한국공학대 재직자전형 산업융합학과라는 학과명으로 30명만 뽑았고, 경쟁률은 0.83으로 미미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재직자전형의 학과를 공학계열과 경영계열로 세분화하고 정원도 작년에 2배 이상 늘렸습니다. 결과는 위의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는데요.
대학명을 한국공학대로 바꾸면서 재직자전형 공학계열 지원자의 선호도가 올라갔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인하대 재직자전형도 경쟁률이 예년에 비해 상승했는데요. 저는 상승했다기보다는 예년 경쟁률이 유독 낮았고, 다시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작년에 인하대가 대학 평가 관련 부정적인 이슈가 있었기에, 그 이슈가 작년에 낮은 경쟁률을 만들어낸 것은 아닌가 판단합니다. 합격 컷도 작년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재직자전형의 융합공학과도 몇년째 계속 상승하여 드디어 10:1을 돌파했습니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의 역량은 워낙에 널리 알려져 있어서 부연할 필요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는 약 10여년전 산학협력특화캠퍼스로서 교명을 변경하였는데, 너무나 성공적으로 바꾸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주요 대학의 지방 캠퍼스 중 한양대 에리카만큼 선호도를 갖고 있는 캠퍼스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대학다닐때만 해도 한양대 안산캠이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앞으로도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는 특성화고 재직자 특별전형이나 계약학과 등을 키워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2023학년도 수도권 주요대학 재직자 특별전형 입시결과 (한성대, 서경대, 서울과기대, 세종대)
대학명 | 학과명 | 2023학년도 정원 | 2023학년도 경쟁률 | 2022학년도 경쟁률 |
한성대 | ICT융합디자인학과 | 23 | 6 | 4.13 |
융합행정학과 | 13 | 6.77 | 3.08 | |
비즈니스컨설팅학과 | 20 | 5.85 | 3.5 | |
호텔외식경영학과 | 12 | 4.17 | 1.42 | |
뷰티디자인 | 12 | 1.33 | 1.17 | |
서울과학기술대 | 문화예술학과 | 18 | 7.08 | - |
융합기계공학과 | 38 | 9.61 | - | |
벤처경영학과 | 38 | 8.68 | - | |
건설환경융합공학과 | 38 | 4.71 | - | |
영어과 | 18 | 3.11 | - | |
헬스피트니스학과 | 18 | 2 | - | |
서경대 | 경영학부 | 69 | 275명 | 221명 |
광고홍보콘텐츠학과 | 147명 | 106명 | ||
헤어디자인학과 | 16명 | 20명 | ||
세종대 | 호텔외식관광프랜차이즈경영학과 | 55 | 4.29 | 3.89 |
글로벌조리학과 | 54 | 1.87 | 1.55 |
먼저 한성대 재직자전형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한성대는 항상 재직자 전형의 희망이자 구세주같은 역할을 했는데요. 과연 올해도 그런 역할을 할지는 궁금합니다. 사실 한성대의 경우 추합이 상당히 많이 도는데요. 제가 컨설팅했던 분들중 일부는 지원한 대학 전부 불합격하고 한성대만 마지막에 추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입학을 포기하는 그런 마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올해 이렇게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아, 이제는 합격하면 포기하지말고 즐겁게 대학을 다녔으면 합니다. 게다가 한성대는 드물게 있는 디자인계열학과가 있기 때문에, 눈여겨보아야 할 것입니다.
서울과학기술대 재직자전형 역시 학부에서 학과모집으로 바꾼 케이스인데요. 역시나 대성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 5년전만 하더라도 서울과학기술대 평생학습자 전형은 대부분 미달(다른 대학과는 달리 과기대는 재직자전형 지원 자격이 있는 경우 평생학습자 전형도 지원 가능합니다)이어서, 입시요강을 꼼꼼하게 읽어본 직장인들만 평생학습자 전형에 지원해서 쉽게 합격하고는 했는데요.
이제는 워낙에 많이 알려져서 그런 꼼수는 부리기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어쨋든간에 서울과학기술대의 재직자전형 경쟁률은 상당히 높았고, 특히 쉽게 보기 힘든 문화예술학과는 무려 7.08대1을 기록했습니다.
이를 참고해서 다른 대학들도 디자인 및 문화 예술 관련 재직자 전형학과를 신설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과기대 융합기계공학과는 9.61대1로, 과학기술대의 특성상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하기는 했는데요.
제 예상보다도 훨씬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재직자전형 건설환경융합공학과가 경쟁률이 낮아서 두 공학과 간의 입결도 1~1.5등급 정도 차이가 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3학년도 수도권 주요대학 재직자 특별전형 입시결과 (광운대, 명지대, 상명대, 가톨릭대)
대학명 | 학과명 | 2023학년도 정원 | 2023학년도 경쟁률 | 2022학년도 경쟁률 |
명지대 | 멀티디자인학과 | 23 | 5.87 | 7.61 |
미래융합경영학과 | 37 | 4.3 | 8.73 | |
창의융합인재학부 | 11 | 3.73 | 7.45 | |
법무행정학과 | 16 | 2.5 | 3.88 | |
부동산학과 | 20 | 3.2 | 5 | |
사회복지학과 | 20 | 2.45 | 3.65 | |
심리치료학과 | 20 | 2.7 | 4 | |
광운대 | 정보콘텐츠학과 | 53 | 6.36 | 7.09 |
자산관리학과 | 39 | 5.77 | 5.1 | |
상명대 | 융합경영학과 | 71 | 10.01 | 8.89 |
가톨릭대학교 | 글로벌미래경영학과 | 30 | 5.03 | 3.87 |
세무회계금융학과 | 29 | 4.87 | 3.73 | |
IT파이낸스학과 | 37 | 2.89 | - |
광명상가 라인인데요. 명지대 재직자전형 경쟁률이 작년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입결도 작년에 비해서 0.5에서 1등급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측합니다.
상명대 재직자전형 융합경영학과가 계속해서 경쟁률이 오르고 있습니다. 정원도 71명으로 높은데요. 상명대가 원래 디자인계열이 유명한 만큼 디자인 계열 학과를 개설하면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가톨릭대학교 재직자전형 경우 IT파이낸스학과를 신설했고, 역시나 경쟁률은 낮았습니다. 저는 올해 입시에서 IT분야를 희망하나 내신등급이 낮은 직장인들에게 IT파이낸스학과를 추천했는데요.
내년에는 올해보다 경쟁률이나 커트라인이 상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올해가 기회였다는 것이기도 하죠.)
2023학년도 수도권 주요대학 재직자 특별전형 입시결과 (숙명여대, 성신여대, 동덕여대)
대학명 | 학과명 | 2023학년도 정원 | 2023학년도 경쟁률 | 2022학년도 경쟁률 |
숙명여대 | 경영학부 | 38 | 15.61 | 12.71 |
소비자경제학과 | 20 | 7.85 | 6.8 | |
문헌정보학과 | 30 | 7.3 | 5.5 | |
국제무역학과 | 55 | 7.11 | 5.47 | |
앙트러프러너십전공 | 30 | 6.87 | 5.7 | |
성신여대 | 경영학부 | 60 | 8.18 | 5.1 |
동덕여대 | 미래인재융합대학 | 80 | 3.98 | 4.59 |
숙명여대 재직자전형은 올해도 최고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과연 올해 컷트라인은 어떻게 바뀔지 기대가 됩니다.
성신여대 재직자전형 역시 경쟁률이 상승했는데요. 숙명여대와 성신여대가 함께 움직인다는 것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신여대 역시 숙명여대와 유사하게 주간학과와 구분이 없어서, 저도 개인적으로 추천을 많이 하는데요. 아쉽게도 성신여대 재직자전형학과가 3년전만 해도 공학계열이 있었는데, 그 학과가 사라지고 경영학부만 남은 것이 너무나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공학계열 학과가 지금까지 남아있었다면 성신여대 재직자전형의 경쟁률은 시너지 효과로 더욱 상승했으리라 봅니다.
2023학년도 수도권 주요대학 재직자 특별전형 입시결과 (건국대, 동국대, 숭실대, 국민대)
대학명 | 학과명 | 2023학년도 정원 | 2023학년도 경쟁률 | 2022학년도 경쟁률 |
숭실대 | 미디어경영학과 | 43 | 12.72 | 13.07 |
금융경제학과 | 55 | 10.58 | 9 | |
국제무역학과 | 55 | 7.11 | 5.47 | |
동국대 | 융합보안학과 | 40 | 6.3 | 6.7 |
글로벌무역학과 | 69 | 7.46 | 6.93 | |
사회복지상담학과 | 40 | 3.7 | 4.3 | |
건국대 | 신산업융합학과 | 103 | 7.65 | 7.95 |
K뷰티산업융합학과 | 33 | 2.97 | 2.27 | |
국민대 | 기업경영학부 | 110 | 6.39 | 5.94 |
기업융합법학과 | 46 | 3.87 | 2.52 |
숭실대 재직자전형, 동국대 재직자전형, 건국대 재직자전형, 국민대 재직자전형의 경우 작년과 큰 차이는 없지만, 여전히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3학년도 수도권 주요대학 재직자 특별전형 입시결과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홍익대)
대학명 | 학과명 | 2023학년도 정원 | 2023학년도 경쟁률 | 2022학년도 경쟁률 |
홍익대 | 디자인경영융합학부 | 133 | 11.13 | 7.95 |
한양대 | 산업융합학부 | 154 | 11.68 | 10.47 |
중앙대 | 지식경영학부 | 232 | 6.19 | 6.77 |
경희대 | 국제통상・금융투자학부 | 119 | 7.45 | 6.8 |
문화관광산업학과 | 39 | 5.21 | 3.54 | |
조리산업학과 | 32 | 3.19 | 2.97 |
홍익대 재직자전형, 한양대 재직자전형, 중앙대 재직자전형, 경희대 재직자전형은 재직자 특별전형 학과중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대학이고, 아무래도 내신1~2등급대 직장인은 반드시 쓰는 학교이자 학과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올해는 홍익대 재직자전형의 경쟁률이 유독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홍익대 디자인경영융합학부라는 이름 속에 감춰져서 잘 드러나지 않는 과목이 있습니다. 바로 홍익대 디자인경영융합학부에서 디자인이나 경영학뿐만 아니라 SW관련 개론 과목들을 수강할 수 있는데요.
즉 홍익대 재직자전형 디자인경영융합학부의 인기는 숭실대 재직자전형 미디어경영이 인기를 끄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봅니다. 올해 입시결과가 상당히 궁금해지는 대학 중에 하나입니다.
한양대 재직자전형, 중앙대 재직자전형, 경희대 재직자전형는 예년과 비슷한 경쟁률을 보이고, 역시 내신 컷 역시 비슷하리라 봅니다.
2023학년도 수도권 주요대학 재직자 특별전형 입시결과 (고려대)
대학명 | 학과명 | 2023학년도 정원 | 2023학년도 지원자 | 2022학년도 경쟁률 |
고려대 | 건축사회환경공학부 | 10 | 16 | - |
건축학과 | 20 | - | ||
기계공학부 | 20 | 11.5 | ||
산업경영공학부 | 50 | - | ||
생명과학부 | 6 | 3 | ||
식품공학부 | 9 | - | ||
신소재공학부 | 6 | - | ||
융합에너지공학과 | 8 | - | ||
전기전자공학부 | 42 | - | ||
컴퓨터학과 | 61 | 56 | ||
화공생명공학과 | 5 | -- | ||
환경생태공학부 | 9 |
고려대 재직자전형은 본래 재직자 전형에서 큰 관심을 개인적으로는 갖지 않던 학교 중 하나였는데요. 고려대 재직의무가 사라졌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올해 많은 인원이 몰렸습니다.
사실 고려대 재직자전형은 지원자를 엄청 받아놓고, 내부기준에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한 명도 안 뽑을 수 있는 학교라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추천을 하지 않는데요. (그냥 수시 원서 하나 날리는 듯한거죠.)
그래도 국내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대학인만큼 포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예년처럼 고려대 재직자전형 컴퓨터학과의 지원자가 가장 많았는데요. 고려대의 재직자 전형학과는 아무래도 공학계열 학과이고, 그 중에서 특성화고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학과가 컴퓨터학과이기에 앞으로도 고려대 컴퓨터학과 재직자전형의 인기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2023학년도 수도권 주요 대학 재직자 특별전형 지원 결과 총평
저처럼 오랫동안 재직자전형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잘 알겠지만, 사실 재직자 전형의 입학 총원은 매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학과가 새로 생기기도 하고, 학부 모집에서 학과 모집으로 전환하면서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가천대처럼 재직자전형을 아예 폐지한 경우도 있지만) 또한 학과 변경이 없는 학교의 경우도 정원을 조금씩 늘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실제로 대학에서 조사를 해보니 다양한 고른 기회 전형의 입학 학생들 중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는 학생들이 바로 재직자전형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학은 재직자전형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동시에 특성화고졸업자 전형같은 경우 정원은 급감하고 있죠.)
게다가 특성화고 출신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 비율이 점점 줄어들고, 동시에 취업자 비율이 늘어나면서 동시에 재직자전형에 대한 요구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대학에서는 파악하고 동시에 재직자전형 학과의 정원을 늘리는 것이죠.
그러나 대학에서 재직자전형 정원을 늘리는 것보다, 재직자전형의 지원자가 훨씬 늘어나기에 지금처럼 경쟁률이 매년 상승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신 컷이 크게 상향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내신이 높은 지원자의 지원비율은 크게 변하지 않는데, 내신등급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4~6등급 지원자의 지원비율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기존에 4~5등급대는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6~7등급대 지원자도 추가합격을 당연하다고 여기던 대학들이 이제는 쉽지 않아지는 것을 보면 이런 추론이 어느정도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신등급이 가장 많은 숫자는 바로 4~6등급인데요. (평균과 분포를 떠올리면 쉽습니다.) 이 등급의 지원자들이 전에는 대학 지원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가, 이제는 대학 지원을 결심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중위권 지원자의 경쟁은 앞으로도 치열할 것이며, 동시에 하위권 지원자는 점점 더 합격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은 미루지 말고, 지원 가능할때 꼭 재직자전형 넣으세요! 미룰수록 더 힘들어집니다.
이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꼭 원하는 대학의 학과에 합격하기를 응원드립니다.
이상으로 2023학년도 재직자전형 입시결과 비교분석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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