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피트니스

섬망 뇌질환 정리

동사힐 2022. 12. 14.

심각한 뇌질환인 섬망 질환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매우 심각한 뇌질환인 섬망에 대해서 총정리하고자 합니다. 

섬망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처음 들어보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치매와 증상이 비슷해서 섬망을 치매로 알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제가 초등학생때 돌아가신 저희 할머니께서 겪으셨던 증상이 바로 섬망이었는데요. 그때는 섬망인지 잘 모르고 그저 치매라고만 생각했는데, 사실은 치매와 섬망은 다른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치매와 유사하지만 분명히 다른 섬망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반응형

사실 치매 환자를 가족으로 두고 계시는 분들의 고통은 이루 말로 설명할 수가 없는데요. 치매환자를 가족으로 두는 경우에 가장 힘든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치매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흔히 인지능력 저하 증상때문입니다. 인지능력이 저하되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힘든데요. 치매 환자에게는 자주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러한 인지능력 저하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는 합니다.


뇌 단층 사진


바로 인지기능 외에도 환각, 망상, 배회 같은 행동장애 등이 수반되면서 이상현상이 갑자기 발현될 수 있는데요.

이처럼 환각, 망상, 배회, 인지저하, 주의력 저하, 시간, 장소, 인간 인식 능력 저하, 과다행동, 초조, 불안, 떨림, 수면장애 등의 정신적  증상을 통틀어 모두 ‘섬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치매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섬망 증세와 노인성 치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섬망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섬망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 회장의 섬망 질환이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최근에 JTBC에서 방송하고 있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2017년 산경 작가에 의해 연재된 웹소설 재벌집 막내아들을 원작으로 하는데요. 현대 판타지 장르(줄여서 현판 장르)인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환생한 주인공의 복수극을 다루고 있습니다.

워낙에 큰 인기를 끈 재벌집 막내아들은 이후에 등장하는 현대 판타지 장르 웹소설의 근간을 흔듭니다. 지금 유행하는 재벌, 회귀 등의 클리셰는 모두 재벌집 막내아들의 막대한 성공으로 인한 것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결국 그 인기있던 소설이 JTBC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총 326화의 엄청난 분량인 재벌집 막내아들은 미니시리즈 드라마로 각색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텐데요. 실제로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는 매우 훌륭한 퀄리티로 각색이 되었습니다.

드라마라는 장르를 제대로 살린 각색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원작에서는 없는 설정이나 내용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특히 인물의 서사가 상당히 바뀐 부분이 눈에 띄는데요. 바로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엄청난 카리스마를 뿜뿜하는 순양그룹의 진양철 회장의 에피소드입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에서는 바로 진양철 회장이 섬망 증세를 나타내는데요. 이 장면에서 진양철 회장을 연기한 이성민 배우의 연기가 너무나 리얼하여 시청률이 폭발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섬망 질환에 관한 관심도가 높아졌는데요.

이성민 배우가 연기한 진양철 회장의 섬망 질환으로 인해 무려 시청률이 21.137%를 달성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라면 드라마 시청률을 재벌집 막내아들이 모두 갈아엎을 기세인데요.

도대체 섬망 질환이 어떠하길래 이정도로 큰 이슈를 몰이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섬망이 무엇인가요?


섬망 정의 네이버 지식백과


치매라는 질병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질환이며 사회적 문제인데요. 따라서 현재까지도 이를 치료하기 위한 연구 및 개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미완의 영역입니다. 물론 조기에 발견했을 때 치매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정도의 치료법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완치는 요원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치매와는 다른 개념이지만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거나 오인하여 진단되는 경우가 많으며 심지어 방치되기도 하는 뇌질환이 바로 섬망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일반인들에게는 매우 낯선 병일 뿐만 아니라 정보 또한 부족합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섬망(Delirium)이란 신체질환이나 약물중독 또는 대사성 장애 등으로 인해 뇌의 전반적인 기능장애가 발생하는 증후군입니다. 섬망 질환은 주로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요. 그러다보니 치매와 혼동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섬망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전체 병원 입원 환자의 10~15%가 섬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특정한 수술 후 노인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실제로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에서도 진양철 회장은 교통사고 수술 후에 섬망 뇌질환을 앓았습니다. 섬망은 발생 자체만으로도 기초 신체질환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입원 장기화, 사망률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섬망은 어떤 증세가 나타나나요?


섬망 증상 네이버 지식 백과


섬망의 증세는 의식이 혼탁해지거나, 환각, 초조함, 떨림, 불면증 등 다양한 인지 기능 저하 현상이 나타납니다.

섬망의 주요 증세

  • 환각
  • 망상
  • 배회
  • 인지저하
  • 주의력 저하
  • 시간, 장소, 인간 인식 능력 저하
  • 과다행동
  • 초조
  • 불안
  • 떨림
  • 수면장애

이러한 증세를 보이는 섬망은 크게 급성섬망과 만성섬망으로 구분합니다. 급성섬망은 갑자기 발병하지만 비교적 회복이 빠르고 만성섬는 서서히 발병하나 지속기간이 긴 특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섬망 질환을 보이는 환자들은 며칠 내에 호전되지만 일부는 몇 주 동안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또 재발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더 심한 양상을 보입니다.

이처럼 섬망은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치매로 착각하기가 쉽습니다. 그런데 치매와 섬망의 차이는 치매는 장기간 천천히 인지기능이 저하되고 회복 가능성이 낮은 질환입니다. 그러나 섬망은 증상 기복이 심하고 급격히 발생하며, 원인 질환이 교정되면 회복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섬망은 왜 걸리나요?


섬망의 원인 네이버 지식백과


섬망은 왜 걸리는 것일까요? 섬망은 외상성 뇌손상·뇌종양 등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생길 수가 있습니다. 또한 뇌를 비롯한 신체의 감염·발열 등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약물·알코올 중독자에게도 섬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은 뇌혈관질환과 심혈관질환이 원인이 되어 섬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저 나이가 많은 상태인 고령의 노인에게 특별한 원인 없이도 섬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면 조금 더 자세하게 급성섬망과 만성 섬망으로 구분해보겠습니다.

급성섬망의 경우 감염병, 외상, 뇌졸중, 전신마취, 수술, 저산소증, 전해질 불균형, 약물 중독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신경전달물질 체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주의력 감소, 언어능력 저하, 기억력 감퇴, 지남력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다음으로 만성섬망의 경우 기저질환 없이 노화나 알코올 과다 섭취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대개 장기간 입원환자나 요양원 거주자에게서 흔하게 관찰됩니다. 주된 증상으로는 인지기능 저하, 정신운동초조, 수면장애, 공격성 증가, 배회, 낙상 위험 증가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우울증, 정신병, 망상, 환각, 착각, 편집증, 조울증 등 각종 정신질환 증세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섬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서울대학교 병원 신경과 로고


그렇다면 섬망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우선적으로 섬망인지 치매인지에 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섬망과 치매는 상당히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증상은 비슷하지만 치매와 섬망은 다른 질환이기에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만약 섬망 검사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심리치료만으로도 충분히 개선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섬망은 비약물적 치료와 약물적 치료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비약물적 치료는 시계, 달력 등을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하여 시간, 위치, 장소 등을 인지하는 지남력을 확인시키고 과도한 감각자극을 피하게 합니다. 또한 안경, 보청기 등을 사용하여 감각 장애도 교정합니다. 가족 사진 등을 활용한 친숙한 물건으로 수면 각성 주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심각한 수준이거나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고자 한다면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물론 모든 약이 그렇듯 부작용이 따를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에 처방받아야 합니다.

약물치료는 환각이나 정신병 증세 등을 조절하기 위해서 진행하는데요. 불면증 치료를 위해 로라제팜과 같은 벤조디아제핀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진정수면제 사용시 졸림, 어지러움, 두통, 구토, 변비, 구강건조,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아울러 비타민 B12 결핍 역시 섬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 영양섭취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또한 알코올이 원인이 아닌 섬망의 경우 벤조디아제핀은 오히려 섬망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섬망은 어떻게 예방하나요?


섬망 뇌질환의 예방법은 무엇일까요? 물론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섬망은 예방할 방법이 없을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도 노화를 피할 수 없고 시간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고령으로 인한 섬망이 아니라면 충분히 예방 가능합니다.

노인 환자들은 주로 야간에 섬망이 발생하기 쉽다고 합니다. 따라서 가족이 야간에 환자를 보살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환자의 병실 불을 완전히 끄지 말고 간접조명을 비추어 환자가 착각을 일으키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알코올을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알코올 중독 등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은 섬망에 걸리기 쉽다고 하는데요. 술을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술을 끊거나 술을 먹거나 둘 중에 하나입니다.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는 반드시 술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섬망을 예방하기 위해서 꼭 기억하세요.

 

술을 끊으세요. 금주하세요!

 

섬망의 의심되면 어느 진료과에 가야 하나요?


사실 어디가 아플때 가장 먼저 망설이게 되는 점은 바로 어느 병원에 가야 할 지 잘 모르겠다는 것인데요. 무작정 큰 병원에 가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동네 병원에 가자니 그냥 내과를 가야 하나? 고민도 됩니다. 

만약 섬망 뇌질환이 의심된다면 혹은 치매인지 섬망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으신다면 바로 대형병원으로 가시지 마시고 집에서 가까운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시어 진료부터 받으시기 바랍니다. 


섬망 치료법


특히 신경과는 신처에 여러 장기 중 뇌를 진료하는 과입니다. 신경과에서는 뇌졸중 및 뇌혈관 질환, 뇌전증(간질) 및 수면장애, 파킨슨 증후군 및 이상운동질환, 근신경계 질환 (말초신경, 신경근접합부, 근육 및 루게릭병 등), 탈수초성 질환 (다발성경화증, 시신경척수염 등), 치매 및 기타 인지장애, 난치성 두통, 신경통, 자가면역뇌염 및 신경계 감염증 등 신경계 전반의 질환을 진료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까운 신경과에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섬망 뇌질환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점차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어 노인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부모님을 보면 마음이 짠하고 아픈데요. 인간은 누구도 시간을 당해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100세 시대, 노인성 질환에 대한 각별한 예방이 필요한데요. 나이가 들수록 사소한 사고가 큰 질병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그러므로 평상시 일상생활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고, 술을 끊음으로써 알코올로 인해 발생하는 섬망을 예방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이상으로 섬망 뇌질환 총정리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