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감

네이버가 영수증 리뷰에 100억원 이상을 들이는 이유(feat. 영수증 리뷰 4억건 돌파! 흥하는 마이플레이스:)

동사힐 2022. 8. 22.

최근 네이버 영수증 리뷰 '4억' 돌파했습니다


최근에 네이버 영수증 리뷰가 무려 4억을 돌파했습니다. 바로 네이버 MY플레이스(마이플레이스)다음 기사를 보시죠.

반응형
네이버 MY플레이스(마이플레이스) 리뷰가 누적 4억건을 돌파했다. 2019년 11월 영수증 리뷰를 도입한 이후 매년 1억건을 훌쩍 넘는 리뷰가 쌓였다. 방문객 리뷰가 이용자 맞춤형 로컬 정보로 '콘텐츠화'되고 공유되면서, '한국판 인스타그램'으로의 성장 발판을 굳건히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 기사는 전자신문 8월21일자에서 발췌했는데요.

2019년부터 시작한 네이버 마이플레이스 서비스가 2022년 만4년이 채 안되어서 무려 4억건 이상의 영수증 리뷰가 이루어졌습니다.

도대체 왜 영수증을 리뷰하는 것일까요?

영수증을 왜 꼭 받아요?


저는 어디에 가서든 꼭 잊지 않고 받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영수증인데요. 지인들은 항상 이런 제게 묻습니다.

영수증 도대체 왜 받아요? 그거 쓰레기잖아요.


그러면 저는 대답합니다.

이거 영수증만 있어도 돈이 되거든요.



그렇습니다. 네이버 MY플레이스(마이플레이스)에 영수증 인증후 리뷰만 하면 50원에서 10원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앱에서 MY플레이스를 실행하세요



물론 현금은 아니고 네이버 포인트로 적립됩니다. 하지만 네이버포인트는 지금 현금과 거의 비슷한 지위와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당근마켓에서 네이버포인트 기프티콘은 3~4퍼센트 할인률로 판매가능합니다. 왠만한 백화점 상품권보다도 더 비싸게 팔 수 있습니다.

그런 가치있는 네이버포인트를 영수증만 있으면 받을 수 있다니 놀랍지 않나요?

이로 인해 엄청난 기록을 네이버마이플레이스는 기록합니다.

21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용자가 방문한 장소 리뷰를 모아서 볼 수 있는 플랫폼 '마이플레이스'의 누적 리뷰 수가 4억2700만건을 넘어섰다. 서비스 출시 3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이룬 성과다.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글을 작성하지 않은 영수증 리뷰어는 더욱 많습니다.

글을 작성하지 않고 영수증만 인증한 수는 누적 6억7600만건에 이른다. 영수증 인증자 63% 이상이 직접 후기를 남긴 셈이다.

왜냐하면 네이버 포인트 지급때문에 이런 기록이 가능한 것입니다. 이제 데이터는 돈이 되는 시대입니다. 네이버는 네이버포인트를 지급하면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네이버는 왜 막대한 돈을 들여가면서 영수증 리뷰 시스템을 만든 것일까요?


영수증 리뷰 한 건당 네이버포인트는 10원에서 50원을 지급합니다. 대략 6억건의 리뷰가 이루어졌다면 최소 10원과 50원의 평균 금액 25원씩만 잡아도 무려 최소 100억원 이상을 네이버가 네이버포인트로 지출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MY플레이스에서 영수증 인증을 합니다.



그런데 한 사용자에게 업소의 첫 리뷰는 50원을 지급하고, 동일한 업체의 두번째 리뷰는 10원을 지급합니다. (물론 네이버포인트죠) 그러니 네이버가 지난 3년간 유저에게 지급한 포인트는 최소 100억원은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정도로 막대한 금액을 네이버가 지급하면서까지 네이버가 MY플레이스(마이플레이스)에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음 전자신문 기사를 보시죠.

네이버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거치지 않고 네이버 마이플레이스에서 실구매자 지역 맛집 등에 대한 찐후기를 탐색한 후 네이버에서 예약까지 이어지도록하는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네이버가 이렇게 막대한 예산을 들이면서까지 하는 이유는 가게의 예약부터 소비, 후기까지 모두 통합한 SNS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것입니다.

올해 네이버는 마이플레이스 전용 프로필을 만들 수 있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또 나와 취향이 비슷한 사람을 팔로 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SNS처럼 사용자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면서, 마이플레이스가 '한국판 인스타그램'으로 향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단순히 MY플레이스(마이플레이스)는 한국판 인스타그램을 넘어서 소비자가 원하는 가게도 찾고, 예약도 하고, 경험 후 리뷰도 작성함으로써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려고 하는 것이죠.

네이버 관계자는 “마이플레이스 활동 리뷰어가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로컬 콘텐츠 창작자의 활성화도 본격화됐다”며 “향후 마이플레이스 내 방대한 리뷰 콘텐츠를 활용해 각종 추천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제가 주로 리뷰하는 지역은 서울 송파구인데요. 이제는 네이버 MY플레이스(마이플레이스)에서 송파구에 관심있냐고 계속 특정 지역의 업체를 추천합니다.

관심 지역 리뷰 포스팅을 자동으로 추천합니다.


이것은 결국 거대한 플랫폼으로서 MY플레이스(마이플레이스)가 운영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MY플레이스(마이플레이스)는 어떻게 될까요?


MY플레이스(마이플레이스)의 운명은 다음 기사의 내용으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구글에서도 자체 연구 결과, Z세대들 40%가 식당을 검색할 때 구글보다 틱톡,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NS가 제품 구매나 식당 이용 등에 여전히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10년전만 하더라도 식당 리뷰는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블로그 글로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블로그 리뷰가 광고성 글로 도배되면서 신뢰를 잃었습니다.

자신의 영수증 사진 리뷰로 테마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한 때는 포털 사이트에 찐 맛집, 찐 리뷰 찾는법이 큰 인기를 끌었을 정도로 블로그는 사용자들의 신뢰를 많이 잃었습니다.

블로그가 담당했던 자리를 틱톡, 인스타그램이 이제 맡고 있는 거죠. 본질은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틱톡, 인스타그램도 점점 신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광고성 게시물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틱톡, 인스타그램 바이럴마케팅은 최근 3-4년전부터 주요 SNS광고기법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인스타로 돈벌기만 검색해도 수두룩한 게시물이 등장합니다.

결국 고객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 믿을만한 리뷰를 찾습니다. 그 고객의 니즈를 네이버 MY플레이스(마이플레이스)가 채우려고 하는 것이죠.



믿을만한 데이터는 돈이다


네이버는 신뢰로운 데이터가 돈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MY플레이스(마이플레이스)에 영수증 리뷰를 할 때마다 네이버포인트를 지급하면서 그 데이터를 수집하며, 동시에 SNS기능을 더욱 극대화시켜 사용자층을 더욱 늘려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저는 네이버의 전략은 매우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아쉬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별점(평점) 기능이 사라지고, 서술형 키워드 평가로 바뀐 점인데요.

별점보다 자세한 리뷰는 가능하나, 너무나 많은 선택지로 인해 직관성이 떨어져서, 리뷰 평가자로 하여금 전보다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하면서 리뷰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점만 더욱 효율적이고 가독성 좋게 개선해나가면 대한민국 리뷰 - 검색 - 예약 - 경험 - 리뷰의 독보적인 선순환 SNS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대 다국적 구글과 메타(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소유기업) 등과 힘겨운 경쟁을 벌이는 네이버를 응원하면서 오늘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

💲 추천 글